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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악화의 진실 : 박준수 장편소설
1 위기의 시작 

  대원군은 집권 후 여러 가지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했다. 나라 재정은 경복궁 중건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느라 파산하기 직전이었다.

  백성들의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한 대원군의 개혁은 차츰 그 진정성을 의심받기 시작했다. 


2 여름날의 의문 

  오랜 장마가 물러가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칠월 하순의 어느 날이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었다. 압송 중이던 죄인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는 괴이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3 음모 

  나징하가 송파장 객주들에게 덫을 놓았다. 종루의 시전과 계속 갈등을 빚고 있는 송파장 상인들을 돈으로 통제할 생각이었다.

  그는 송파장 상인들을 빚으로 묶어두기 위해 시증 이자율보다 훨씬 낮은 이율로 마구 돈을 빌려주었다. 


4 함정 

  시장은 통하는 곳이다. 또한 시장은 욕망이 들끓고 서로 이익을 다루는 곳이다. 지난 몇 달 사이, 

  송파장 일대 상인들은 넘쳐나는 돈으로 즐거운 한때를맞이하고 있었다. 

 
5 유혹 

  처음 대원군에게 당백전 발행을 건의한 인물은 좌의정 김병학이었다. 신중한 대원군에게 '부득이한 일시적 조처'라고 강조하며, 

  한시적으로 발행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역설했다. 


6 반격 

  그에게는 당백전 발행에 대처할 몇 달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당백전을 발행하는 것 자체는 막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발행 시기만큼은 늦추어야 했다. 사주를 받은 무뢰배들은 주전로 안에 남아 있던 불씨로 주전소 가가에 불을 질렀다. 


7 악화의 탄생 

  상인들을 당백전이 시중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부유한 양반 사대부들은 화폐가치가

  더욱 폭락할 것을 예상하고 다른 자산으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 


8 폭락과 폭등 

  누구도 당백전의 가치를 신용하려 들지 않았다. 저자에서는 물물교환이 성행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화폐 기반의 경제구조가 일순간에 붕괴되었다. 당백전은 성실하게 땀 흘리며 살아오던 백성들을 하루아침에 바보로 만들어버렸다. 


9 끝없는 욕망 

  정묘년 오월, 잔인한 봄은 계속 이어졌다. 백성들을 날이 갈수록 당백전을 더욱 멀리했고 그 폐단은 끝이 없었다.

  싸전 앞에는 영세민들이 쌀을 사기 위해 빈 자루를 들고 늘어섰고 쌀을 사지 못한 사람들은 울부짖거나 주저앉아 땅을 쳤다. 


조선의 화폐 발행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