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아마존 선물-위로 분야, 유머 분야, 건강-연령 분야, 가정-이혼 분야 등 각종 분야별 1위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 책의 정체성은 모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책은 가정문제지침서도, 의학서적도, 유머모음집도 아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또 기존의 수필문학 특히 진지하고 무거운 기존의 독일 수필문학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 어떤 글은 경쾌한 호흡의 단편소설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적당한 양의 자조를 섞어 넣은 세태풍자 칼럼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콩트 형식으로 엮어놓은 의학정보지 같기도 하다. 하이브리드-에세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이 책의 이 같은 성격은 글쓴이들의 면면과도 쏙 빼닮았다.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독일 아마존에 실린 이 책 소개말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사춘기는 끔찍하다. 하지만 갱년기만큼 끔찍하지는 않다.”
입시로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자식들 옆에서 너나할 것 없이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게다가 먹고 사느라 쉰이 넘어서도 허리가 휘는 우리로서는 조금은 낯설고 호사스러운 엄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쩌면, 어느 날 길을 걷다, 불쑥, 농담처럼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긴 이 말이 목에 걸려, 그래, 낡아가는 몸으로,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을 내 아내, 내 남편, 내 어머니, 아버지 혹은 나 자신에게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미안도 하고 부아도 날지 모른다.
갱년기 남자들은 왜 굵직한 오른손 검지만 보면 소스라쳐 놀라는지, 갱년기 여인들은 왜 또 부엌에 틀어박혀 세상 모든 과일 잼을 만들어야만 하는지, 그 해답을 찾으러, 자, 이제, 머리카락도 없는 머리로 헤드뱅잉을 하는 웃기고도 쓸쓸한 한 기묘한 세계로 떠나 보자.
그러면 어쩌면 또, 새로운 글쓰기 방식으로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무겁고 딱딱했던 기존의 독일 문학에 송송 경쾌한 구멍을 뚫고 있는 유쾌한 반란의 현장을 목격하는 행운이 덤으로 주어질지도 모른다.
웃다가 경련을 일으킨 최초의 책이다. 이렇게 고개를 많이 끄덕인 책도 일찍이 없었다.
- 아마존 독자서평, La_Donna
커피 한 잔을 만들어 책을 펼쳤다.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 그리고 다시 발견한 나의 모습.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넉넉한 위로. 당케 쉔!
- 아마존 독자서평, Mina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한국어판 편집자 서문
013 주님의 명령으로
026 잠 못 이루는 밤
039 오십 번째 생일
053 남자는 울지 않는다
060 한 덩어리 신선한 히프
073 위에는 통풍, 아래는 방수
082 싱크대 상판을 바꾼다는 것
093 소시지 껍질의 남자
105 잠자기 그리고 꿈꾸기
115 텅 빈 둥지 속에서
127 작은 항구일주여행
137 갱년기의 몸에서는
138 전립선
143 머리카락
148 기분
154 열기
158 지방
162 뇌
168 가짜 유대인 VS 건너뛰는 얼룩말
176 바지 속의 가을
187 호르모누스 잼이투스
195 어느 애주가의 일기
210 Let's go crazy
221 웰빙, 힐링, 릴렉스
233 마음이 가는 대로
244 여기 노인들밖에 없잖아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