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농가 70% 중산층을, 1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537곳이나 되는 부농 마을인 전라북도 장수군의 성공 모델을 소개하는 책이다. 장수군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지역에서는 아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인구도 적고, 특산물조차도 변변한 것이 없는 가난한 마을이었다. 그러나 10년 사이에 장수군은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한 연수 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고, 무수한 수상경력과 공모사업 선정, 억대 부농들이 화제가 되는 등 눈부시게 탈바꿈했다. 이 책은 장수군의 변신을 이끈 다양한 정책과 서로 힘을 합친 공무원과 농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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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라북도 장수군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지역에서는 아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인구도 적고, 특산물조차도 변변한 것이 없는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그런 장수군이 농업으로만 농가 70% 중산층을, 1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537곳이나 되는 부농 마을로 변했습니다. 장수군은 지난 10년간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지역 전문가가 쓴 지역이야기
모든 지자체마다 홍보물과 홍보 책자가 나오지만 제3자가 객관적으로 어느 한 지역을 취재하고 연구하여 쓴 책은 없다. 지역 행정을 연구하고 정책 만드는 일에 몰두했던 저자가 장수군에 눈을 돌린 이유는 장수군의 사례 자체가 농업소득정책의 성공 모델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수에서 미래 대한민국 농촌의 희망과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장수군의 희망동력 5·3프로젝트를 말하다
5천만 원 소득 가구 3천 가구로 대표되는 5·3프로젝트는 장수군이 민선 3기에 세운 정책이다. 전 농가를 찾아다니며 농가경영실태조사를 하고, 오직 농업소득으로만 부자 마을을 만들었다. 장수는 순환정책으로 땅을 살렸고, 떠난 사람들을 다시 오게 하고 있다. 여기에는 장재영 군수의 농정철학, 함께 호흡하는 공무원, 지속가능한 희망을 만들어가는 농업인이 있었다.
전국 최초 순환농업정책 이야기
소의 축분을 퇴비로 이용해서 사과밭을 기름지게 한다는 장수군의 순환농업정책은 몇몇 개인이 아니라 군 전체에 실시했으며, 전국 최초이다. 이는 농업인 스스로 땅에 대해 고민하고 바른 먹거리를 만드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명품 사과·명품 한우 같은 장수군 사람들 이야기
퉁명스러운 듯, 무심한 듯 보이지만 "장수로 와요. 사과 꽃향기 맡으며 늙어갑시다"며 낮은 목소리로 손짓하는 농민들의 이야기다. “공부하지 않으려면 농사도 짓지 말라”고 하는 열정의 농업인들 이야기다. 열린 자세로 일하며 맡은 일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장수군의 내일, 그리고 대한민국 농업의 내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FTA 파고가 이미 식탁 앞으로 와 있다. 장수군의 성공사례는 다른 자치단체의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이 되고 있다. 지역의 정책을 공부하는 사람들과 공무원, 실제 농사를 짓거나 귀농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값진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음식이 맛깔나기로 소문난 집이 있다. 항상 그렇듯이 그 집만의 재료와 음식을 만드는 비법이 있고 그것은 며느리도 모른다. 우리가 사는 곳곳에는 많은 비밀이 숨어서 궁금증과 이야기 거리와 이벤트를 준다. 장수군에는 어떤 비밀이 있기에 책으로 엮어냈을까? 그것도 '농가 70% 중산층'이라는 타이틀로?
장수군은 사과와 한우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아직 도시에서는 그 동네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장수로 가는 교통편도 어느 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지 검색을 해봐야 찾을 수 있을 정도다. 그만큼 작은 마을이기 때문이다.
지역 행정을 오랫동안 연구했고, 때로는 정책을 만드는 일에 몰두했던 저자가 이 조그마한 장수군에 주목하고 지난 1년 동안 연구하고 취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장수군에 '새로운 신화'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었다. 장수군은 우직하게 농사만으로 부자 마을을 만들어 농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 그 자체였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장수군은 가난과 고립의 마을로 대표되었다. 장수군 대부분이 산지여서 인근 지역과 소통이 어려울 만큼 교통이 원활하지 못하였고, 곡식을 생산할 농토마저 변변치 못한 고립에 가까운 처지였다. 한때는 양잠업을,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였으나 농가 소득은 늘 불안정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장수군은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한 연수 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고, 무수한 수상경력과 공모사업 선정, 억대 부농들이 화제가 되었다. 장수군의 핵심 정책인 '5천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 3천 가구를 만들자'는 5·3프로젝트로 안정된 농업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립과 빈곤 앞에서 장수군은 오래 고민했다. ‘반드시 농업인이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닌 장재영 군수가 민선 3기로 등장하면서 장수는 구체적인 농업활성화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장수군은 목표소득을 먼저 설정하고 5개년 발전 계획을 세웠다. 이 정책의 목표는 소수의 부농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농가의 소득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농촌정책에는 소득증대라는 말이 쉽게 쓰이고 있고, 정책의 목적과 목표에는 으레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말이 붙는다. 대충 골프장이나 공장 하나 유치하고 나서 그 파급효과를 분석해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정도가 지역경제화로 이해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농촌 지역에서도 어설픈 관광자원을 통하여 경제 활성화를 하겠다는 사업들이 부쩍 많아졌다. 측정할 수 없는 평가지표에 많은 사람이 몰두하고 있다.
장수는 농업생산물 중심으로 소득정책을 폈다. 다른 지역의 정책들과 비슷하거나 작은 차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집요하리만큼 농업소득목표에 집중된 사업 추진 과정을 보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목표소득에 다다르기 위한 장수사람들의 신념과 활동은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차이점이 보인다. 몇 해살이로 끝나는 정책은 농업정책이라 할 수 없고, 땅을 상처 입힌 소득은 엄밀히 말해 농촌소득이 아니기 때문이다.
장수는 땅을 살렸고, 농업인을 살렸고, 떠난 사람을 돌아오게 만들고 있다. 장수는 농업소득으로 생긴 자금을 지역 내에서 순환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금 장수는 사계절이 모두 분주하다. 농한기라고 하는 한겨울에도 곳곳에서 교육이 실시되고, 거대한 유리온실은 토마토 출하로 바쁘다. 한우는 차곡차곡 장수유전자를 쌓아간다. 장수사과밭에서는 품앗이 전장 작업이 한창이다. 언 땅에서 도 사과꽃 냄새를 맡는다는 도인들이 사는 장수, 농산물 출하가가 오르자 오히려 소비자를 걱정하는 농부들이 사는 곳이다.
그래서 밝고 건강하다. 냄새나는 소의 분뇨는 사과나무의 꽃을 피우고, 과실이 단단하게 여무는 데 쓰인다. 빈 통만 챙겨오면 액화비료를 공짜로 받아간다.
머리 희끗한 60대도 학생이다. 빚 갚을 일 막막한 농가에 회생의 기회가 찾아온다.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던 아들이 돌아와 농사를 짓겠다고 약속한다. 퇴직한 교장 선생님은 아내를 위해 황토집을 짓고, 산비탈에 넓은 과수원을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장수의 사이클이다. 장수는 5.3프로젝트를 성공시킴으로써 FTA 등의 환경변화로 우울해진 농촌지역에도 희망이 있다는 증거를 만들었다.
이번에 출간된 『농가 70% 중산층, 장수군의 비밀』은 이러한 장수군의 이러한 정책과 더불어 그곳의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거기에는 학자처럼 땅을 이해하고, 농부처럼 해의 기운을 셈하는 공무원의 이야기도 있고, 공부해서 소 준다는 소를 키우는 사람들, 사과향기처럼 향긋한 이야기가 함께하고 있다.
장수 이야기는 장수의 것만이 아닌 우리가 바라는 농촌과 우리 이웃의 희망이야기이다. 그래서 『농가 70% 중산층, 장수군의 비밀』은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희망리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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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여는글·장수군의 비밀을 찾아
축하글·장재영 (장수군수)
추천사·서창훈 (전북일보회장 / 우석대학교 이사장)
I장 장수 정책 이야기 - 순환과 정책을 말하다
1. 왜 장수인가
장수와의 인연|장수사람들 이야기
2. 장수스케치
장수의 어제|장수의 오늘
3. 장수군 핵심정책 5·3프로젝트
5·3프로젝트의 히스토리|5·3정책 추진배경|5·3정책 시스템과 추진전략|5·3정책 추진과정과 성과|5·3정책의 현재
4. 순환정책
장수, 순환농업을 시작하다|지력회복, 축분으로 해결하다|군수실 병풍 그림, 장수군 토양지질도였다|정책은 군에서, 땅은 스스로
5. 농업경영회생사업 - 인적 순환, 자본 순환의 선순환사업
농업경영 실패자의 퇴출은 농촌인력자원의 상실이다|장수의 농업경영회생사업|농업경영회생사업 준비|장수, 시장실패자의 새로운 출발|농업경영회생사업의 결과와 평가
6. 지역을 고민하다
단기적이면서도 획기적인 대안은 없다|성공모델과 실패모델 - 유바리시 이야기|
일품일촌 운동과 장수|지역정책, 라인보다 근력이 중요하다
II장 사람이야기 - 명품 사과·명품 한우 같은 사람들
1. 사과이야기
사과의 역사|장수사과의 등장 - 드디어 장수사과|한바탕 잘 놀았다 - 농업기술센터 서병선 소장|스타 농부를 만나다 - 홍로원 김재홍|아버지와 아들 - 부자농원 전수용|장수사과시험포에서
2. 한우이야기
한우의 역사|장수한우, 고원에 우뚝 서다|한우유전자뱅크에 저장된 꿈 - 장수한우사업단 성영수|대표적인 개량 선도 농가 - 장수하늘소농장 소순배|장수한우는 내 운명 - 장수한우사업단 김기현|장수한우 유전자뱅크에 근무하며 - 장수한우사업단 김형주|장수한우 명품화의 길 - 장수한우프라자대표 선창규
3. 오미자와 토마토이야기
장수오미자의 역사|외갓집 같은 오미자 마을 - 시냇물농장 이재연|“농사 노하우는 거저 줄 테요” - 은하수농장 하종찬
4. 장수의 공무원
내가 만난 장수의 공무원|말과 함께 걷다 - 장수군청 행정지원과장 차주연|우리는 New-Brain 2030 - 행정지원과 행정담당 정상옥|나의 하루 - 장종현 계남면장의 일기문|“우린 동창이에요” - 장수군청 환경보호과 김보아
III장 장수 미래이야기 - 희망을 말하다
1. 관광산업 - 말 산업
국내 말산업과 장수군|장수는 다르다 - 천천히 뚜벅뚜벅, 마보천리(馬步千里)|
말, 길 그리고 캠핑클러스터 - 축산과 마사담당계장 구선서
2. 축제 - 한우랑사과랑축제
우리나라의 축제|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에 가다|장수축제와 같이 한 6년 - 장수군 농촌체험담당 계장 조장호
3. 장수의 내일
순환농업에서 지역순환으로|미래를 예측가능하게 하는 요소들|닫는글·장수의 미래에 붙이는 글
[예스24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