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푸드 플랜, 농업과 먹거리 문제의 대안 모색
윤병선 교수는 2015년에 출간된 〈농업과 먹거리의 정치경제학〉을 통해 현대의 농업 문제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역사적,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농업과 먹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소개하였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그때와 동일한 농업 문제에 직면해 있고, 먹거리 문제에 대한 불안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농업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려는 농민들과 시민들의 노력은 계속되어 왔고, 농업과 먹거리 문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담아내려는 시도 또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푸드 플랜, 농업과 먹거리 문제의 대안 모색〉은 현실의 농업과 먹거리 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독자들이 그동안 전개되어 온 대안 농식품 운동의 내용과 한계 등을 성찰하고, 대안 농식품 운동의 통합적 전개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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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푸드 플랜, 대안 운동의 통합적 실천
그동안 우리 사회는 먹거리(食) 문제를 농(農)과 결합하여 많이 고민해 왔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유기농업을 비롯한 친환경 농업이 있고, 밥상의 문제를 농민과 함께 해결하려는 생협 운동, 먹거리의 문제를 지역의 농업 문제와 함께 풀려는 로컬푸드 운동, 아이들의 먹거리 문제를 고민한 학교급식 운동이 있다. 그리고 이제 이러한 다양한 대안 운동의 연결 지점에 푸드 플랜이 자리하고 있다.
푸드 플랜은 그동안 농민운동 진영과 시민운동 진영에서 실천해 온 대안 농식품 운동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농업과 먹거리와 관련된 일연의 정책들과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푸드 플랜은 농업 및 먹거리 문제가 녹색혁명형 농업을 기반으로 한 단작화, 규모화 일변도의 정책과 거대 농기업이 먹거리 체계의 주도권을 장악하면서 발생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먹거리 문제를 생산에서 유통, 가공, 소비, 그리고 재활용 및 폐기 과정을 포함하는 순환적, 통합적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그리고 친환경 농업 운동, 생협 운동, 로컬푸드 운동, 학교급식 운동, 식량주권 운동 등이 추구해 온 가치들을 실현해 낼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각 운동 영역이 통합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논의와 활동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농민과 소비자의 관계를 새롭게 회복해 나가는 푸드 플랜
〈푸드 플랜, 농업과 먹거리 문제의 대안 모색〉은 이처럼 푸드 플랜을 중심으로 최근 농업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된 사회적 의제들(식량권, 식량주권, 농민권리, 가족농의 해)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농업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의 곡물 자급률은 2018년 기준으로 21.7%이다. 돈만 있으면 해외에서 식량을 수입해서 식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식량 안보론으로는 기후변화의 시대를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없다. 게다가 먹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도 쉽게 씻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과 그 먹거리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서로 믿을 수 있는 관계를 새롭게 회복해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은 푸드 플랜을 중심으로 이러한 관계를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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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문
서장
1부. 식량주권과 농민권리
1. 누가 농업과 먹거리를 지배하는가?
2. 식량권에서 농민권리로
3. 농민권리 선언과 가족농의 해 10년
2부. 한국의 대안 농식품 운동과 푸드 플랜
4. 위기의 한국 농업과 먹거리
5. 한국의 대안 농식품 운동의 출발 - 유기농업 운동
6. 대안 농식품 운동의 진화 - 생협 운동과 학교급식 운동, 로컬푸드 운동
7. 대안 농식품 운동의 제도화 - 푸드 플랜
종장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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