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내리는 빗방울에 억눌렸던 마음이 함께 쏟아지기도 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한다. 비 온 뒤에 화창하게 걷히는 맑은 하늘을 보면, 아마도 자연은 일희일비하기에 위대한 것은 아닐까?
나는 일희일비를 마음껏 하면서도 세상을 단단히 키워내는 자연을 닮은 서예가가 되고 싶었다. 글씨를 쓰면서 작은 점 하나에 크게 웃기도 하고, 퍼지는 먹 번짐에 눈물도 지었다. 그 덕분에 서예 속에 번져있는 세상과 길거리에 흩뿌려져 있는 예술까지도 만날 수 있었다.
“누구보다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함부로 떼어낼 수 없는 그런 존재.
내 곁에 있는 게 당연하고 도저히 높을 수 없는 그런 존재.
저에게는 ‘서예’입니다. 여러분에겐 무엇인가요?“
-인중 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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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는 내리는 빗방울에 억눌렸던 마음이 함께 쏟아지기도 하고, 불어오는 바람에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얻기도 한다. 비 온 뒤에 화창하게 걷히는 맑은 하늘을 보면, 아마도 자연은 일희일비하기에 위대한 것은 아닐까?
나는 일희일비를 마음껏 하면서도 세상을 단단히 키워내는 자연을 닮은 서예가가 되고 싶었다. 글씨를 쓰면서 작은 점 하나에 크게 웃기도 하고, 퍼지는 먹 번짐에 눈물도 지었다. 그 덕분에 서예 속에 번져있는 세상과 길거리에 흩뿌려져 있는 예술까지도 만날 수 있었다.
“누구보다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함부로 떼어낼 수 없는 그런 존재.
내 곁에 있는 게 당연하고 도저히 높을 수 없는 그런 존재.
저에게는 ‘서예’입니다. 여러분에겐 무엇인가요?“
-인중 이정화
“저는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 같아요.”
7살 때부터 서예를 해온 인중 이정화 작가가 제게 건넨 말입니다. 어느새 20년을 훌쩍 넘게 서예 한길만을 바라보고 있는 작가님은 한때 우물 안 개구리를 닮은 스스로를 한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감히 빠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우물 속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이제는 당당히 이야기합니다. 남들이 아니라고 어려울 것이라 말하는 꿈을 잡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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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여는 말
1부 봄
나의 작은 선생님 | 15
당연한 향기 | 20
물보다 진한 피, 피보다 진한 현玄 | 23
달이 빛나는 밤 춤추는 빗속의 여인 | 26
여명을 바라보는 병아리 | 29
2부 여름
미생의 봄 | 35
마음 인서트 | 38
천천히, 더 천천히 | 42
뿌리 깊은 인연 | 46
치밀함, 그 속의 자연스러움 | 50
별들의 뒤태 | 54
눈을 감고 눈을 뜨게 | 61
이유가 있다 | 68
욕심欲心과 욕심慾心사이 | 73
‘종이는 인간보다 더 잘 참고 견딘다.’- 안네 프랑크 | 78
춤추라,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는 것처럼 | 80
한번 보고 말 사이, 그러니까 | 82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 84
마지막 인사 | 90
마음이 마음에게 | 93
양날의 붓 | 96
나는 너, 너는 나 | 99
3부 가을
연지硯池에서 피어난 그대 마음 한 송이 | 111
여백의 눈빛 | 115
꽃 지는 봄이 오면 | 119
말의 씨앗, 글의 씨앗 | 122
열 개의 노, 한 척의 배 | 126
방패에는 창이, 창에는 방패가 | 129
사, 이비似, 而非 | 133
꽃은 한 때 꽃이었던 흙이 키워준다 | 136
이 길 위에 | 139
다름의 닮음 | 141
4부 겨울
처연한 아름다움 | 149
가지 같은 시간, 손톱 같은 사람들 | 153
천천히 가자, 천천히 | 156
이미 알고 있잖아 | 158
아빠, 달이 자꾸 따라와요 | 161
당신은 나의 | 163
때문에, 아니 덕분에 | 165
다 너를 위한 나의 생각이야 | 168
달을 위해 빛을 내어 주는 작은 별 | 170
5부 다시 봄
한 줌의 우주 | 177
순간의 흔적 | 185
우리 오래 함께하기 위해서는 | 188
잘못된 측은지심 | 191
안녕히 | 193
끝부터 시작까지 | 195
스스로 그러하도록 | 197
흔, 그리고 결 | 200
닫는말
추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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