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힘내! 파이팅!'이 말에 더 의욕을 잃는 건 나뿐인 걸까? 어떤 위로와 조언도 힘이 되지 않는 순간,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이미 애쓰고 있는데, 누군가 불쑥 “힘내!”라는 응원을 해오면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때가 있다. 마치 달리고 있는데 더 열심히 달리라는 것처럼 들려 유독 아프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이 책은 전작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 등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이소연 KBS PD의 에세이로, 어떤 위로와 조언도 힘이 되지 않는 순간에 특별한 공감과 깨달음, 속 시원한 통쾌함을 준다. 자꾸만 멘탈을 붕괴시키는 회사에서의 일들, 자꾸 울컥하게 만드는 전 남친들과의 연애사들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어나가는 동안 더욱 단단해진 멘탈로 무례한 참견쟁이들에게 맞서고, 세상의 속도보단 나 자신의 상태에 맞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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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 힘내야 하죠?
힘 안 내면 어떻게 되는데요?”
파이팅 넘치는 세상에서 내 방식대로 사는 것에 대하여
<힘내! 오늘도 파이팅!!>
이미 애쓰고 있는 내게 사람들은 이 말들을 던져댔다.
힘이 나기는커녕, 의욕이 샘솟기는커녕, 나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다.
_본문 중에서
안 그래도 열심히,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데, 누군가 불쑥 “힘내!”라는 응원을 해오면 그냥 잡고 있던 일을 손에서 놔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마치 달리고 있는데 더 열심히 달리라며 채찍질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 “파이팅”이란 위로가 유난히 아프게 꽂히는 순간이 있다.
나만의 속도로, 내 방식대로 살고 싶은데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세상이 정신없이 몰아붙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타인의 심정 따위 신경 쓰지 않고 영혼 없는 응원과 조언으로 힘들게 하는 인생의 오지라퍼들을 어떻게 퇴치할 수 있을까?
“아니, 애쓰고 있는데 자꾸 힘내라고 하니까
오히려 기운 빠지잖아. 나만 이래? 그런 거야?”
“한국인의 버릇 중의 하나가 자꾸 ‘파이팅’을 한다는 거예요. 우리는 이제 이것을 그만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어느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배우 하정우는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는 너무 과도하게 힘을 내고 있는 건 아닐까?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데 말이다.
KBS에서 드라마 PD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사실, 누구보다 ‘열정’과 ‘도전’의 가치를 추앙하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한다. 자신 또한 수도 없이 많은 힘내와 파이팅을 입력하고 전송했다고. 그렇게 자신과 주변인들을 열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던 어느 날, 바닥이 보일 정도로 소진된 자신의 마음과 몸을 발견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힘을 좀 빼고, 더 쉬고 놀고,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적당히 애써도 되지 않을까? 더 세게, 더 힘차게, 파이팅의 끝을 향해 달리면서 우리는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힘 조절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인생의 오지라퍼들을 상큼하게 퇴치하는 법
살다 보면, 타인의 어떤 말도 힘이 되지 않는 엉망진창인 시간을 의외로 자주 통과하게 된다. 그런 시기에는 주저앉아 한숨 돌릴 수도, 주먹 울음을 울 수도, 아픈 무릎을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걸어갈 수도 있다. 자주 잊곤 하지만, 사실 이 모든 선택권은 바로 ‘나’에게 있다.
내 삶에 끼어들어 이러쿵저러쿵 나를 흔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정색하고 “힘 안 내면 어떻게 되는데요?” 할지, 크게 웃고 넘어갈지, 정중하게 “힘 조절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할지, 그것 또한 내 방식대로, 내가 알아서 결정할 일인 것이다. 우리에겐 ‘어쩌라고’의 정신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이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저자의 일상은 새롭게 바뀌기 시작한다. 조금 더 단단해진 멘탈로 무례한 참견쟁이들에게 맞서고, 세상의 속도보단 나 자신의 상태에 맞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인다.
“언제라도 나는 내가 내킬 때 힘낼 수 있고, 꼭 지금 파이팅할 필요는 없으며, 내 인생의 주도권은 내가 가지고 있다는 점만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고.
자꾸만 멘탈을 붕괴시키는 회사에서의 일들, 자꾸 울컥하게 만드는 전 남친들과의 연애사들, 그럼에도 다시 무너진 자존감을 되찾아준 고마운 사람들과의 대화들, 식은 열정과 지친 마음을 추스르게 해준 여행지에서의 여러 풍경들…. 저자가 때론 유쾌하게, 때론 감성 가득하게 풀어놓는 일상의 다양한 에피소드들 속에서 우리는 작은 위로를, 속 시원한 통쾌함을, 고개 끄덕여지는 공감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파이팅의 왕국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하루하루에 지쳤다면, 잠시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보면 어떨까? 하나둘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아마도 조금 더 단단해진 멘탈로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말로 마음을 무장하고서.
“그러니까 뭐, 어쩌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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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PART 1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요?
“힘내? 무슨 힘을 더 내?”
그건 내 방식이 아니야
사내 정치 좀 못해도 될걸?
힘내라는 말 따윈 넣어둬
나의 첫, 너의 마녀
별이 빛나는 밤에
과거에 붙잡히지 않도록
나한테 왜 그랬어?
네가 어련히 알아서 잘하겠니
도망칠 곳이 필요해
애초부터 ‘행복해지고 싶다’는 게 말이 돼?
마음의 재구성
먹고 나서 싸우자
뻔한 힐링은 없다
잊지 말자, 사람은 잘 변하지 않아
네 마음은 네 거니까 (내 마음이 내 거인 것처럼)
무엇보다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
오지랖과 공감의 사이에서
PART 2 언제나 막다른 곳에서 길은 다시
“떠나기만 하면 알게 될 거야”
그냥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면 돼
믿을 건 나밖에 없지!
자야 해, 너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
언제나 끝났다고 생각한 곳에서 길은 다시
다짜고짜 바다를 보러 가자니
나라를 구한 세상 멋진 원샷
치즈의 유효기간
우리 집에 올래?
으이그, 다 생긴 대로 나와
이런 상황에 여행이 웬 말이야!
어땠을까, 기억을 걷는 시간
해물 라면의 위로
너의 예술을 축복함
우리는 결국 혼자인 걸까
어느 여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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