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머니의 치매와 함께 그리운 모든 것들이 돌아왔다!
낙향한 무명 만화가 페코로스,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웃기고 울리는 나날『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페코로스는 ‘작은 양파’라는 뜻으로 대머리인 저자 오카노 유이치의 별명이다. 이 책은 환갑을 넘긴 대머리 아들이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일상을 사랑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터치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치매 노모를 돌보는 아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미쓰에라는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이 만화를 통해 어머니의 치매를 그리운 것들이 살아 돌아오고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통로로 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인생의 종착역 가까이에서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을 통해 슬프지만 행복하고 안타깝지만 흐뭇한 ‘생의 기쁨’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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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낙향한 무명 만화가 페코로스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웃기고 울리는 나날
20만 일본 독자를 웃기고 울린 감동의 코믹 에세이
★자비 출판으로 지역 서점 1위!
★정식 출간 즉시 일본 종합 베스트셀러!
★NHK 제작 다큐드라마 방영!
★거장 모리사키 아즈마 감독 영화화!
‘만화가들이 뽑는 만화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제42회 일본만화가협회상 우수상 수상작!
[출판사 리뷰]
무명 만화가의 작품이 일궈낸 기적의 성공 스토리
자비 출판으로 세상에 나온 뒤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로 베스트셀러가 되고, 동명의 영화가 제작되어 개봉을 앞둔,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가 마침내 국내 출간되었다(2013년 10월, 라이팅하우스 출간). 페코로스는 ‘작은 양파’라는 뜻으로 대머리인 저자의 별명이다. 환갑을 넘긴 대머리 아들이 치매 어머니를 돌보는 일상을 사랑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터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2013년 6월 열린 제 42회 일본만화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자 오카노 유이치 씨는 도쿄의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거품 경제가 꺼지기 시작할 즈음 고향 나사사키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자신이 일하는 지역 정보지에 서서히 치매가 진행되기 시작한 어머니와의 일상을 네 컷 만화로 그려 연재했다. 이를 묶어 자비를 들여 조촐하게 출간했는데 뜻밖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가사키 지역 서점에서 1위를 하고, 이어서 서일본신문사를 통해 정식 출간된 후, 페이스북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순식간에 전국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오카노 씨(63세)와 어머니 미쓰에 씨(89세)의 감동적인 사연은 NHK에서 다큐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되었고, 거장 모리사키 아즈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2013년 11월 16일, 일본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영화 공식 사이트 http://pecoross.jp/).
일본 만화계에 다시 나오기 힘든 명작
철저히 독자들에 의해 발견되고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작품은 일본 아마존서점 독자 리뷰에서도 출간 후 백퍼센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례적인 작품이다. 만화 자체의 작품성이야 만화가들 스스로 지난해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일본만화가협회상’을 수상한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일반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작품 전체에 깔려 있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세상을 대하는 선량한 시선이다. 옮긴이 양윤옥 선생의 표현에 따르자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 팽개쳐두고 떠나온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을 가슴에 품은 채 하루하루의 밥을 벌면서도 끝내 잃지 않은’ 작가의 선량함이 작품 전체에 일관된다.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는 어머니의 치매를 그리운 것들이 살아 돌아오고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통로로 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통해 ‘사람살이의 깊은 의미’를 길어 올리는 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치매 노모를 돌보는 아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미쓰에라는 한 여성의 인생 이야기로 귀착된다. [사이조 우먼] 지의 평처럼 ‘인생의 종착역 가까이에서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을 통해 슬프지만 행복하고 안타깝지만 흐뭇한, ‘모순 속에서 발견하는 생의 기쁨’을 그려내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아름다운 작품이다.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를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
―노노개호(老老介護:노인이 노인을 돌봄) 세대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꼭 읽어야 할 만화 _ 아사히신문
―치매 노모를 돌보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화제의 만화 _ 요미우리신문
―기억을 잃어가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 권의 만화가 불러온 예상치 못한 반향! _ NHK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해 일본 언론은 무거운 고령화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작품이 크게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늙은 자식이 늙은 부모를 돌보는 노노개호(老老介護), 그 자식이 세상을 떠난 뒤 남은 부모가 맞이하는 고독사(孤獨死), 간병에 지친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개호살인(介護殺人) 등, 고령화가 야기하는 심각한 문제들은 더 이상 이웃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치매 가족을 돌보는 고통의 크기만큼 사회적 편견과도 싸워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제 우리에게도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들이 더 늘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 페코로스 오카노 씨가 3.11 대지진 후 살아남은 일본인들에게 그랬듯이.
【추천의 글】
보이지 않는 실과 보이지 않는 바늘로 아들의 옷을 깁는 치매 어머니와의 일상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기록한 그림일기! 못다 한 효도를 당장 하고 싶게 만드는, 이 시대에 필요한 좋은 책입니다. 이 아름다운 책을 더 많은 이들이 읽을 수 있기를 추천하며 기도합니다. ― 이해인 수녀· 시인
‘일본 만화계에 다시 나오기 힘든 명작’이라는 말도 들려옵니다만, 참으로 누구에게나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런 훌륭한 책을 만나고 번역하게 되다니, 흐뭇한 보람으로 가슴이 뭉클합니다. ― 양윤옥 옮긴이
나는 페코로스 씨에게서 만화의 재미뿐만이 아니라 부모님의 치매를 뒷바라지하는 힘겨운 터널을 뚫고 온 자로서 동지와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간에게는 인간만의 늙어가는 방식이 있구나, 살아가는 방식이 있구나, 죽어가는 방식이 있구나, 라고요. 그리고 인간에게는 인간만의 뒷바라지 방식이 있구나, 라고요. ― 이토 히로미 시인
인생의 종착역 가까이에서 찾아온 기적 같은 시간을 그린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는 ‘치매 노모를 돌보는’ 내용의 만화라기보다는 미쓰에라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그녀의 몸에 내려 쌓이고 다정하게 휘감긴 기억들. 나가사키라는 지역의, 전쟁과 원폭의,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기억. 그 모든 것이 시계열의 고리에서 풀려나, 자유자재로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가치관은 전도되고, 그리고 거대한 생에의 긍정에 이른다. 슬프지만 행복하고, 안타깝지만 흐뭇하다. 모순 속에조차 인간은 생의 기쁨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 [사이조 우먼](cyzo woman 일본 온라인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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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돌고 도는 이야기(봄)/돌고 도는 이야기(여름)/돌고 도는 이야기(가을)/돌고 도는 이야기(겨울)
등장인물 소개/분노 증상의 처방전/한화휴제/칭찬과 벌/돼지가 꿀꿀/대머리 활용법/어머니 눈 속의 푸른 상자/어머니의 대화/증손자/어머니의 바느질/손톱을 깎다
1장. 밥상 있는 집
환갑이래요/수화기/아까운 추억/어머니의 혼잣말/나의 기도/어머니의 기도/냄새 가족/틀림없네/마마의 추억/속 좀 작작 썩여라/폭발한 어머니/산 만들기/저절로 나았네!/인사/병문안/러브레터/어머니 병문안
2장. 어머니, 한 바퀴 빙 돌아서
목숨이 엇갈려 스쳐 간다/한 바퀴 빙 돌아서/미수 축하/진수식의 추억/세월의 바람/머나먼 날의 양지쪽/Story 1 종이학 항구/Story 2 쓰바나레
3장. 어머니, 소녀가 되다
봄날의 꿈/반하 비/손님/미쓰에 친구 치에코/마지막 인사
4장. 아버지, 오시다
허참, 내~/아버지, 사죄하다/함께 가는 사람/사죄하는 사람/아버지의 등/살아보자/아버지 오시다/아버지, 또 오시다/ Story 3 눈 오는 날의 우편배달부/Story 4 머나먼 날의 양지쪽/Story 5 횡단보도의 이쪽과 저쪽/Story 6 밤소리 핫쵸
5장. 부모 여행
등불 축제/불꽃놀이/시장/부모 여행/나가사키 번화가의 추억/Story 7 천사의 시선/Story 8 하늘에서의 시선
추천사. 살아가는 일의 애달픔 - 시인 이토 히로미
등에 업힌 아이/눈에 선한 모습
저자 후기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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