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라져간 우리 한옥 시리즈」제 4권『남부 농촌 주택』. 영남과 호남에 걸친 남부 지방의 농어촌 주택들을 실측 조사한 보고서로, 우리 한옥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농촌한옥의 평면실측을 비롯해 주민들을 직접 설문조사를 통해 농촌 한옥이 담고 있는 특색, 즉 그것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 책은 1992년 9월 무애건축연구실이 펴낸 《제주도 농촌주거 실측조사 보고서》, 1986년 6월 《남부 지방 농어촌 주거 실측조사 보고서》, 1989년 12월 《전북 김제 농촌주거 실측조사 보고서》 등 3권을 합본하여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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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85년 무애건축연구실과 동경대학 하타 소이치(畑聰一) 교수팀이 공동 조사
“농경민족의 주거원형은 농가(農家)… 우리 주택의 특색 추출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
《남부 농촌 주택》은 영남과 호남에 걸친 남부 지방의 농어촌(農漁村) 주택들을 실측 조사한 보고서다. 이 책은 ‘사라져간 우리 한옥 시리즈’의 네번째 시리즈물로, 1편 《가회동》, 2편 《파주ㆍ고성》, 3편 《서울, 옛 도시형 주택》에 이어 남부지방 농어촌 주택들의 ‘속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조사 자료다.
《남부 농촌 주택》은 1992년 9월 무애건축연구실이 펴낸 《제주도 농촌주거 실측조사 보고서》, 1986년 6월 《남부 지방 농어촌 주거 실측조사 보고서》, 1989년 12월 《전북 김제 농촌주거 실측조사 보고서》 등 3권을 합본해 《남부 농촌 주택》으로 펴낸 것이다.
특히 《남부 농촌 주택》에 포함된 《남부 지방 농어촌 주거 실측조사 보고서》(1986년 6월 간행)는 무애건축연구실의 이광노 교수팀이 1985~1986년 일본 동경대학 건축학과 조사팀과 경남 울주군 보삼마을, 경남 산청군 남사마을, 경남 삼천포시 신향부락, 전남 나주군 도래마을 등 남부지방 농어촌마을을 조사했다.
이 책은 남부지방과 제주 지역 농어촌 주택 연구의 귀중한 실측조사 자료일 뿐만 아니라, 지금은 사라진 이 지역의 생활상이 통조림처럼 담긴 귀중한 사회문화적 사료(史料)다.
이광노 서울대 명예교수는 “농경민족의 주거원형은 농가(農家)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 민족의 주택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농촌주택을 연구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하나는 농촌주택이 갖고 있는 근원적 요소를 찾아내 장차 우리나라 농민들이 잘 살 수 있는 이상적인 농촌주택 건설을 계획하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의 국민주택을 보다 알차고 이상적인 것으로 하기 위해 모든 주택의 근본인 농어촌 주택을 조사ㆍ연구함으로써 우리나라 주택의 특색을 추출해 내려는 데 있다.”
지난 5월 25일, 이광노 교수는 20여 년만에 북제주 애월(涯月)의 상가리(上加里)마을을 시작으로 남부 농어촌 주택들을 다시 둘러봤다. 4ㆍ3 사건, 6ㆍ25 전쟁 등으로 제주도의 주거형태는 크게 변해 있었다고 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육지와 같은 주거형태, 즉 제주도식(式) 구들을 사용한 온돌로 정착돼 갔다. 1959년 상륙한 사라호 태풍은 제주도 전통가옥 지붕들을 슬레이트로 바꿔놓았다.
그러나 20년 만에 다시 찾은 상가리 마을은 다행스럽게도 옛 모습 그대로였다고 한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제주도의 특색인 ‘통시(화장실)’가 사라졌지만, 도로는 새로 포장되고 가옥들은 보수되는 등 해안가 농촌주택의 모습들은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
을 지은 벽초 홍명희의 조부 홍승목(洪承穆)이 살던 전남 나주 도래마을은 2005년 전남도 전통한옥마을로 지정됐다고 한다. 현재 전남도로부터 70억 원을 지원받아 양벽정(樣碧亭) 연못 공사, 마을 전신주 지중화(地中化) 사업, 돌담, 빨래터 복원, 산책로 조성 등 관광자원화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 농촌마을인 도래마을은 기와를 개량하기는 했으나 마을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전북 김제의 연동마을 20년 전보다 도로만 시원하게 포장됐을 뿐, 마을의 형태는 그대로였다고 한다. 다만, 노인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빈집들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었다. 남해안 끝자락 경남 삼천포시 신향부락은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변했다. 당시 조사했던 집들은 남일대해수욕장 인근 항구에 네댓 채가 남아 있었지만, 그나마도 모두 개축해 옛모습을 더듬기도 힘들었다고 했다.
지리산 줄기에 위치한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마을은 이광노 교수팀이 1986년 2월 조사한 지역이다. 마을 입구의 논바닥은 주차장으로 변했지만 마을은 완벽할 정도로 보존이 돼 있었다. 돌담길은 문화재청이 2006년 12월 문화재로 지정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온전한 전통마을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서울대 이광노 명예교수는 “남부의 농촌주택들은 나름대로의 특색을 유지한 채 보존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한 것이 이번 남부 여행의 성과”라며 “이번 《남부 농촌 주택》 재간행을 계기로 우리나라 농어촌주택에 대한 연구가 재점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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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개정판을 내며
①제주 애월 상가리마을
서 문
Ⅰ. 조사의 개요
■ 조사의 목적 및 내용
■ 조사의 범위
■ 대상마을의 선정
■ 조사팀의 구성
■ 조사의 진행
■ 조사 대상 마을 위치도
■ 조사가옥 일람표
Ⅱ. 상가리 마을의 개관
■ 마을 개관
■ 마을 배치도:전체도면
Ⅲ. 가구별 분석
■ 설문
■ 도면(단위 세대 및 안채)
■ 사진
Ⅳ. 설문양식
②남부 농촌 주택(경남 울주 보삼마을ㆍ경남 산청 남사마을ㆍ경남 삼천포 신향부락ㆍ전남 나주 도래마을)
서 문
Ⅰ. 조사의 목적과 의미
■ 조사의 목적 및 내용
■ 조사의 범위
■ 대상마을의 선정
■ 조사대상 마을 위치도
■ 조사팀의 구성
■ 조사대상 가옥 일람표
Ⅱ. 보삼마을(F)
■ 경남 울주군 삼남면 조일리
Ⅲ. 동계조사 시 추가 조사내용
■ 남사마을(B) -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 신향부락(C) - 경남 삼천포시 향촌동
■ 도래마을(D) - 전남 나주군 다도면 풍산리
Ⅳ. 설문양식
③전북 김제 연동마을
서문
Ⅰ. 조사의 목적과 의미
■조사의 목적 및 내용
■조사의 범위
■대상마을의 선정
■조사팀의 구성
■조사의 진행
■조사가옥 일람표
Ⅱ. 월전리 연동마을의 개관
■마을의 개관
■마을 배치도
Ⅲ. 가구별 분석
Ⅳ. 설문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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