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제야 사랑할 준비가 되었단 말이야.
일본 독자로부터 '지금 당장 읽고 싶은 연애소설 작가'로 주목받는 고데마리 루이의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등장인물의 치밀하고 깔끔한 심리묘사를 통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줘온 저자의 장편소설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을 때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모습을 그려낸다. 첫 만남의 설렘, 첫 키스의 떨림, 그리고 갈등과 오해 속의 아픈 이별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사랑이 싫어서 혹은 사랑에 지쳐서 떠난 마음이 오랜 기다림을 거쳐 다시 사랑을 찾는 모습을 통해 인간은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일깨워준다. 살아 숨 쉬는 세상 모든 생명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사랑'이라는 것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안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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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금 가장 읽고 싶은 연애소설 작가’
고데마리 루이가 펼쳐놓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
엽기, 폭력, 욕설, 살인, 증오, 불륜, 외도, 강간, 섹스…… 요즘 소설을 보면 무슨 약방의 감초인 양 한두 장면은 꼭 등장하는 메뉴들이다. 아니 어떤 소설은 오직 이런 것들로만 채워진 것도 있다. 영화를 비롯해 TV 드라마, 컴퓨터 게임, 만화 등 다양한 매체에 노출되어 있는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끊임없이 자극적인 소재만을 찾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빚어진 결과다.
이런 것들이 빠지면 마치 뭔가 중요한 것이 없는 것처럼 밋밋한 소설로 비춰지고, 독자들로부터 재미없다느니 지루하다느니 고리타분하다느니 따위의 혹독한 평가를 받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소설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말초신경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인간의 감정을 극에서 극으로 치닫게 하는 이런 소재들을 전부 배제하고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소설은 얼마든지 있다.
일본 연애소설의 대가 고데마리 루이의 신간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 바로 그중 하나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사랑 이야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불륜을 다룬 것도 아니다. 외도가 나오지도 않는다. 10대 어린 남자(혹은 어린 여자)와 30대 유부녀(유부남)의 파격을 빙자한 다분히 노골적인 성적 유희를 다루지도 않았다.
지극히 정상적인 남녀 간의 사랑을,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을 때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한 모습으로만 그리고 있다.
첫 만남의 설렘은 읽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추억에 젖게 하고, 첫 키스의 가슴 벅찬 떨림은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또 위대한지를 가슴으로 알게 해준다. 누구나 겪을 법한 갈등과 오해 속의 아픈 이별을 통해서는 인간의 여린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사랑이 싫어서 혹은 사랑에 지쳐서 떠난 마음이 오랜 기다림 끝에 또다시 사랑을 찾게 되는 모습을 통해서는 인간이 사랑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사랑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인 을 등장시켜 살아 숨 쉬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이처럼 착한 소설이다. 인간이 보일 수 있는 감정을 그 어떤 꾸밈과 과장 없이 솔직하게 묘사함으로써, 인간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삶의 모습을 그 어떤 자극적인 소재와 표현의 도움 없이 담박하게 풀어냄으로써, 인간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고 가르쳐준다.
사랑을 느끼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사랑을 알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사랑의 교과서가 될 수 있는 착한 이야기다.
기다려, 지금 내가 갈 테니까……
죽지 마, 이제야 사랑할 준비가 되었단 말이야
열세 살 우리는 처음 만났다. 우리가 숲의 작은 나뭇가지였던 시절 거친 세상의 풍랑 속에서 한없이 약해져버린 감정을 안고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고, 나누며 사랑을 처음 느끼고 처음 알았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인 줄 모르고 사랑을 시작했다.
우리는 스물네 살이었다. 서로 요구하고, 주고, 빼앗고, 또 요구한다. 서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었고 서로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그때는 그것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적어도 그때는…….
우리는 스물일곱 살이었다. 좋아서, 좋아서 어쩔 줄 모르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밖에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는, 가시투성이의 엉겅퀴 같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서른두 살이다. 마찬가지로 서른두 살일 그의 영혼 입자가 다시 내게로 날아와서 내 마음의 문에 똑똑똑 노크를 했다.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날 기다리고 있겠다고…….
이제야 알았다.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그가 내게 가르쳐주었다. 말이 아닌, 행동도 아닌, 영혼으로 다가와 내게 사랑이 무엇인지 깨우쳐주었다.
소중한 것은 믿는 것과 주는 것
추억에 젖게 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연애소설
나이를 불문하고, 설령 미숙한 연애라도 진심으로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다. 지난날 연애하던 그 시절의 추억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사랑한 사람은 늘 마음속에 있다. -스산
인생에 사랑에 지치고, 그 어떤 것도 자신조차 믿지 못하고, 희망을 잃고 슬픔만을 안고 절망의 끝에 서 있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mktarkn
어린 사랑의 마음이 어른이 되고 나서 재회와 이별을 거치며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재생의 이야기. 주인공의 연인, 유이가 펼쳐놓는 동화를 통해 유이의 주인공에 대한 고통스런 사랑이 안타깝다. 가장 소중한 것은 잃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는 전형적인 구도가, 동화를 삽입한다는 구성으로 참신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독서인 ‘활자중독’
동화에 숨어 있는 아라시의 메시지를 책을 읽듯 멀리 돌아가면서 사랑을 모색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심금을 울린다. -전략
-일본 아마존 독자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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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바람에게 들은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약속
세 번째 이야기. 도둑고양이의 인생
네 번째 이야기. 도둑고양이와 유목민
다섯 번째 이야기. 어떤 방랑
여섯 번째 이야기. 마지막 한 잎
일곱 번째 이야기. 희망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 행복 고양이라고 불러줘
아홉 번째 이야기. 여행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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