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 퇴계를 새롭게 재조명한다!〈/font〉
퇴계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도전장!
퇴계, 21세기에 도전장을 던지다『퇴계혁명』. 우리가 퇴계에 대해 아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조선시대의 성리학, 도산서원 등으로 밖에 기억되지 못하는 퇴계 이황. 고작 1천 원짜리 지폐 속의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퇴계 이황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우리 사회에서 퇴계에 대한 평가는 ‘보수적이다’, ‘관념적이다’, ‘사대적이다’, ‘모방적이다’라는 정도였다. 여기에 양반 지배질서의 기반을 닦은 유학자에 지나지 않으며, 봉건사회의 통치제도와 질서를 합리화하는 데 전적으로 기여한 철학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퇴계를 재조명한다.
저자는 부정적인 평가를 던진 지식인들의 실명과 저술, 그리고 발언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전면적인 비판의 날을 세운다. 이들은 학자, 철학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총 13명이다. 퇴계의 사상이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지를 이 시대 저명한 학자 및 필자들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적시, 비판함으로써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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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퇴계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꾼다!
퇴계 혁명
-퇴계비판에 대한 역비판을 통한 퇴계 사상의 재조명 시도
-퇴계 이황의 혁명적 사상에 대한 21세기적 재평가 필요성 제기
-이덕일, 탁석산, 강명관 등 13인의 학자, 철학자에게 던지는 실명 비판
-변화를 기획한 실천사상가이며 역사적 인간으로서 퇴계관 재정립
-경제위기시대를 극복할 한국적 인문학 출현의 필요성 제기
1천 원짜리 지폐 속의 인물, 조선시대의 성리학자, 도산서원하면 떠오르는 인물인 퇴계 이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에 조금 더해 율곡 이이와 관련 지어 이해하고 주리파, 사단칠정론 등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나마 조금 깊이 알고 있는 축에 속한다. 그런데 이것이 퇴계에 대해 소위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식의 전부이다.
이는 퇴계를 연구하는 학자와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퇴계 사상의 의미에 대해서는, 주자학의 충실한 전달자요 조선시대 보수 지배 이데올로기의 원조였다는 소극적, 부정적 평가가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지 않고 일반화되어 있다. 퇴계를 언급하고 있는 대부분의 책들 속에서 그에 대한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퇴계 이황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개혁의 화신 정암 조광조를 계승하여 당시 기득권층인 훈구세력에 맞서 인적 쇄신을 시대정신으로 주장한 혁신적 사상가였다는 사실을 밝힌 책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퇴계혁명>이 바로 그 것.
이 책의 저자는 전작인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를 통해 철학 또는 인문학을 넘어서 사회과학(법학)의 시각에서 퇴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한 사례를 보여준 바 있으며, 이번 책을 통해 이 땅의 기존 역사학자들과 철학자들이 퇴계의 인물과 사상에 둘러친 잘못된 평가의 가림막을 벗겨냈다. 책을 통해 저자는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며 보수, 진보를 망라한 기존의 퇴계 비판들에 대해 역비판의 형식으로 퇴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촉구하고 있다.
이 땅에 만연한 퇴계 비판론에 도전장을 던진 반비판론
그간 우리 사회가 보여준 퇴계에 대한 평가를 보면 ‘보수적이다’, ‘관념적이다’, ‘사대적이다’, ‘모방적이다’는 정도는 기본이고, ‘양반 지배질서의 기반을 닦은 유학자에 지나지 않는다’, ‘봉건사회의 통치제도와 질서를 합리화하는 데 전적으로 복무한 가장 반동적인 철학 사조를 일으킨 인물이다’ 등 구체적인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퇴계학의 강조는 일제식민사관의 강조에 불과하다’, ‘퇴계 성리학은 친일?친미?반공 독재자들의 충효교육 및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이용됐다’ 등 이념적인 평가도 거침없이 이어지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의 핵심에는 이 시대 내로라 하는 지식인들이 있으며, 책에서 저자는 이들의 실명과 저술 그리고 발언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전면적인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이 책에서 거론된 학자나, 철학자, 베스트셀러 저자는 모두 13명.
탁석산, 이덕일, 황광우, 조갑제, 이이화, 박노자,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인물에서부터 이병도, 이진우, 지두환, 최완수, 최진덕, 현상윤, 김원열, 강명관, 김경일 등 한국사와 철학, 문학을 전공한 학계의 인물들과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들이다.
이들의 주장은 크게 서양철학의 입장에서 동양철학, 나아가 퇴계의 의미를 폄하하거나, 국사학 전공자의 입장에서 퇴계를 주자의 충실한 답습자로 규정하는 한편 이러한 퇴계를 넘어 독창적이며 주체적인 ‘조선 성리학’을 완성시킨 주인공으로 율곡 이이를 강조하는 등의 경향, 또는 정치적 진보의 입장에서 퇴계를 보수 반동적 사상가로 규정하는 등의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느 쪽이든지, 퇴계의 실제 모습과 그의 사상의 진정한 의의에 대해 무지하거나 오해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퇴계의 이름으로 21세기에 말 걸다.
그럼 실제로 퇴계는 이들이 주장하듯, 그리고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그렇게 배워서 알고 느끼고 있듯이 보수적이고 소극적이며 고리타분한 인물이었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일단 퇴계가 살았던 16세기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으로 들어가 퇴계의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 즉 당시는 훈구 기득권층과 신흥 사림세력이 맞부딛쳤던 기묘사화(1519년)로 조광조 등의 개혁세력이 숙청된 어둠의 계절이었다. 퇴계의 사상은 조광조의 실패를 딛고 훈구파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목적에 집중되어 있었다.
비판자들은 중년 이후 퇴계의 무수한 사퇴 행위를 예로 들며 그의 현실도피적 소극성을 지적하지만, 그것은 정치 중심, 제도권 중심, 서울 중심의 생각이다. 퇴계의 은퇴는 서울과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물러남이었지만 그것은 동시에 새로운 나아감이었다. 퇴계는 물러나서 무엇을 했는가. 43세 때 접한 『주자대전』을 철저히 연구하여 주자학을 난세를 극복할 사상적 지침이자 학문적 무기로 조련하였으며, 당대에서의 한계를 직시하고 젊은이들을 교육함으로써 미래를 기획했고, 서원건립운동과 향약운동 등을 통해 변혁의 터전으로서 지방 문화의 진작에 힘을 기울였다. 이처럼 퇴계는 이론으로뿐만 아니라 실천적으로도 훈척의 시대를 종식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었다. 덧붙이자면, 주자학을 상대적으로 현실주의 시각에서 접근하여 결과적으로 사림의 시대에 훈척출신들의 입지에 힘을 실어주고 조선 후반기를 지배한 서인 보수 세력의 이념적 원조가 된 것은 율곡 이이였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과, 그 사실이 왜, 어떻게 왜곡되어져 왔는지를 오늘날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저명한 학자 및 필자들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적시, 비판함으로써 밝혀내고 있다. 나아가 <퇴계 혁명>은 비판을 위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분명한 대안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이 시대에 ‘퇴계’를 화두로 던지며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무엇인가?
첫째는 퇴계에게 현대적인 옷을 입히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 중요하다.
둘째, 퇴계 사상을 대중 지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인문학을 넘어 법학과 정치학, 행정학, 경영학 등 사회과학과 공학, 의학 등 자연과학과 같은 현실과 직접 맞닿아 있는 실용 학문의 영역으로 퇴계학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재 청장을 지낸 유홍준씨는 그의 저서 <나의 문화 유산답사기>에서 “솔직히 말해 우리가 퇴계, 퇴계 하지만 퇴계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무엇이 있는가, 생각하자니 한심하고 부끄럽고 억울하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저자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퇴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만연한 우리 시대의 지배적 사고방식을 전복하는 것, 퇴계를 가두고 있는 거대한 고정관념과의 투쟁을 통해 퇴계 사상의 시대적 역사적 의미를 재정립한다는 의미로 책의 제목을 ‘퇴계 혁명’이라고 정했고 책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 및 출간 의의]
(1) ‘비판’을 통해 퇴계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새로운 것은 낡은 것을 깨트리고 나온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는 퇴계에 대한 오랜, 뿌리 깊고 완강한 통념을 깨고자 한다. 그리하여 21세기 새로운 퇴계의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택한 것이 이 땅에 만연한 퇴계비판에 대한 역비판의 방식이다.
(2) 통섭의 시대, ‘역사와 철학의 일치’를 추구한다.
성리학은 단순한 관념론이 아니라 정치 이론이다. 조선시대 역사는 성리학 사상을 모르면 제대로 해석이 되지 않는다. 학문 간의 소통, 장벽 허물기가 화두인 오늘날의 학계에서 이 책은 먼저 인문학계 내부의 소통 문제가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3) 퇴계를 보는 시각을 재정립한다
과거사 청산 문제가 한때 화두였지만 그것은 현대사를 중심으로 한 것이었고, 현대사 이전에 조선시대 역사부터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율곡 중심주의를 ‘오율(오로지 율곡)주의’라고 이름 붙여 비판한다. 오율주의에 빠진 국사학자들에 대해서는, 퇴계관 자체보다 기본 관점의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 이병도 박사 이래 국사학계에 만연된 율곡중심주의가 퇴계에 대한 인식을 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오율주의를 비판하면서 퇴계를 율곡의 눈으로, 혹은 율곡 편에 서서 보지 말고 퇴계를 ‘직접’ 사유(思惟)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4) 사회과학도의 시각에서 조선의 역사와 사상을 본다.
퇴계와 오늘날 상아탑 속 철학자들의 차이점은, 퇴계가 유학자였다는 점이다. 즉 유학자는 치국(治國)과 평천하(平天下)의 이상을 지향하며, 관념을 논해도 그것은 실천을 전제로 한 것이다.
퇴계는 실천사상가요, 16세기 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낸 탁월한 전략가였다. 퇴계의 전략은 ‘물러나서(退)’ 이루는 전략이었다. 즉 그는 조광조의 실패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여 온건하지만 철저한 사상투쟁을 자신의 임무로 삼고, 현실 속에서 철학적 작업과 함께 교육 사업을 통해 훈구파에 맞설 역량을 길러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가로서의 퇴계를 인문학적으로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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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퇴계를 세상 밖으로, 21세기의 현실 속으로
프롤로그-21세기 퇴계의 부활을 위하여
퇴계의 현대화
퇴계를 세상 밖으로-공격적이고 비판적적인 글쓰기
1. “나는 퇴계보다 칸트를 좋아한다”-서양철학 전공학자의 퇴계관(1)
(1) “우리는 퇴계는 기본적으로 읽고, 나아가 칸트도 읽는다”
(2) 퇴계를 안다는 것을 넘어서-인문학자와 ‘문제의식’
(3) 퇴계는 이 시대에 별 의미 없는 존재인가
[이슈의 창] 퇴계와 자본주의-사단칠정논변을 통해서
2. “퇴계는 우리의 정체성과 무관하다”-서양철학 전공학자의 퇴계관(2)
(1) 탁석산 박사와 〈한국의 정체성〉
(2) 탁석산 박사의 정체성론
(3) 퇴계와 ‘현재성’
(4) 퇴계의 호소-“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3. ‘오율주의’ 비판-일부 한국사학자들의 퇴계관 문제
(1) 국사학자들의 퇴계관은 어떤 것일까?
(2) 서울대학교 한국사 교재에 나타난 퇴계관
(3) 〈한국사상사〉 저자의 퇴계관
(4) ‘진경시대론’과 도를 넘은 오율주의
(5) 어느 ‘진보’ 사학자의 퇴계관
(6) ‘역사 대중화의 기수’ 이덕일 박사의 퇴계관
(7) 오율주의의 원조-두계 이병도 박사의 퇴계관
(8) 결어-퇴계를 직접 사유(思惟)하라
[이슈의 창]율곡을 신화에서 현실로-보수주의자 율곡
1. 율곡을 다시 본다.
2. 율곡을 ‘보수주의자’로 보는 이유 4가지
(1) 동서분당의 와중에서 보인 율곡의 모습을 통해서
(2) 율곡의 가문과 인적, 지역적 배경을 통해서
(3) 율곡의 ‘점진주의’ 개혁사상
(4) 율곡의 현실주의 철학
3. 한국철학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
4. “퇴계는 조선의 학문 기틀을 다졌지만 ‘사상의 편협성’을 초래했다”-어느 한문학 전공학자의 퇴계관
(1)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저자의 퇴계관
(2) 강명관 교수의 기본적 문제점-퇴계를 보는 시각
(3) 퇴계와 〈주자대전〉의 만남
(4) 고봉 기대승의 〈주자대전〉 연구와 〈주자문록〉
(5) 〈주자대전〉 반포가 가져온 사상사적 향연-사단칠정논변
5. “퇴계는 주희의 모방자”-어느 주자학 전공학자의 퇴계관
6. “퇴계는 이론 편향의 소극적, 현실 도피적 인물”-〈조선유학사〉의 퇴계관
7. “퇴계철학은 일제시대 황도유교의 근간이었다”-일부 한국철학자들의 퇴계관 문제
(1) 사단칠정론에 대하여
(2) 敬의 사상에 대하여
(3) 퇴계의 문하와 안동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가 배출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8. 〈철학콘서트〉 저자의 퇴계관-대입 논술용 철학입문서에 나타난 퇴계관의 문제
(1) 리기론에 대하여
-리기론은 '쓸데없는 관념의 유희"'
-리와 기의 의미
-퇴계의 리기론에 담긴 실천적 의미
(2) 사단칠정론-퇴계와 고봉과 율곡의 차이를 중심으로
(3) 〈성학십도〉-‘혁명의 서(書)’
(4) 이 책의 문제점
9. “퇴계는 수많은 노비를 부리며 살았던 귀족”-‘진보파’ 지식인들의 퇴계관
10.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비판-퇴계의 敬사상이 주는 교훈
(1)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점
(2) 저자의 ‘지적 불성실성’에 대하여
(3) 임제선사와 이탁오, 삼봉 정도전과 비교해서
(4) 퇴계의 교훈-敬의 사상
11. ‘한국적 인문학’을 위하여-일부 서양철학전공학자들의 동양철학관 비판
(1) 글을 시작하기 전에-하버마스 방한 때의 풍경
(2) 동양철학계를 위해 총대를 메고서
(3) 서양 철학 전공자들은 우리의 전통 사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4) 서양 철학 전공자들의 주장 (I)-‘한국적 인문학 성립의 관건은 주체적 문제 의식이다’
(5) 서양 철학 전공자들의 주장 (II)-‘그러나 전통 사상은 현대의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안 된다’
(6) 소위 ‘인문학의 위기’-동양철학계의 분발을 촉구하며
12. 퇴계와 헤겔과 나폴레옹과 박대통령과 그리고 조갑제
[이슈의 창] ‘DJ와 영웅의 길’-어느 서양철학 전공학자의 글
에필로그 내가 보는 퇴계-혁명가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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