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아와 비만을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속살을 밝히는 경제학자의 사회보고서『푸드쇼크』. 이 책은 요크 대학교 정치과학부 교수이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버트 앨브리턴이 마르크스의 추상적인 이론 분석에서 시작하여 실질적인 역사과정 탐구를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자본주의 고발서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적 기근의 다양한 징후를 살펴보며, 농업과 식량 공급에 있어서 자본주의식 관리 체계가 가진 불합리성과 모순에 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저자만의 명쾌한 3단계 방법으로 미래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자본과 인류의 공존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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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두가 배부른 자본주의는 없다!
무심코 먹는 음식 뒤에 숨겨진 자본의 불편한 진실
자본주의와 식량의 관계를 밝힌 어느 경제학자의 충격적인 사회보고서
모든 것이 풍부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가장 절실한 화두는 ‘비만’과 ‘다이어트’다. 반면, 지구의 반대편에서는 5세 미만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이 5초마다 ‘굶주림’으로 죽어간다. 심각한 모순이 느껴지지만, 지금 전 세계는 사상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 자본주의 식량체제가 만든 넘쳐나는 고기 요리와 대량 생산된 정크푸드, 식품 섭취량의 증가로 말미암은 비만이 천문학적인 건강 비용을 창출하고, 굶주림의 지옥에서는 빈민들이 허덕이고 있다. 이처럼 극심한 불평등을 조장하는 자본주의 체제로부터 인류를 구제할 솔루션이 필요하다!
는 요크 대학교 정치과학부 교수이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버트 앨브리턴이 마르크스의 추상적인 이론 분석에서 시작하여 실질적인 역사과정 탐구를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자본주의 고발서로, 그만의 명쾌한 3단계 방법으로 미래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자본과 인류의 공존 프로젝트를 모색한다.
거대한 자본의 새빨간 거짓말!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부를 얻고, 지키고, 빼앗는 법을!
‘내가 죽은 뒤 지구가 멸망하건 말건!’을 좌우명으로 삼는 자본주의의 최고 가치는 오로지 ‘이익’이다. 자본주의적 합리성과 그 목적은 이익을 내기 위함이고, 이를 위해선 먼저 생산비를 줄여야 했다.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선 값싼 재료와 노동력이 필요했기에 글로벌 신식민주의로 무장한 기업들은 전 세계의 노동력을 가혹하게 착취하고, 환경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패스트(정크)푸드는 빠른 속도와 높은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를 형상화한다.
인간이 먹을 옥수수를 자동차 연료용 에탄올로 전용하고, 대신 조악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기형적인 식량체제에서는 인간의 기본권인 식량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단지 거대 기업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무능한 정부만 배를 불리고 있을 뿐이다.
트랜스지방, 액상과당, 식품첨가물, GMO? 자본주의 음모로 가득한 우리의 식탁
풍요로운 식탁을 약속한 ‘녹색혁명’은 사실 ‘대학살’에 가까웠다
보다 빨리, 보다 많은 이익을 기대하는 정량적 가치를 좇는 자본주의 체제는 다양한 종자와 기후의 영향으로 예측이 어려운 농업을 지배하려 했다. 석유 화학 혁명으로 발견한 화학 비료와 관개 시설의 확대는 마치 인간이 자연의 영역을 정복한 것처럼 보였다. 비옥하지 않은 토지에서도 경작이 가능하게 되었고, 농약의 발견으로 손실 없는 풍족한 식량을 기대했다. 그러나 화학 비료로 척박해진 토양은 더 많은 비료를 요구했고,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농약은 토양과 지하수는 물론 인간의 건강까지 파괴했다.
이 책에서 지칭하는 자본은 거대 기업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식량 위기가 우리의 변화 의지 부족으로 지속되는 일이라면 자본의 체제 속에서 먹고사는 우리가 바로 ‘자본’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를 위기에서 구할 자본주의는 없다. 로버트 앨브리턴은 현재의 푸드쇼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대중에 의한 새로운 자본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 추천사
21세기 식량위기를 19세기 최고의 사상가 마르크스와 연결시킨 훌륭한 자본주의 고발서!
예일대 교수, 저자_라즈 파텔
이 책이 제시한 자본의 흐름을 따라가라. 굶주림과 비만이 공존하는 경위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뉴욕대 교수, 저자_매리언 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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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한국어판 서문 우리를 위기에서 구할 자본주의는 없다
저자의 말 조용한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1부 무엇이 자본주의인가?
1장 정크푸드를 먹여라
자본주의의 무관심이 만들어낸 정크푸드 | 자본주의를 식량체제에 대입하기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접근법 | 마르크스와 보이지 않는 손 | 치사한 시장 실패
2부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인가?
2장 자본은 농업과 식량을 통제할 수 없다
모든 길은 이익으로 통한다 | 자본주의의 죄악, 게으름 | 질보다 양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노동자, 쉽게 쓰고 버리는 부속품 | 값싸게 만들어서 많이 먹여라 | 세계를 점령한 자본
자본주의의 형성 과정 | 결국, 미래를 담보로 하는 지속 불가능한 약속
3장 컨슈머리즘은 민주주의와 다르다
컨슈머리즘의 역사적 분석 | 값싼 석유가 만들어낸 컨슈머리즘
검증되지 않은 독성물질, 질병과 죽음을 불러오다 | 시간과 공간을 통제하는 자가 이익을 취한다
가난한 자가 더 가난해지는 지독한 자본주의 | 벌거벗은 임금, 소비자를 속여라
식민주의의 새로운 표현, 글로벌 경영 | 식량이 무기가 되는 공포 정치 | 결국, 무관심이 만든 파괴
제3부 미국은 왜 세계 식량체제의 중심에 자리잡았는가?
4장 자본주의는 어떻게 기아와 비만을 만들어내는가
붕괴되는 가족농 | 매혹적인 담배 산업 | 기아와 비만의 공존 | 비만 유행병의 중심지, 미국
더 이상 달콤하지 않은 설탕 | 미국의 자본으로 재편된 식량체제의 결과 | 고기에 중독되는 현대인
녹색혁명은 굶주림을 해결할 수 없다 | 염분 과다 경보령 | 콩은 호르몬이다
우리는 매일 농약을 먹는다 |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 첨가물 | 미생물에 감염되다
줄어드는 영양소 | 유전자를 조작하라 | 가공식품의 천국, 슈퍼마켓
요리사가 없는 패스트푸드 | 결국, 배불리 먹어도 굶주릴 수밖에 없는 현실
5장 농업 노동자는 가난할 수밖에 없다
끼니를 때우기도 어려운 노동자들 | 농약에 노출된 개발도상국의 노동자
세계 식량체제와 개발도상국 | 결국, 착취를 통한 부의 축적
6장 농업과 식량체제의 변화는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옥수수로 연료를 만들자 | 인류 전체의 재앙, 지구 온난화 | 사막화되고 있는 지구
담수가 오염되고 있다 | 잔혹한 양식장이 된 대양 | 밀 곰팡이의 역습
GMO의 새빨간 거짓말 | 풍족한 쓰레기 | 결국, 더는 지체할 수는 없다
7장 시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종용한다
흡연을 부추기는 사회 | 끊임없는 마케팅 공격 | 광고 조기교육
정크푸드에 끌리는 이유 | 비용은 소비자의 몫 | 결국, 소비자 운동이 필요하다
8장 기업의 권력은 자유 민주주의보다 세다
정부를 조종하는 기업 | 법 위의 기업 | 과학을 조작하는 기업 | 결국,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은 없다
제4부 미래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가야 하는가?
9장 지속 가능한 인류의 번영을 위하여
자본주의 식량 실패 | 변화를 위한 움직임 | 효율적이고 책임성 있는 공공 부문 개혁
책임성 있는 기업을 위하여 | 시장에 민주적 책임 부여하기
이제, 전 세계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시간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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