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 딸의 손을 잡고 떠난 제주 배낭 여행기!
두 딸과 함께 두 발로, 온몸으로 즐겼던 20일 간의 느린 여정『아이와 함께 제주도 배낭여행 하기』. 엄마 혼자, 네 살과 일곱 살 아이 둘의 손을 잡고 떠난 제주도 배낭여행기이다. 렌터카를 타고 편하게 이동한 것이 아니라 9박 10일이라는 조금은 긴 시간 동안 배낭을 짊어지고 두 발로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를 걸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 엄마는 1년 뒤 또다시 배낭을 꾸렸다. 제주도 길 위에 성큼 자란 아이들과의 배낭여행은 엄마 혼자서도 아이 둘을 데리고 떠날 수 있다는 용기와 아이들이 길 위에서 얼마나 강하고 용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울러 어디를 여행하건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열고 진정한 소통을 경험하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듬뿍 누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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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엄마 혼자, 아이 둘의 손을 잡고 떠난 제주도 배낭여행기
네 살과 일곱 살, 아이 둘을 데리고 엄마가 제주도로 여행을 나섰다. 그것도 렌터카를 타고 편하게 이동한 것이 아니라 배낭을 짊어지고 두 발로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를 걸었다. 아이들의 걸음에 맞춰 9박 10일이라는 조금은 긴 시간을 두고 걸었다. 그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 엄마는 1년 뒤 또다시 배낭을 꾸렸다. 그리고 제주도 길 위에서 성큼 자란 아이들과 다시 조금은 긴 배낭여행을 떠난다.
은 제주도 소개서가 아니다. 제주도의 어느 곳을 가야 예쁜지를 알려주는 정보서도 아니다. 엄마 혼자서도 아이 둘을 데리고 떠날 수 있다는 용기와 아이들이 길 위에서 얼마나 강하고 용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격려의 글이다.
저자는 10년 동안 삼성에서 근무하다 아이를 위해 회사를 그만둔 평범한 전업주부다. 용기를 내어서 도전한 제주도 여행에서 그녀는 많은 것을 얻었고, 그것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자 했다.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은 그녀의 이야기를 궁금해 했고, 아주 상세한 것까지 알고 싶어 했으며,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자신이 느낀 감동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한 명 한 명 붙잡고 이야기를 하다 결국은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
사람들은 떠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도는 몇 번이나 다시 찾아도 매혹적인 여행지다. 하지만 남편만 기다리다, 휴가철만 기다리다, 아이들이 크기만 기다리다 시간은 점점 흘러간다. 겨우 짬을 내어 2박 3일 혹은 3박 4일 동안 떠난 여행에서 사람들은 호텔에서 혹은 리조트에서 도시와 똑같은 생활을 하거나 렌터카를 타고 관광지만 훑어보기 급급하다. 는 그런 여행이 아이에게 남기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묻는다. 아이들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익히길 바라는 엄마들이 정작 여행에서는 패키지여행 수준으로 아이들을 끌고 다니면서 아무것도 느끼고 경험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행에서는 자동차의 운전대 대신 아이들의 고사리 손을 잡고, 어른의 속도가 아닌 아이의 속도에 맞춰 느리더라도 천천히 그 길을 걷기를 권한다. 그 속에서 얻는 것은 각자가 다르겠지만, 분명 호텔 숙소나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베테랑 여행가도 아니고, 전문 가이드도 아닌 평범한 주부이기 때문에 이 책은 더욱 큰 울림이 있고, 호소력이 있다. 만약 아이들과 제주도, 혹은 어딘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 아이들과 어떻게 여행해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줄 것이다.
■ 추천사
● 세 모녀의 여정을 따라 제주도의 풍경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오래전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무작정 길을 떠났던 기억들이 오롯이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상을 탈출하는 데만 급급했던 저와 달리 김정주님은 제주도의 풍경 깊숙이 들어가 사람들을 만나고 섬의 아픔까지도 공유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딸들이 훌쩍 자라고 보니 아이들과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더 늦기 전에 떠나보세요. 이 책은 ‘언젠가는 나도’라고 생각만 하는 엄마들에게 이제는 할 수 있다고 손을 내밀어 줍니다.
_ 김선미( 저자)
● 한살림 생활협동조합 소식지 편집위원으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던 그이가 어느 날 한 편의 여행기를 내놓았다. 어린 딸 둘과 함께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다. 여행이라기보다 다른 공간에서 또 다른 생활을 즐기는 모습 같았다. 길 가다 만난 사람들, 민박집 할망, 아이들과 나눈 수많은 대화. 재촉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며 걸음 하나하나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 모녀의 제주 여행을 접하니 터벅터벅 땅을 밟으며 그곳 사람들의 생활을 느껴보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김정주 가족의 또 다른 여행기가 기다려진다.
_우미숙 (한살림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제주 여행기는 갖은 환상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지만,
뭔가 빠진 듯 엉성하다. 제주 땅 위에 발을 딛고 있지 않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겠다
는 생각으로 가득한 그런 느낌이랄까. 길을 나서는 것은 예기치 않은 만남의 연속이고, 그네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과 숨겨진 자신의 욕망과 발견하는 일’이다. 느리고 자유롭게 호흡하는 이 책은 제주를 꿈꾸는 이에게 참 좋은 안내서이다. 또 길 위의 ‘용기 있는 시도’들이 제주의 아름다움과 만나며 촉촉하고 보드라운 감성을 일깨워준다.
_토토(제주 달리 도서관 달리지기)
엄마는 왜 아이들의 매니저를 자청하나?
초등학생인 아이들과 부모의 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숙제했니?”
“일기 썼니?”
“책 읽었니?”
“학원 가야지.”
“컴퓨터 좀 그만해.”
“TV 그만 봐.”
엄마는 더 이상 엄마가 아니다. 아이의 매니저가 되길 자청하고 있다.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학원에 실어 나르고, 영양을 생각해 간식을 만들고, 아이 대신 숙제를 마무리하고, 준비물을 챙기고, 의무처럼 잠자리에서 책을 펴든다. 언제까지고 아이들을 이처럼 케어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렇게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난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사실 엄마들도 안다. 책상 앞에서 외운 더하기 빼기보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 선생에게 배운 영어 단어 한마디보다 몸으로 겪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남긴다는 것을. 그래서 요즘은 학원도 학원이지만 체험 학습이 대세다.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산에서 곤충을 배우고, 나무를 배운다. 천문대에서 별을 배우고, 날씨를 배우며, 시골에서는 곡식을 배우고, 전통 놀이를 배운다. 그런데 이게 또 다 학습이다. 새의 종류를 배우고, 나무의 생식을 배우고, 곤충의 구조를 공부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본래 가만히 둬도 스스로 관찰하고, 찾고 즐길 줄 아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엄마들이 관여해 그 힘을 체험 학습이라는 미명 아래 점차 없애버리는 것이다. 무언가 ‘학습’하지 않으면 또래들에게 뒤처진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현대의 엄마들. 하지만 엄마의 매니저 역할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사실 아이들이 원하는 것도 매니저가 아닌, 그저 옆에서 자신들을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진짜 엄마를 더 원할 것이다.
아이들은 길 위에서 배운다는 평범한 진리
어린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아무리 침을 튀겨가며 1시간 동안 열심히 가르쳐도 10분 동안 열심히 밖에서 뛰어놀며 관찰하는 것만큼 많은 것을 알려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연은 커다란 놀이터와 같다. 그러나 현대에,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자연을 탐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조금만 엄마가 마음을 달리하면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연은 아주 많다. 단, 아이들을 데리고 혼자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자동차를 버리고 불편함을 감내하겠다는 결단, 그리고 아이들이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가져야 한다.
주말이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행길에 나선다. 하지만 가족 여행이라는 미명 하에 떠나는 시간은 대부분 화려하게 지어진 리조트나 호텔에서 수영을 하거나 유원지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남는 시간엔 맛있는 음식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부모들이 운전대를 잡고 있는 동안 여행을 즐겨야 할 아이들은 자동차 뒷좌석에 짐짝처럼 방치되어 있다.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 그 길 위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지. 그리고 그 길에서 보낸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그러 면에서 제주도는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놀이터다. 산이 있고, 바다가 있고, 길이 있고, 그리고 친절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풍경과 온정은 그곳에서 마음을 연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친절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아이는 성장, 엄마는 자아를 일깨우는 여행
엄마는 과연 아이들을 위해서만, 남편을 위해서만, 가족을 위해서만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맞벌이를 한다고 하지만 정말 그것이 자아실현의 일환이기나 한 것일까.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아이를 키우며, 가사를 돌보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점점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현대의 엄마들. 과연 엄마로서 자신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이 땅에 밟을 딛고 서 있으면서도 과연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는 유용할 것이다.
는 남편과 함께가 아니라면 아무데도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떠날 수 있다는, 떠나보라는 용기를 던져준다. 그 길에서 어쩌면 당신은 엄마가 아닌, 아내가 아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아이들이 커 가면서 관계가 힘들어지고 소원해지고 있다면 이런 여행은 유용하다.
혹시 내가 ‘엄마’나 ‘아내’ 이외의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다면
그 역시 이런 느린 여행이 유용하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의 참 성장을 위해, 엄마라는 틀에 갇힌 자신을 위해 한번쯤 되돌아볼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여행을 시작하며_ 길 위에서 배우는 아이들은 즐겁다
여행 동반자를 소개합니다!
Ⅰ. 여행은 도전이다
아이들과 제주도 배낭여행, 안 될 건 뭐야?
배낭과 삶의 무게는 비례한다
아무도 믿지 않는 여행에 출사표를 던지다
내가 꿈꾸는 여행, 이 빠진 동그라미
Ⅱ. 치유의 시간, 제주도 걷기
#1 예상치 못했던 요란한 환영
설렘 반, 두려움 반의 시작
산토리니와 쌍둥이 형제, 사라봉 산지 등대
이게 뭐야! 피로 물든 산토리니의 첫날밤
#2 느리게 걷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
아침부터 별도봉에 뜬 별
한밤중의 오줌 날벼락, 끝이 보이지 않는 엄마의 길
엄마의 미션: 재촉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기다림의 달인이 될 것
우리나라 맞아? 시차적응에만 2박 3일
#3 풍경보다 마음, 여행자의 자세
마음을 주고받다, 히치하이킹
엄마, 이번엔 누가 우리를 태워줄까?
지상 파라다이스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합니다
당장 방을 비워달라니. 애 둘 딸린 엄마 보고 어딜 가라고요
아름다운 제주 해변, 우리가 접수한다
하루쯤은 괜찮아. 여행지에서 게으름 피우는 재미
#4 제주도 시골집, 할망민박
할망민박에 할머니의 온정이 없다?
반전 뒤에 먹는 밥이 가장 맛있다
좋은 세상에서만 살아봐서 잘 모를 거야
#5 제주도는 거대한 놀이터다
제주 동네는 훌륭한 미로
시속 1km의 올레
내리사랑, 우리의 어머니들
산천단에는 친절한 바람이 있다
Ⅲ. 그리움을 따라, 다시 제주도로
#6 설렘으로 흔들리는 달빛 아래의 제주
기다려라, 제주도! 다시 떠나는 세 모녀
우왕좌왕하는 엄마, 불신하는 아이들
달리 살아도 멋진 인생
취기에 내민 용기
#7 희망이 자라는 섬, 미래를 키우는 섬
이 몹쓸 ‘육짓것’들!
탐라순력도를 향해 빛의 속도로 뛰어라
제주에서 자라는 희망
명함이 불러온 오해, 그 생태가 그 생태가 아니라니까요
봉고를 두드리며 노년을 그리다
#8 여행이란 인생의 탐험
세상 험한 맛 좀 볼래?
눈물 나게 시큰한 두 딸의 엄마 사랑
진짜 제주 풍경과 마주하다
시장 할머니의 때 묻은 밥통
‘큰 똘’과 ‘조근년’
나는 날개옷 입은 선녀
길에서 삶을 엿보다
#9 한 곳에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예술의 영감을 부르는 제주의 바람
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만나다
독한 놈이 이긴다, 질긴 놈이 이긴다
불편한 현실도 우리의 삶이다
2년 만에 올레 6코스를 완주하다
길 위에서 한마음이 되다
#10 아름다움의 최고봉, 비 온 뒤의 한라산
거센 바람을 뚫고 구름보다 높이 올라가다
더 늦기 전에 아이 손 꼭 잡고 걷기
새로워질 일상을 향하여
긴 여정을 끝내며_ 여행은 현재진행형 행복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