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LG에서 35년간 일하며 위기 때마다 회사를 살려낸 CEO 허영호의 이야기다. 리더십, 교육, 인사, 판매, 전략, 마케팅, 품질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경영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저자가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경영의 중심에서 사람을 외치다!
‘구원투수’ CEO가 있었다. IMF 외환위기 때의 일이다. 수억 달러의 해외 투자에다 20여 개의 해외 공장을 운영하고 있던 LG전자 TV사업부가 순식간에 존폐의 위기에 휩싸였다. 그는 회사의 부름을 받고 초상집이나 다름없는 현장으로 달려가 임원부터 사원까지 각 층을 대표하는 ‘99인의 특공대’를 조직하고 구성원들의 결의를 이끌어내어 위기를 돌파하고 고수익의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LG마이크론 대표로 발령을 받는다. 당시 이 회사는 금융상품에 투자한 것이 잘못되어 심각한 유동성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결코 반갑지 않은 CEO 데뷔였다. 하지만 그는 구성원들과 함께 정면 돌파에 나섬으로써 불과 1년 만에 흑자를 내고 그해 말 코스닥 등록까지 성사시켰다.
‘이제는 조금 한숨을 돌릴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또다시 회사의 특명을 받았다. 이번에는 LG이노텍. 그는 ‘일이 있으면 어디든 간다’는 특유의 소명의식으로 LG이노텍 부품사업 본부장으로 투입되었다. 그가 취임할 당시, LG이노텍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중소 부품회사로, 연매출도 3,000억 원 정도에 그쳤다. 겉모습만 초라한 게 아니었다. 패배주의에 젖은 구성원들의 태도나 환경, 투자,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역시 회사의 ‘구원투수’였다. 구성원들의 뜻에 맞는 목표와 전략, 그리고 자발성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룹 내 퇴출 대상 목록에 올랐던 회사를 매출 5조 원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LG에서 35년간 일하며 위기 때마다 회사를 살려낸 CEO 허영호의 이야기다.
CEO가 직접 쓴, 디테일이 살아 있는 책!
많은 CEO들이 책을 쓴다. 그러나 CEO라는 직책이 워낙 바쁜 자리이다 보니, 차분히 앉아서 글을 쓰기가 어렵다. 그래서 남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다르다. 저자(허영호)가 ‘직접 쓴’ 책이다. 남에게 들은 이야기, 남의 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아니라 저자가 겪은 이야기, 저자의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피터 드러커도, 잭 웰치도, 스티브 잡스도 등장하지 않는다. 저자의 육성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은 남의 이야기도, 지어낸 이야기도 아니다. 한마디로 나의 ‘실전 경영 노트’다. 리더십, 교육, 인사, 판매, 전략, 마케팅, 품질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경영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내가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직접 쓴 책이다 보니 어떤 경영 관련서보다 내용이 디테일하다. 한마디로 ‘살아 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보기 어렵다.
경영의 중심은 ‘사람’, 실행의 중심은 ‘현장’
“나는 경험을 통해 최고경영자 혼자만의 노력으로 조직을 강하게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영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가는 길을 택했다.”
허영호는 10여 년간 CEO로 재직하면서 한순간도 경영의 중심에서 ‘사람’을 놓지 않았다. ‘참여-공유-공유된 목표-실행’이라는 선순환의 사이클을 통해서 구성원들과 함께 목표를 도출하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셀프 멘토링(self-mentoring)’과 ‘청정문(聽情問)’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경영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명제에 대한 실체적 솔루션을 제공했다.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한 방향으로 일치시키기 위함이었다. 실제 업무에서는 끊임없이 현장과 실행을 강조했다. 경영자로서의 고민이나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갔고, 구성원들과의 열띤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나갔다. 조직의 혁신도 그렇게 해서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곳이다. 참으로 대단한 힘을 가진 블랙홀과도 같은 곳이다. 그래서 나는 기회 있을 때마다 후배들에게 현장 근무를 추천한다.”
미래의 성장동력은 사업의 본질에 대한 재정의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선(先)제안 연구개발(R&D)’을 통해 발굴해나갔다. ‘우리는 왜 이 사업을 하는가’, ‘앞으로 확보해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시장과 기술 두 측면에서 신사업을 탐색하고,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선행활동에 소홀함이 없도록 항상 자신부터 채찍질했다.
CEO 허영호의 경영활동을 보면 조직이 어떻게 강해지는가에 대한 답이 보인다. 구성원들을 중심에 세우고, 그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현장을 중시하고, 실행에 집중하는 것이다. 구성원들과 함께 가기 위해 그가 선택했던 의사소통 프로그램이 바로 청정문(聽情問)이다.
청정문, 인간존중 경영의 출발
청정문은 창의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LG이노텍의 의사소통 프로그램으로,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聽), 그 사람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인정하며(情),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問)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경청, 인정, 질문에는 인간존중이라는 대전제가 깔려 있다. 이것이 없으면 공감을 얻을 수 없고 행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청정문 프로그램은 리더들이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구성원들의 볼멘소리로부터 시작되었다. CEO를 비롯한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고유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다. 저자는 청정문의 신봉자다. 최고경영자인 자신이 앞장서 실천한 것은 물론, 프로그램 개발이나 모니터링에도 직접 참여했고, 특허청에 ‘서비스표’ 등록까지 해놓았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은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거듭났고,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존중 경영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여 일류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떻게 가능한가
“나는 오랫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기업은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이며, ‘경영활동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 그런데 기업이 계속해서 살아 있으려면 사람과 일, 그리고 사업 등에 끊임없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저자는 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영활동을 고민했고, 그 결과 6가지 혁신사상을 탄생시켰다. 조직의 힘은 공유된 목표에서 나온다, 품질(일, 제품, 사람)에 사활을 건다, 지속성이 경쟁력이다, 실행의 핵심은 D&F(Detail & Fact)에 있다, 고객가치의 핵심은 원천기술이다, 자율과 창의는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어떻게 조직의 비전을 만들고 공유할 것인가? 생존-성장-1등 전략은 무엇이고 성공적 실행을 위해서는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가? ‘더불어 경영’을 통해 빛나는 경영 실적과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두 얻은 저자의 책에서 그 생생한 답을 구할 수 있다. 리더와 구성원들이 함께 읽는다면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일의 주인(주체) 자리를 직원에게 이동시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먼저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한다. 지향할 목적과 목표는 이것이다”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의 주체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간단한 대화를 통해 직원을 일의 주인 자리로 안내한다. 나의 대리인이 아니라 나의 분신을 탄생시키는 순간이다. p.177
달달 볶으면 어떻게든 해내게 되어 있다고 착각하는 리더들이 있다. 심지어 다그치는 것이 리더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볶아댄다. 상대방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나도 회의시간에 그런 다그침을 받은 적이 있다. 회의는 리더의 독무대가 된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피동적으로 시키는 일만 하는 구성원들의 모습뿐이다. p.188
중국의 경영 전문가 왕중추의 《《디테일의 힘》》에 나오는 ‘100-1=0’이 말하는 것처럼 지키지 못한 작은 약속 하나가 큰일도 허사로 만들 수 있다. 신뢰에 금이 가기 때문이다. 약속은 지나칠 정도로 몰두해서 이행해야 한다. p.199
미래의 경영자를 꿈꾸는 젊은 리더들에게 꼭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 먼저, 사람 중심의 가치관을 견지하라는 것이다. 사람들 간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인간존중 경영의 실체로 접근해 들어가기 바란다. 또 하나는 입체(cube)적 관점을 가지라는 것이다. 면(surface)의 관점을 넘어 입체적이고 창조적인 관점으로 폭넓은 시야를 갖추어 인류를 포괄하는 세계 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p.223~224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시작하는 글_ 경영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었다
1 준비 안 된 경영자의 길
- 3가지 전환점
국민 드라마 《여로》와의 인연
경쟁자를 뛰어넘는 작은 차이
미래의 리더를 위한 조언
현장으로 찾아가는 포용의 리더십
기적을 낳은 99인의 특공대
준비되지 않은 CEO 데뷔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행동
2 무엇이 조직을 강하게 하는가
- 더불어 경영
백지 상태에서 새 출발
이기는 경영은 어떻게 가능한가
혁신의 불씨를 지피다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도전, 매출 1조!
계획은 비관적으로, 실행은 낙관적으로
고객을 재정의하다
교육을 많이 하는 회사
경영을 잘해도 숫자가 인격
조직의 비전, 개인의 비전
3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
- 지속 가능 경영의 요체
성장통 극복을 위한 1등전략
마케팅, 무엇을 바꿀 것인가
청정문, 인간존중 경영의 출발
미국발 금융위기와 코스피 상장
같지만 다른 두 회사의 새로운 시작
10년을 준비하는 6가지 혁신사상
CEO의 소망
4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 리더십, 그리고 소통
중간관리자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
단위 조직의 리더들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인간존중 경영의 출발
성과를 내는 조직의 메커니즘
리더가 빠지기 쉬운 함정들
왜,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품질 스트레스
회사와 구성원, 누가 먼저일까?
지나친 스트레스는 주지도 받지도 말아야
LG는 크게, 이노텍은 작게?
어떤 리더십을 선택할 것인가
5 살아 있는 기업의 조건
- 깨달음 그리고 남기고 싶은 이야기
경영하면서 깨달은 2가지
아름다운 퇴장
마지막 대화
맺는 글_ 경영은 사람이다
6 CEO 허영호를 추억하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