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농업인에서 장관으로 다시 농업인으로 돌아간 정운천이 전하는 희망의 향기!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한 정운천. 그는 20여 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농업인답게 '현장 속으로!'를 외치며 돈 버는 농어업, 살맛 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온 나라가 촛불에 뒤덮였던 2008년 6월, 쇠고기 협상의 책임자였던 그는 국민과 소통하려 노력했지만, 결국 불신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그는 퇴임 후에도 농업의 밀물시대를 열겠다는 바람 하나로 전국을 순회하며 희망의 향기를 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책은 땅끝마을에서 광화문까지, 농민으로서 CEO로서 장관으로서 늘 현장에서 이 땅의 농민 관료로 국민과의 소통에 몸바쳐온 그가 장관에 취임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굴곡 많은 여정을 모아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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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불신과 패배의 ‘썰물시대’를 넘어 믿음과 긍정의 ‘밀물시대’를 열어라!
정운천, 그는 촛불에서 어떤 희망을 보았을까
27년 동안 농업 외길을 걸으며 ‘참다래 아저씨’, ‘벤처농업계의 이건희’로 불렸던 영원한 농업인 정운천.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농업인답게 ‘현장 속으로!’를 외치며 돈 버는 농어업, 살맛 나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온 나라가 촛불에 뒤덮였던 2008년 6월, 쇠고기 협상의 책임자였던 그는 국민과 소통하려 백방으로 노력했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주위의 만류를 뿌리친 채 위험을 무릅쓰고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으로 달려가기도 했으나 촛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고 결국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촛불 때문에 물러났으나 그는 촛불에서 희망을 보았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몰려나온 국민들 가운데는 실체도 없는 광우병 공포를 조장하고 이용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으나, 대다수 국민들의 촛불 속에는 우리 농식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녹아 있었다. 2002년 6월, 온 국민이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외쳐댄 “대한민국!”의 뜨거운 기운이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 창조의 원동력이었듯이, 수십만의 국민이 치켜든 촛불의 기운을 한데 모아 매진한다면 농식품산업 또한 새 역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는 오늘도 우리 농업의 밀물시대를 열기 위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책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만남부터 장관 취임, 행정개혁, 그리고 쇠고기협상의 내막과 퇴임에 이르기까지 ‘그 뜨거웠던 5개월의 기록’이자, 퇴임 이후에도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백의종군해온 정운천의 옹골찬 비전이자 희망의 향기이다.
농식품부를 1등 부처로!
정운천에게는 오랜 꿈이 있었다. 농업의 밀물시대를 여는 일이었다. 그는 농어업인이 주체가 되어 농어업을 살리고, 정부와 농어업 조직, 농어민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해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경청했다. 농업 CEO 출신 장관으로서 보수적인 관료사회에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고 안 된다고 하는 일을 되게 만들었다.
관례를 깨고 한밤중에 취임식을 치르는가 하면, 간부들과 함께 가슴에 명찰을 달고 농업인 단체장들을 맞이하고, 장관 축사를 쓰고 불필요한 회의자료를 만드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고급인력들의 잡무를 과감히 줄이고, 인사권한을 대폭 이양하면서 ‘현장 속으로!’ 운동을 전개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은 하지 말고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몰두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광물로 분류되어 지식경제부에서 관할하던 천일염을 농림수산식품부로 가져와 이를 기반으로 된장, 간장, 고추장, 김치, 젓갈을 5대 발효식품으로 선정하여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 모두 농식품부를 1등 부처로 만들고, 농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겠다는 그의 오랜 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지만 5개월은 너무나 짧았고, 그가 꿈꾸었던 많은 일은 남은 이들의 몫이 되었다.
부정과 불신, 패배에 찌든 ‘썰물의 시대’를 넘어
긍정과 신뢰, 희망, 창조의 ‘밀물의 시대’를 열어라!
정운천은 퇴임 후에도 100일간의 전통순례와 주 2~3회의 전국순회 특강을 통해 일생 동안 품어온 구농(求農)의 일념을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다. 장관직에서 물러나 실직자는 되었지만,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자신의 ‘업’을 찾아 ‘할 일’을 하며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실직자는 있어도 실업자는 없다”는 그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그는 오래 전, 황량한 갯벌을 푸른 물결로 뒤덮은 밀물을 바라보며 우리 농업에, 우리 시대에 희망과 활력이 살아 넘치는 밀물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었다고 한다. 이제까지 그가 걸어온 길도, 이 책을 쓴 것도 모두 ‘밀물의 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었다.‘뼈를 깎는 추위(寒徹骨)’를 숱하게 겪었던 정운천. 그가 진정을 다해 써내려간 ‘희망의 향기(撲鼻香)’는 우리에게 만연한 불신과 패배의식을 걷어내고 새로운 믿음과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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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머리말_ 희망의 향기
1 농업인에서 장관으로
대통령과의 인연
농업과 식품의 만남
장관 면접시험
다시 찾은 울돌목
소금이 광물입니까?
2 바꿔라, 다 바꿔라
텃세 이겨내는 대장 닭이 되리라
가슴에 명찰을 달라고요?
가자, 현장 속으로!
양복 벗고 넥타이 풀고
담배가 선물한 하늘공원
의식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3 나는 촛불에서 희망을 보았다
뜨거운 감자, 쇠고기
외나무다리
하얀 손수건
공포의 드라마, 광우병
촛불로 뒤덮인 대한민국
촛불정국을 축산 발전의 기회로
다섯 번의 청문회
해임 건의와 지지 서명
“과장님이 장관입니다”
딸아이의 눈물, 가족
광화문, 나는 가야만 했다
나는 촛불에서 희망을 보았다
소통과 대화의 상징, 달걀
둔갑판매를 뿌리 뽑아라
정운찬 총장님, 죄송합니다
4 가자, 밀물시대로
누가 농업의 위기를 말하는가
통일벼의 등장과 퇴장
사람과 조직의 새로운 패러다임
산소동화(産消同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쳐야
한겨울에도 푸르게 푸르게
닭보다 못한 장관이 되긴 싫었다
갓끈이 떨어져도 할 일은 한다
단절에서 이음으로, 상극에서 상생으로
서울 한복판에 농촌을 만들자
5 한철골 박비향
우리의 것을 찾아서
음식이 보약이다
사람농사가 벼농사만 못해서야
우리 식품이 세계인을 살린다
냉정과 열정 사이
한철골 박비향
맺는글_ 실직자는 있어도 실업자는 없다
정운천이 걸어온 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