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포의 먹을거리로부터 자유 선언, 테라 마드레! 삶의 뉴 패러다임, 로컬푸드
지구 환경과 먹을거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환경운동에 관한 기술서『테라 마드레』. 이 책은 2004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튜린에서 시작된 ‘대지의 어머니, 지구’라는 뜻을 가진 ‘테라 마드레’ 운동에 한 이야기이다.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지구 환경과 먹을거리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것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테라 마드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역사상 식량으로 이용되어 오던 8만 종의 식용작물 중에서 오늘날에는 단지 150종만이 경작되고 있고, 실제로 세계적인 교역이 이루어지는 작물은 겨우 8종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리고 63억 명이 살고 있는 지구에는 12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됨에도 불구하고, 8억 명이 영양실조와 기아로 고통 받고, 17억 명이 과식으로 인한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 또한 효율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기업형 농업회사의 환경과 생태파괴, 유전자 변형, 종자의 단일화 등의 폐해로 인해 지금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했다.
농부들을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종의 다양성, 전통 문화와 전통 지식이 말살되는 것은 물론 거대 자본에 의해 유기농과 지역경제가 파탄을 맞고 있는 현실에 맞서 농촌에서 쫓겨나기를 거부하고 테라 마드레에 모여 이 땅에서 살아남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이 책은 지역의 식량 공동체들과 손을 잡고 전 세계적으로 입맛이 일원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로컬푸드, 즉 지역의 특성과 전통을 살린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함께 건설하자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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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공포의 먹을거리로부터 자유 선언, 테라 마드레!
슬로푸드 국제본부에서는 지구 환경과 먹을거리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 위해 운동을 펼치고 있다. 테라 마드레, 즉 ‘대지의 어머니, 지구’라는 뜻을 가진 이 운동은 2004년 10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튜린에서 시작되어 2년마다 열리며, 현재 참여 국가는 모두 130개 나라이며, 회원은 1천2백여 식량 공동체에 소속된 5천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라 마드레는 세계화라는 미명 아래 종의 다양성, 전통 문화와 전통 지식이 말살되는 것은 물론 거대 자본에 의해 소농들과 지역경제가 파탄을 맞고 있는 현실에 맞서 농촌에서 쫓겨나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이 땅에서 살아남기로 결의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의 식량 공동체들과 손을 잡고 전 세계적으로 입맛이 일원화되는 것을 거부하고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살린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함께 건설해 가기로 했다.
특히 이 운동은 모든 사람들에게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간격을 없애고 우리에게 함께 공동 생산자가 되자고 말했다. 왜냐하면 소비자와 소규모 생산자와의 관계는 계속 지속될 수 있고, 서로에게 공정하며, 건강한 식량 시스템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테라 마드레는 독성 없는 유기 농산물을 원하며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거부함으로써 소농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건강과 식품정보에 대한 권리를 되찾기를 원한다.
음식은 좋고 깨끗하고 공정해야한다
우리는 음식이다. 우리는 음식을 먹고 우리는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최고의 정체성과 최고의 건강은 좋은 음식을 만들고 나눠주는 데서 나온다. 따라서 테라 마드레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가 음식주권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음식은 좋고 깨끗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한다. 절대적으로 좋은 음식. 우리는 좋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할 운명을 타고나지 않았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전 세계에 걸쳐 모든 사회가 음식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음식을 한낱 연료의 지위로 떨어뜨리며, 학교 아이들을 과다 칼로리가 함유된 음식들을 내다버리는 인간 쓰레기통으로 취급하고 있다. 깨끗한 음식. 그 누구도 생태계를 변형시키고 공기를 더럽히고 다양성을 파괴해 가면서 영양분을 생산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공정한 음식. 농토로 돌아와 일하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야 하며 존중받아야 한다. 어떻게 문명국가가 토마토를 생산하기 위해 다른 나라 노동자를 노예로 삼을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인간적인 일이다.
테라 마드레의 실천 선언Ⅰ: 식량의 미래에 관한 선언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자신의 생명과 지역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식량을 얻고 생산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산성화된 기술적 농업과 단일경작이 지역문화에 뿌리내린 다양한 지역 공동체 농업이나 전통 농업보다 효율성이 더 높다는 견해에 반대한다. 또한 기아와 빈곤의 주된 원인이 농부들이 대지주나 거대 기업으로부터 농지를 빼앗긴 데 있기 때문에 농부들이 자신들의 토지에 계속 머물러 있거나 다시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모든 인간은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공된 식품이 그 지역의 기준에 적합하다고 증명될 때까지 허락할 수 없으며, 식품의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기술을 누구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또한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의 건강은 반드시 보호 받아야 하며, 전통적인 농업 시스템은 문화적이고 토착적인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역의 전통지식을 지키고 즐겨야 한다. 무역은 자발적이고 공정하고 친환경적이어야 하며, 생명에 대한 특허나 독점은 있을 수 없으며, 세계적 기업에 대해 우대하는 대신에 지역에 특혜를 주어 보완성을 높여야 한다.
테라 마드레의 실천 선언Ⅱ: 종자의 미래에 관한 선언
테라 마드레는 종자의 자유, 농부가 종자를 거둘 자유, 새로운 종을 번식시킬 자유, 사유화와 특허 그리고 생물 해적질로부터의 자유, 농부가 종자를 교환하고 매매할 자유를 선언한다. 종자는 서로 교환하고 공유해야 할 공동의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재생산하고 개량할 수 있는 종자의 원천을 공개하고 이용할 자유, 지역이나 국가차원, 더 나아가 지구에서 유전자 오염과 변형에서 자유로워질 권리를 선언한다.
그러나 종자의 자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생산의 자유이다. 종자는 미래의 구현이자 생명의 전개이며, 계속 재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터미네이터 기술(상업적인 목적으로 종자의 발아능력을 없애는 기술), 종자 교배 같은 새로운 기술은 종자가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한편 화학약품에 반응하도록 키워진 노예화된 종자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많은 기름을 소모하는 대형 기계로 경작된다. 따라서 미래의 종자는 테라 마드레에 모인 과학자들, 그리고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들과 종자 지킴이인 여자들이 경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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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01 소개하는 글
테라 마드레, 지구를 살리는 농업운동을 축하하며_ 반다나 시바
02 테라 마드레의 외침
식량 공동체_ 카를로 페트리니
농업, 인간의 가장 중요한 생산 활동_ 찰스 윈저 황태자
농부, 요리사, 이야기꾼의 새로운 먹이사슬 만들기_ 마이클 폴란
식량의 자유를 위하여_ 반다나 시바
03 테라 마드레의 선언들
식량의 미래에 관한 선언
종자의 미래에 관한 선언
04 식량의 미래- 가격과 물량의 비밀
한 점원의 식품 이야기_ 재메이 라이오넷
당신이 재배하는 곳이 곧 당신이다_ 마이클 폴란
관련단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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