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에 고통과 증오를 심었지만,
그레그의 꿈은 그곳에 희망과 평화를 심었다.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 『세 잔의 차』.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세 잔의 차」를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책으로, 길잃은 산악인이 우연히 머문 한 마을에서 일어난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간결한 문장과 사진을 통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3년 9월, 그레그 모텐슨은 K2 등정 도중 조난을 당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코르페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통해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레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지어주기로 약속하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갖은 어려움을 극복하여 학교를 짓는데 필요한 자재를 실은 트럭과 함께 다시 마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학교를 하나씩 지어나가며 현재까지 80여 곳의 학교를 지었습니다.
일련의 실패와 뜻하지 않은 사고에 의해 산악인에서 박애사업가로 변신한 그레그 모텐슨. 세상에서 가장 외딴 오지 중의 하나인 코르페 마을에서 남은 반평생을 바칠 의미있는 길을 발견한 그레그 모텐슨은 지난 10년간 평생에 걸쳐 이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풍성하고 풍요로운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그의 지도력과 열정, 결단이 수백만 명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고무시켰습니다. 그는 2009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학교는 미사일보다 강하다
9/11 이후 부시 미국 행정부는 100억 달러 이상의 전쟁 비용을 들여 파키스탄을 공격했지만, 오히려 테러단체들이 9/11 이전보다 더욱 발호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테러에 대한 정책은 실패했다. 한편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그레그 모텐슨이라는 한 사람이 외롭게 부시 행정부가 지출한 돈의 1만분의 1도 되지 않은 돈을 갖고 부시와는 정반대의 일을 시작했다. 그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고립된 오지에서 무슬림 성직자들과 기도를 하면서 이곳에 학교를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숱한 역경을 딛고 그는 이곳에 78개 이상의 학교를 지어서 2만 8천 명의 아이들을 교육시켰다. 이 중에는 교육이 금지된 여자아이들 1만 8천 명도 포함되어 있다. 결국 부시 행정부가 수행한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에 고통과 증오를 심었지만 그레그의 꿈은 그곳에 희망과 평화를 심었다.
K2봉 등정의 실패, 인생의 전환점
1993년 9월, 그레그 모텐슨은 간질병과 소아마비로 고생하다 죽은 동생을 추모하기 위해 K2봉에 오르지만 등정에 실패하고 체력이 탈진한 상태에서 길을 잃고 코르페라는 작은 마을에 들어선다. 이때 그의 삶과 수만 명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의 인생이 영원히 바뀐다. 마을 사람들의 극진한 간호로 건강을 회복한 그레그는 이 마을 아이들이 교실은 물론 책과 공책 없이 빈 공터에서 막대기로 진흙에 글을 쓰는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곳에 학교를 지어주기로 약속한다. 왜냐하면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앞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시작한 동전 모으기가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병원의 응급실 간호사로서 학교를 지을 돈을 갖고 있지 않았고, 그리고 기부금을 마련하는 데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레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낡은 중고 타이프라이터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유명인사 580명에게 기부금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지만 달랑 한 통만의 답신을 받는다. 그러나 크게 실망한 그레그에게 처음으로 큰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곳은 바로 초등학생 아이들이었다. 그레그의 모친이 교장으로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레그가 오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고 아이들이 그에게 강연을 의뢰한 것이다. 그레그의 강연을 들은 아이들은 6만 2,345개의 동전을 모아서 그에게 623. 45달러짜리 수표 한 장을 주었다. 비록 적은 돈이었지만 그레그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되었고, 이후에 그레그가 ‘평화를 위한 동전 모으기’ 재단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납치와 죽음의 위협을 넘어
주위 사람들에게 학교를 짓기 위해 돈을 모금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의심을 받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뜻에 공감한 독지가들로부터 기부금을 받는다. 하지만 학교를 짓기 위한 장애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 학교를 짓기 위해 구입한 물자를 강탈당하기도 하고, 어렵게 되찾은 물자를 마을로 운반할 때 심한 폭우가 내려 계곡의 길이 폐쇄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무슬림들로부터 여자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에 대해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기도 한다. 심지어 탈레반 무장 세력들로부터 8일간 납치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레그를 가장 절망하게 한 것은 모국인 미국으로부터 조국을 배반한 배신자라고 살해 위협을 받았을 때이다. 미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그가 무슬림을 위해 학교를 지어준다는 이유에서다.
세 잔의 차를 마시면, 가족이 된다네!
“자네가 발티 족과 처음으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이방인이네. 두 번째로 차를 마신다면 자네는 환대받는 손님이 된 거지. 세 번째로 차를 함께 마시면, 가족이 된 것이네. 그러면 우리는 자네를 위해 무슨 일이든, 죽음도 무릅쓰고 할 거라네.”
학교 짓는 일이 지연되자 조바심을 내면서 마을 사람들을 다그치는 그레그에게 코르페의 촌장이 자신들의 방식을 존중해 주길 바라면서 이런 말을 한다. 이때 그레그는 이곳 사람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깨달음과 동시에 이들의 생활에 동화되지 않고는 자신의 일이 성공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닫는다. 마침내 그레그가 마을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자 그의 일은 굉장한 진척을 보인다. 마을사람들이 그레그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가령 폭우로 계곡의 길이 막혀 차로 물자들을 운송하지 못하자, 마을 사람들은 40kg의 무게가 나가는 짐들을 불평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밤낮을 잠도 자지 않고 날랐다. 심지어 육체적 노동을 하지 않는 이슬람 성직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짐을 나르는 데 함께 했다.
국제기구가 외면한 파키스탄 전쟁 난민들에게도 희망을
그레그는 오지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공동창업자이자 이사로 일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재단을 통해 파키스탄의 가난한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여성직업센터를 건립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곳의 아이들이 심한 영양 부족과 물 부족, 열악한 위생시설로 인해 한 살도 채 되기 전에 세 명 중 한 명의 아이가 죽어가는 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의료시설 하나 없다는 것을 알고, 이곳에 수도시설과 진료소를 설치해 주었다. 또한 탈레반 무장 세력들을 피해 피난 온 난민들을 국제기구와 지역 정부들이 지원을 외면했을 때에도, 난민들에게 구호물자 및 깨끗한 식수를 공급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난민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면서 난민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2009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 - 여자아이들을 가르쳐라, 세상이 변할 것이다!
“그레그 모텐슨은 놀라운 사람이며, 그의 지도력과 열정, 결단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고무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는 15년 동안 전쟁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평화를 증진시키고,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중략)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이 지역에서 여자아이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은 여전히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그레그는 여자아이들과 여성들을 교육시키면 세계 평화를 위해 굉장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여자들의 교육이 경제적 발전과 평화의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고 계속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중략) 내가 알고 있는 가장 겸손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인 그는 살아 있는 영웅이며, 평화에 대한 그의 헌신은 진실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고귀한 사람을 가장 영예로운 상의 후보로 추천하게 된 것에 대해 나는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009년 2월, 메리 보노를 포함한 미국 상하원 의원 6인이 그레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은 진심으로 기뻐했고, 심지어 노벨 평화상의 권위에 대해 의문을 갖던 사람들조차도 이 상의 권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출간 4개월 만에 20만 부가 판매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이 책 「세 잔의 차 - 히말라야 오지의 희망 이야기」는 2009년 2월 미국에서 출간되어 출간 4개월 만에 20만 부가 팔렸으며, 뉴욕타임스 16주째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원래 이 책은 「세 잔의 차」라는 제목으로 2006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현재까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고, 전 세계 29개국에서 번역이 되어 1백 2십만 부가 팔렸다.
이 책은 성인 판 「세 잔의 차」가 담고 있는 저자의 인간적인 이야기와 평화 메시지를 아동,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개작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문장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많은 사진들을 함께 실고 있다. 특히 그레그와 뜻을 함께 하고, ‘평화를 위한 동전 모으기’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의 딸, 아미라가 생각하는 평화운동에 대한 글과 그녀가 실제로 평화운동에 참여하여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책 말미에 실고 있다. 열두 살인 아미라의 글과 사진은 아이의 입장에서 서술하였기 때문에 평화운동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과학자이자 유엔평화대사인 제인 구달의 추천사는 책의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추천사
_제인 구달(과학자, 유엔평화대사)
그레그는 거인이다. 키가 클 뿐 아니라 마음도 아주 넓다. 또한 그는 따뜻한 사람이고 예의가 아주 발랐다. 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 놀라운 일들을 성취했고, 지금도 계속 성취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아이들(특히 달리 교육받을 기회가 전혀 없는 여자아이들)이 자신들의 마을 바깥의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조직한 중앙아시아협회의 지원을 받는 그는 학교들을 세울 뿐 아니라, 사람들로부터 기부금과 정성이 담긴 마음을 모아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을 보다 평화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레그는 많은 일들을 성취했음에도 스스로를 뽐내지 않고 정말 겸손하다. (중략)
우리 모두가 파키스탄으로 여행할 수는 없다. 그레그가 한 일을 아주 적은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날마다 세상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여러분은 나무를 심고, 재활용을 하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돌보고, 평화를 위해 동전을 기부할 수 있다. 여러분은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배우고, 그들을 돕기 위해 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 아이들도 여러분의 문화와 문제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진실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구가 될 때, 세상은 보다 행복하고 안전해진다.
_김혜자(배우,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저자)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아프리카에서 만났던 아이들의 눈망울이 떠올랐습니다. 배고픔을 잊기 위해 독초를 먹어야 했고, 한겨울에도 양말 한 짝이 없어 추위에 떨던 아이들입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그레그 모텐슨 씨는 78개의 학교를 세워 주었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한 명의 아이가 동전 하나로 세상이 변화하도록 도울 수 있다' 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_엄홍길(산악인, 「8000미터의 희망과 고독」저자)
제가 수많은 오지를 다니며 본 아이들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고통 받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부심을 갖고 앞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히말라야 자락에 있는 팡보체 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행동한 것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저자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어렵게 살고 있는 아이들을 한 번쯤은 생각하길 소망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실패
2장 잘못 들어선 길
3장 약속
4장 성장
5장 편지 580통과 수표 한 장
6장 험난한 귀로
7장 도착
8장 예상 못 한 장애물
9장 사냥
10장 다리 놓기
11장 엿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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