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벨상을 포함한 과학 전반에 연관된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고찰!
『노벨상 가이드』는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피터 도어티 교수가 과학과 연관된 사회적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고, 과학적인 문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 책이다. 노벨상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과학 문화, 과학자의 생활, 과학 이야기, 노벨상 받는 법에 이르기까지, 안팎에서 바라본 과학계의 모습을 소개한다.
본문은 사회의 가장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노벨의 뜻에 이끌려 제 인생을 바치도록 하는 요인이 과연 무엇인지, 과학기술이 이제까지 우리를 어디로 끌고 왔으며, 어떻게 발전되었으며, 우리 인류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과학자들은 누구이며 공통적으로 하는 일은 무엇인지 듣의 질문들을 진지하게 풀이한다.
또한 우리 역사에서 과학은 어느 자리를 차지하며, 종교를 비롯한 인류의 다른 위대한 주제들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도 살펴본다. 특히 자신이 노벨상을 타게 된 과정, 수상 이후 삶의 변화를 소개하며, 무한한 호기심과 발견에 대한 열정을 지닌 과학자이자 막중한 사회적 책임감을 짊어진 노벨상 수상자로서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가를 들려준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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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노벨상은 단순히 순수과학 학문 분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만을 기리는 것이 아니다. 학문적 성과가 반드시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할 때 상이 주어진다. 그 의미는 노벨상이 실험실에 틀어박혀 있는 과학자를 사회로 나가게 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벨상 수상 즉시 수상자는 사회적인 문제에 개입해야 하며, 개입할 수밖에 없다.
“모험, 곧 발견의 길을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최고의 인생이다.” 우리는 매년 10월이 되면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의 노벨재단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쪽에서 들려올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운다. 이번에는 누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연구 성과로 상을 탈까? 수상자 명단에 혹시 우리나라 사람도 포함되어 있지는 않을까? 하는 관심이 증폭된다.
이렇게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수상자가 된 이들에게는 대대손손 명예로울 노벨상은, 모두가 다 알 듯이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상이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고 이를 기업화하여 거부가 된 노벨은 유언장에서 ‘인류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이라는 단서를 달아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 유산을 남겼고, 왕립아카데미는 이를 기반으로 해서 노벨재단을 설립하고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매년 노벨상을 수여하고 있다.
노벨이 유언으로 남긴 말처럼, ‘노벨상은 인류복지에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이 책의 지은이 피터 도어티 역시 노벨상의 취지에 걸맞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동료와 후배 그리고 미래의 과학자 또는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에게 과학계의 다양한 모습과 ‘과학함’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완성하고 보니, 과학계에 몸을 담고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 되었다고 한다. 나아가 현재 연구과학이 수행되는 방식에서 과연 인류 사회가 당면한 문제는 무엇인지? 나노공학과 유전학처럼 흥미진진한 새로운 분야는 어떨지? 과학기술이 이제까지 우리를 어디로 끌고 왔으며, 어떻게 발전되었으며, 앞으로 21세기를 거치면서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 우리 역사에서 과학은 어느 자리를 차지하며, 종교를 비롯한 인류의 다른 위대한 주제들과 어떻게 관련되는지 등등에 대한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특히 우리 시대의 주요 화두인 과학과 연관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의 원제는 The Beginner's guide to Winning the Nobel Prize이지만 도어티 교수는 이 책을 샀다고 해서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은, 잭 니클로스의 《골프, 나의 길》을 읽었다고 US오픈에서 우승하게 될 가능성만큼이나 요원하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그러했듯이 호기심으로 물음을 던지고 답을 구하기 위해 열정적인 노력한다면 노벨상이 주어질 수도 있고 만약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른 보상들도 얼마든지 있다고, 열심히 일하고 합리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한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으면 온 세상 사람들의 환호를 받지는 못할지라도, 순수한 흥분과 진정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노벨상은 단순히 순수과학 학문 분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만을 기리는 것이 아니다. 학문적 성과가 반드시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할 때 상이 주어진다. 그 의미는 노벨상이 실험실에 틀어박혀 있는 과학자를 사회로 나가게 하는 중재자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벨상 수상 즉시 수상자는 사회적인 문제에 개입해야 하며, 개입할 수밖에 없다. 피터 도어티 교수는 자신이 어떻게 노벨상을 타게 되었으며 그후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무한한 호기심과 발견에 대한 열정을 지닌 과학자로서 그리고 막중한 사회적 책임감을 짊어진 노벨상 수상자로서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가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그는 현대과학, 특히 면역분과의 역사에 대한 개략적 정리와 노벨상의 의미를 소개하며, 순수과학의 역사와 노벨상의 역사가 융합되는 의미, 그 안에서 수상자 혹은 비수상자지만 과학자가 해야 하는 역할, 또 “과학함”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과학자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과학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과학자와 정치인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과학의 업적을 일반인들이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밝힌다.
“이제까지 내가 읽어본 것 중에서, 노벨상을 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최고의 도움말이다.” 도어티 교수는 자신을 포함한 다양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인내하며 수행하는 실험과 이론적 대담무쌍함을 통해 어떻게 과학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는지를 소개한다. 그는 “인체 내 세포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침입한 오염된 미생물 병원체를 어떻게 인식하고 파괴하는가?”에 대한 연구로 공동 연구자 롤프 칭커나겔과 함께 1996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 연구가 성공하고 노벨상을 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배 연구자들이 남긴 연구 성과와 동료․후배 연구자들의 도움과 소통,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호기심과 실험과 탐구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너무나 자명한 이야기지만 노벨상을 타기 위해서 연구한 것이 아니라 실험에 완전하게 몰입해 연구하고 발견한 성과로 노벨상이 주어진 것이다. 충고한다. 노벨상을 타고 싶다면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과 자세로 연구하고 실험하라! 그는 그 시절을 이렇게 회상한다.
더불어 일부 노벨상 수상자들이 불리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획기적인 약진을 성취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학적 번영(특히 면역학 분야에서)은 만약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이 미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계속해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결국 오도가도 못 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게 될 것임을 걱정한다. 그런 과학적 퇴보는 수백만의 인구를 에이즈에 노출시키고 조류 독감의 위험성에 노출시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도어티 교수는 공개된 장에서의 민주적인 대화를 통해 윤리적으로 각성되는 종교맹신주의자들을 과학 분야의 개척자(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동맹군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는 세상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도록 거드는 일이 과학이 해야 할 일이라는 믿음을 강하게 드러낸다.
도어티 교수는 어떤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는가?
“인체 내 세포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침입한 오염된 미생물 병원체를 어떻게 인식하고 파괴하는가?”
피터 도어티와 롤프 칭커나겔이 바이러스감염 세포들을 살피고 있을 때, 바이러스들이 정상적인 세포기능들을 파괴하는 것을 보고 즉각 떠올랐던 생각은, 자기 H2 항원을 바이러스가 어떤 식으론가 변형시킨다는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기 CD8+ T세포들이 표면상의 변형된 이식분자들을 인식함으로써 감염세포들을 표적으로 삼으면서도, 이런 구조를 갖지 않는 자유로운 바이러스 입자들은 표적으로 삼지 않는 이유를 그들이 설명해냈던 것이다. 이들은 밤낮으로 실험을 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두 과학자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별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해명한 공로로 1996년도 노벨 생리학 · 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면역체계가 바이러스 감염과 싸우는 과정에서 감염 세포와 정상 세포를 구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세포독성 T세포, 또는 살해 T세포라고 부르는 분화한 백혈구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인식한 다음 그것을 제거하지만 정상 세포는 해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둔다. 도어티와 칭커나겔의 발견은 면역체계가 어떻게 어떤 세포에 대해 그것이 ‘자기’ 세포냐 ‘비자기非自己’ 세포냐 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확립했다.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면역체계는 몸의 일부인 ‘자기’ 세포는 해치지 않는다. 또한 면역체계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우리 몸에 침투한 미생물을 비롯해 온갖 이물질이나 항원을 인식할 수 있고, 그것을 공격해 죽일 수도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감사의 말
들어가기 전에
들어가는 말
제1장 스웨덴 효과
제2장 과학 문화
제3장 과학자의 생황
제4장 과학 이야기: 면역
제5장 깨달은 것과 새로운 일
제6장 이번 세기도 미국의 세기가 될까?
제7장 서로 다른 프리즘: 과학과 종교
제8장 미래의 발견
제9장 노벨상 받는 법
부록1
부록2
더 읽을거리
줄임말
과학 용어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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