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사주간지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를 살피고 있는 『TIME(타임특별판)』. 글쓰기는 내러티브 스타일로, 표지와 기사는 반드시 뉴스메이커를 중심으로 쓴다는 원칙을 지키며 9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세계 최고의 잡지로 자리매김한 '타임'. 이 책은 잡지의 탄생부터 공동 설립자 헨리 루스의 죽음까지를 돌아보고,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워터게이트 스캔들, 걸프전쟁, 달 착륙과 베를린 장벽의 붕괴, 9.11 테러, 21세기 첫 10년의 경제적 쇠퇴 등을 다룬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20세기의 역사는 ‘타임’ 표지에서 시작되고 끝났다
- TIME 한정판이 기대 이상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가격을 대폭낯춘 TIME출간!
“격동의 현대사를 사진과 명 칼럼으로 되돌아본다. 미래는 현재의 아버지 !
-타임 포지 4000장은 그대로 현대사 90년 “중알일보”
-붉은 테두리속 사진, 20세기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타임 ‘올해의 인물’은 우연의 산물이었다 “한국경제”
-TIME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 “한국기자협회”
-프레임에 담긴 현대사 90년 “한겨레신문”
-‘타임’의 렌즈를 통해 현대사를 본다 “파이낸셜 뉴스”
“리졸리 출판사가 커피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좋을 428쪽짜리 책을 하나 선보였다. 우리는 『TIME: The Illustrated History of the World's Most Influential Magazine』이라는 제목에 혹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 노베르토 앤젤레티와 알베르토 올리바는 집필을 위해 6년 이상 연구했다. 그 결과 ‘타임’의 비주얼 역사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화사까지 멋지게 그려냈다.” - ‘타임’
“앤젤레티와 올리바는 ‘타임’ 잡지의 역사와 현대사를 훌륭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엄청난 양의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라이터와 디자이너, 사진작가, 에디터들과의 인터뷰는 많은 뒷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언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냥 책장을 넘기며 비주얼 자료만을 봐도 좋은 책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2000년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 앞에서 기도하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포함한 600여 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료될 것이다.” - ‘월 스트리트 저널’
“이 멋진 커피테이블 북은 9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일어난 역사적 사건의 현장으로 독자 여러분들을 안내한다.” - ‘아메리칸 프로파일’
‘타임’이 시사주간지라는 새로운 종류의 잡지를 선보인 것은 1923년이었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헨리 루스와 브리튼 해든은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1주일 동안 일어난 사건들을 한 시간 안에 소화시킬 수 있는 잡지를 내놓았다. 그들은 잡지에 담는 정보의 양이 아니라 독자들의 머릿속에 각인시켜줄 알맹이에 신경을 썼다. 그런 취지를 강조한 것이 표지의 빨강 테두리이다. 1927년 처음 선 보인 빨강 테두리는 그 안에 담긴 정보는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고 그 밖의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타임’의 설립자들이 정한 원칙은 지금도 그대로 유효하다. 글쓰기는 내러티브 스타일로 하고, 표지에는 반드시 뉴스메이커를 올리고, 스토리(기사) 또한 뉴스메이커를 중심으로 쓴다는 원칙이 정해졌다.
또한 설립자들은 잡지의 표지를 유독 강조했다. 표지에 오르는 인물은 당연히 그 주의 뉴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뉴스의 주인공이었다. 그 주인공의 얼굴을 그리는 아티스트들 또한 당대 가장 뛰어난 인물들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라우셴버그, 앤디 워홀도 ‘타임’ 표지를 여러 번 창작했다.
그런 원칙 때문에 미국이 세계의 강국으로 부상하던 시기에 탄생한 ‘타임’의 표지에는 현대사가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타임’ 잡지의 표지만 봐도 현대사를 두루 파악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워터게이트 스캔들, 걸프전쟁, 달 착륙과 베를린 장벽의 붕괴, 9.11 테러, 21세기 첫 10년의 경제적 쇠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컨대 베트남전의 경우 ‘타임’의 표지를 59회 장식했다. 그 잡지들만 들춰봐도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왜곡과 충격과 희망과 좌절을 살필 수 있다.
이 책은 ‘타임’이 역사를 기록만 한 것이 아니라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의 한 대목을 보자.
“설립자 헨리 루스와 타임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받으면서 미국의 제2차 세계대전 참전에 능동적인 역할을 맡았다. 루스는 1941년 2월 17일자 ‘라이프’에 미국의 참전을 주장하는 글을 실었다. 고국의 역사에 방향을 제시하는 제안을 하나 내놓은 것이다. 그즈음 그는 대학 캠퍼스에서 이런 연설을 했다.
‘사실상 우리는 참전 상태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히틀러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모른다는 점이다. … 물론 현실적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아직 고통스런 전쟁을 벌이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경험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참전상태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 우리가 전쟁 중인지를 확인하는 좋은 방법은 전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전쟁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오직 하나 뿐이다. 독일이 영국에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 미국이 세계무대로 역동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때, 강대국으로서 미국의 비전을 드러내 보일 필요가 있다. 그 비전은 진정 미국적이어야 하고, 미국인들로 하여금 열정을 갖고 살며 일하고 투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가 제시한 ‘미국의 세기’는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을 예측한 결정적 서류이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타임’을 거쳤거나 재직 중인 에디터와 라이터, 디자이너들과 30회 이상 인터뷰를 했다. 이 책에 담긴 일러스트레이션은 600여장.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타임’이 성공을 거두는 바탕이 된 비주얼까지 분석한다. ‘타임스타일’이라 불린 ‘타임’만의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과 그룹저널리즘, 포토에세이 등 ‘타임’을 창간 이후 세계 최고의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게 만든 강점들이 자세히 소개된다.
‘타임’의 트레이드마크라면 빨강 테두리와 함께 ‘올해의 인물’이 꼽힌다. 1927년 ‘올해의 인물’로 대서양 단독 비행에 성공한 찰스 오거스터스 린드버그가 선정된 이후 수많은 매체들이 ‘올해의 여성’ ‘올해의 과학자’ ‘올해의 선수’ 등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였으나 아직 ‘타임’ ‘올해의 인물’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그렇듯 ‘타임’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은 ‘올해의 인물’이지만 그것이 우연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린드버그가 단독 비행에 성공했을 때 기사를 부실하게 다룬 것을 만회하기 위해 임시변통으로 만든 것이 공전의 히트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의 인물’은 우연과 창의성과 편집의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933년까지는 ‘타임’의 에디터들이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다. 그러다 그 해 말에 오하이오 주 히람의 주민들이 눈보라에 갇혀서도 ‘타임’의 올해의 인물이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내기를 걸었다는 소문이 타임 에디터들의 귀에까지 전해졌다. 그것을 계기로 ‘올해의 인물’ 선정에 독자들을 참여시키게 되었다.
‘올해의 인물’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그해 최고의 업적에 대한 상이 아니고, 편집의 관점에서 그 해 뉴스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을 결정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뉴스 인물의 성격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니다. 9/11 테러 후 한 가지 사항이 더 고려되었다. 미국과 인류에 해를 입히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래서 9/11 테러가 나던 해 ‘올해의 인물’은 빈 라덴이 아닌 줄리아니 뉴욕 시장으로 결정되었다.
1927년부터 1982년까지 ‘올해의 인물’에 현실 속의 인물이 오르지 않은 경우는 딱 4번이었다. 1950년 한국에서 전투를 벌이던 젊은이들에 대한 찬사로 ‘이름: 아메리칸. 직업:전투원’이라는 신분으로 철모를 쓴 군인의 이미지가 올랐다. 1956년에는 ‘헝가리의 자유의 투사’가, 1966년과 1969년엔 ‘25세 이하 세대들’과 ‘중부 아메리카 출신자들’ 등 집단이 그 명예를 차지했다.
1990년대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위기에 처했던 타임을 구해 준 것도 ‘올해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임’이 여론을 주도하는 권위 있는 매체로 다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 바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이다. 이것을 계기로 다시 사람들이 ‘20세기 100대 인물’과 ‘타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중 세기의 인물로는 아인슈타인이 꼽혔다.
1)9/11 테러를 다룬 호가 가판대에서 325만9,156부가 매진되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927년 이후 빨강 테두리 없이 처음 발행된 호였다. 빨강을 검정으로 바꿨다.
2)베를린 장벽 붕괴(2001년 9월 24일자):2,023,618부
3) 존 F. 케네디 주니어 추모판(1999년 7월 26일자):1,304,288부
4)다이애나 추모판(1997년 9월 15일자):1,183,758부
5)빈 라덴 특집판(2001년 10월 1일자):821,538부
6)다이애나 웨일즈 왕세자빈(1997년 9월 8일자):820,060부
7)선거 특별판(2008년 11월 17일자):594,076부
8)닉슨 사임(1974년 8월 9일자):564,723부
9)마이클 잭슨 추모판(2009년 7월 7일자):540,000부
10)존 레논 암살(1980년 12월 22일):531,340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파트 Ⅰ: 새로운 뉴스 스타일의 탄생
Chapter 1. 7일마다 역사를 쓰다
Chapter 2. ‘타임’, 전쟁을 겪으며 진화하다
Chapter 3. 성장과 불만, 그리고 위대한 문화의 탄생
Chapter 4. ‘타임’의 커버 아티스트들, 역사의 초상을 창조하다
파트 Ⅱ: 격동의 1960년대부터 저널리즘의 격변까지
Chapter 5. 뉴스메이커에서 빅 이슈로
Chapter 6. 베트남, 워터게이트와 여성해방
Chapter 7. 컬러와 이미지, 디자인 혁명
Chapter 8. ‘타임’, 역사의 장을 넘기다
파트 Ⅲ: 새로운 세기를 위한 잡지
Chapter 9. 타임의 디지털 혁명
Chapter 10. 관점이 분명한 뉴스와 분석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