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99% 보통농민과 함께 만드는 꿈’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의 저자는 이헌목 한국농산업경영연구소 소장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대 정부의 농정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원인을 분석하고, 그동안 누구도 속 시원히 얘기해 주지 못했던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행시 17회로 25년간 청와대 농림수산행정관과 농림부 주요 국장직을 두루 거쳐 농협 감사위원장을 지냈다. 이런 그가 2003년 ‘편하고 월급 많은’ 농협 자회사를 마다하고 농민단체 연구소로 자리를 옮겼을 때, ‘고위 공직자 출신의 변신’을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거기서 5년 반 동안 농민 교육을 책임지며 보통 농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방안에 골몰했다.
이 책은 이러한 그의 별난 이력과 경험, 고민의 산물이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역대 정부의 농정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원인을 분석하고, 그동안 누구도 속 시원히 얘기해 주지 못했던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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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99% 보통농민을 위한 한국농업 희망 솔루션
농업에 그렇게 많은 정부 예산을 ‘쏟아 붓는다’는데, 왜 농민들은 항상 어렵다고 아우성일까? 소비자들은 해마다 농산물 값이 올라 걱정이고, 농민들은 제값을 못 받아 걱정인데, 농산물 유통구조는 왜 고칠 수 없는 걸까? 농협은 해마다 수조원에 이르는 신용사업 수익으로 ‘돈 잔치’를 벌이는데, 왜 정작 주인인 농민들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잘 나가는’ 억대 농부도 많은 걸 보면, 농민들이 못 사는 건 결국 무능한 농민 탓이 아닐까? 농산물 시장이 ‘완전 개방’되는 FTA 시대, 우리 농업은 희망이 있는걸까? 없는걸까?
우리 농업·농촌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봄직한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에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 주는 책, 『한국농업 희망솔루션』이 발간됐다. ‘99% 보통농민과 함께 만드는 꿈’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의 저자는 이헌목 한국농산업경영연구소 소장. 그는 행시 17회로 25년간 청와대 농림수산행정관과 농림부 주요 국장직을 두루 거쳐 농협 감사위원장을 지냈다. 이런 그가 2003년 ‘편하고 월급 많은’ 농협 자회사를 마다하고 농민단체 연구소로 자리를 옮겼을 때, ‘고위 공직자 출신의 변신’을 언론이 주목하기도 했다. 거기서 5년 반 동안 농민 교육을 책임지며 보통 농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방안에 골몰했다. 이 책은 이러한 그의 별난 이력과 경험, 고민의 산물이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역대 정부의 농정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원인을 분석하고, 그동안 누구도 속 시원히 얘기해 주지 못했던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잘 나가는’ 농민만 더 잘 나가게 하는 엘리트 농정, 농업 현장과 농민은 홀대하면서 중앙과 높은 사람 쳐다보기에 바쁜 농업관련 기관·단체, 농업·농민의 절박함과는 아무 상관없이 돌아가는 농협을 이대로 두고는 농업에 희망을 말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특히, 그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부지런한 농민과 수많은 지원인력, 충분한 자금을 갖고도 농업계가 어려운 이유는 영농기술과 R&D, 유통, 마케팅을 이어주는 ‘효율적인’ 농업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제스프리’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품목별 유통회사, 네덜란드보다 더 효율적인 농업R&D체계, 프랑스 농업회의소보다 더 강한 농민대의기구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이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을 누가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농업 문제의 진정한 당사자인 농민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농민들을 하나로 모아 대표성·전문성·책임성을 갖춘 조직을 만들고, 이 조직이 정책당국은 물론 국회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 대형유통업체 등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어야 글로벌 경쟁시대에 우리 농업을 살리고, 농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힘들더라도, 더디더라도, 이 길만이 우리 농업·농정에 근본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길임을 거듭 주장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꿈이 만들어낸 것이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면 의외로 쉽게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오로지 남은 문제는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p214)
예리한 통찰력과 농업·농민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써낸 이 책이 한국 농업의 아픈 현실을 보듬으며 농민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추천의 말
이헌목 소장님은 저와 오랜 동안 사귀며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어 온 분이다. 그는 만날 때마다 농민들이 일어서야 우리나라 농업·농촌이 살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이곤 했다. 한 두 번은 ‘맞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쳤으나 만날 때마다 반복되는 레퍼토리에 식상하여 ‘그것은 맞는데 어떻게 일어서게 하지요? 그 방법이 있어야지요’ 라고 했던 핀잔이 이 책으로 돌아왔나 보다.
이헌목 소장님은 독일병정이란 별명답게 앞만 보고 고집스럽게 걸어온 사나이로 유명하다. 그런데 이런 사나이의 변신이 기가 막힌다. 농림부 국장을 벗어던지고 농협 감사위원장이 되었을 때,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포청천 역할이니 제격이다 싶었다. 그런데 그 후 다시 한농연 농업정책연구소장으로 가려는데 어찌 생각하느냐고 물어왔을 때는 정말 놀랐다. 그런데 그의 선택은 농민이 일어서야 한다는 신념의 연장선에 있음을 알았고, 나는 정말 훌륭한 선택이라고 적극 찬동했다. 한농연에서 농민을 상대로 교육에 열정을 태우던 그는 지금 농산업경영연구소를 만들어 강의와 칼럼을 통해 농민이 일어서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삶의 방식은 고집스러우면서도 하나의 신념을 향해 변신을 거듭해 온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썼을까? 정말 이 책이 농민을 일어서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농산물쟀 경쟁력은 농장에서가 아니라 소매상의 매대 위에서 결정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 말은, 생각해 볼수록 매우 많은 것을 웅변하고 있으며, 그만큼 저자의 통찰력을 집약하고 있다. 이런 통찰력은, 저자가 농정 담당자로, 농협 임원으로, 그리고 농민단체 연구소의 책임자로, 실로 흔하지 않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스스로 묻고 답하는 탐구의 여정을 통해 체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농민들이, 보통농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또 찾아 헤매었다. 불가능한 방안이라고 제쳐버렸던 방안까지 다시 뒤집어 보았다”는 저자의 말에 그 힘든 여정이 배어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의 ‘농업시스템’을 하나하나 분해하고 다듬어 다시 끼워 넣는 일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그 일을 농민들 스스로 주도해 나가야 엘리트 농민과 보통 농민이 함께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 농업의 희망 꽃피우기 운동’이 농촌 현장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길, 이 책이 그 들불을 지피는 불씨, 불소시게로 쓰이길 바란다는 간절한 소망을 말한다. 그리고 뜻있는 사람들이 함께 불씨를 들고 들판으로 나가자고 제안한다. 모두가 한 번 읽어보고 우리 농업시스템에 대해 스스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기를 꼭 권하고 싶다. _ 이정환 GS&J 인스티튜트 이사장·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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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추천사 | 여는 말 _ 4
제1장 실패한 희망찾기
1. 우리 농업, 희망이 있는가, 없는가? _ 16
2. 역대 정부의 희망찾기 노력 _ 21
3. 희망찾기, 왜 실패했나 _ 29
⑴ 농정을 주도하는 그룹, 글로벌경쟁의 특성과 대응방식을 모른다
⑵ 농업 문제의 진정한 주인인 농민들의 각성이 없다
⑶ 농협은 변하지 않았고, 밖에서 변화시키지도 못했다
⑷ 관과 민, 조직과 개인 사이 힘의 불균형이 너무 크다
제2장 우리농업 가능성의 재발견
1. 영농규모와 생산비가 경쟁력의 전부는 아니다 _ 46
2. 농업 기술도 세계 최고를 꿈꿀 수 있다 _ 56
3. 농산물 판매와 수출, 뉴질랜드 농민보다 더 잘할 수 있다 _ 60
4. 우리 농산물 국내외 시장은 무한하다 _ 65
5. 일하는데 필요한 사람과 돈도 충분하다 _ 69
6. 우리 농민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부지런하다 _ 73
제3장 희망의 조건
1. 공감할 수 있는 비전과 그 실현방안이 보여야 한다 _ 78
2. 후농(厚農)의 꿈을 위해 _ 84
3. 편농(便農)·안촌(安村)의 꿈을 위해 _ 107
4. 상농(上農)의 꿈을 위해 _ 136
제4장 희망 솔루션
1. 농협의 주인은 농민이다 _ 154
2. 품목별대표조직을 육성하라 _ 173
3. 농업R&D 및 교육체제를 혁신하라 _ 177
4. 농업회의소를 설립하라 _ 186
5. 농민들의 자강정신을 함양하라 _ 196
제5장 함께 꿈꾸는 미래
1. 희망의 꽃이 피어난 우리 농업의 모습 _ 204
2. 희망의 꽃 피우기,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 _ 211
3. 나의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만든다 _ 215
4. 우리 농업, 희망의 꽃 피우기 운동! _ 223
별첨
돈을 “쏟아 붓는”데도 농민들이 데모하는 이유 _ 226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한농연의 역할 _ 230
네덜란드의 R&D체제 _ 240
프랑스의 농민단체와 농업회의소 _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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