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00km에 이르는 시턴의 북극 여행기
세계적인 동물학자 시턴이 북극의 자연과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동물학자 시턴의 아주 오래된 북극』. 거대한 북쪽의 숲, 붉은 살갗의 인디언, 백인의 발자취와 총소리가 닿은 적 없는, 거대한 고동의 땅 북극에서 시턴이 100여 전에 보았던 것들을 기록한 책이다. 직접 그린 스케치와 시턴 특유의 자연에 대한 꼼꼼한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힘이 개입하지 않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생명에 대한 헌신과 아무 대가 없는 모정이 살아있는 시턴의 자연관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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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야생의 순례자 시턴이 기록한 북극의 자연과 사람들
“방랑하는 자연주의자 시턴은 왜 북극으로 갔을까?”
거대한 북쪽의 숲, 붉은 살갗의 인디언, 버펄로, 무스, 늑대 등. 백인의 발자취와 총소리가 닿은 적 없는, 대초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던 거대한 고동의 땅, 시턴이 보고 기록한 100년 전. 3000km에 이르는 거대한 고독의 땅 북극 이야기
●●● 북극의 마지막 자연과 사람들
왜 다시 북극인가? 지구의 자연 환경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위기감으로 다시 북극의 자연과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오래된 북극, 100년 전의 북극을 이야기한다. 문명의 손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던 북극, ‘백인의 발자취와 총소리가 아직 닿지 않았던’ 북극이다. 도시에서는 고층빌딩들이 들어서고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거대 자본주의 사회가 그 막강한 힘을 키워가기 시작하는 그때에도 여전히 지도에는 ‘미탐사 지역’이란 마크가 찍혀 있던 북극이다.
시턴은 막 문명과 교역을 시작한 캐나다 북쪽 끝 마을 서스캐처원을 시작으로 허드슨 만이 북극해로 흘러드는 지도에 없는 땅으로의 고된 카누 여행길에 오른다. 붉은 살갗의 인디언들과 당시에는 그 흔적을 이미 찾아볼 수 없던 미 서부의 버펄로 떼를 능가하는 거대한 순록 떼, 북극토끼, 스라소니, 무스, 사향소, 수리부엉이, 펠리컨, 아비새, 도요새, 황여새, 흰가문비나무 등 온갖 동식물이 그 찬란한 생명을 꽃피우는 모습을 인간의 힘이 개입하지 않은 야생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그곳은 시턴의 말대로 신이 이미 팔레트의 물감을 이곳에 다 써버린 덕에 열대 지역에서는 녹색 밖에 남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다채롭고 화려한 자연의 세계인 것이다.
또 백인들에 물들어가는 인디언, 한탕을 노리고 북쪽 지역에 몰려든 백인과 혼혈인들, 거대한 무역회사 허드슨베이 사, 새로 놓은 철길에 막혀 북쪽 서식지로 가지 못하는 영양 등 문명 세계와 야생 세계의 첫 교류로 탄생한 다양하고 복잡한 세계이기도 하다.
●●● 야생의 순례자 시턴의 자연주의적 세계
자연에 대한 꼼꼼한 기록자로서의 시턴의 묘사는 그가 좋은 화가이기도 하고, 좋은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그가 직접 그린 스케치와 쉽고, 유머러스한 글은 북극의 자연에 대한 소소한 재미를 준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키워준 비용에 대해 이자까지 첨부해 청구한 자본주의의 화신 같은 아버지에 대한 반발인지 시턴은 어려서부터 자연에 탐닉한다. 사냥을 하고, 당하는 야생의 세계지만, 생명에 대한 헌신과 아무 대가 없는 모정이 살아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시턴의 자연관이 드러나 있다.
●●● 우리가 야영하는 곳이 문명의 흔적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문득 깨달았다. 이 대륙에서 문명 세계와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도 드물 것이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자 내 마음은 집에 두고 온 사랑하는 가족과 캠프파이어 클럽의 내 동료들을 향해 뻗어 갔다. 그들도 지금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누구도 가보지 않은 야생의 세계로 떠날 기회를 잡은 나를 얼마나 부러워하고 있을까? 아지도 지도 위에 ‘미탐사지역’이라는 표식이 선명하게 찍혀 있는 그런 세계를 말이다. -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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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01 북쪽을 향해 출발하다 | 02 그랜드래피즈의 돌팔이 의사 | 03 극한 자연과 인간의 광기 | 04 잔잔한 강물에 몸을 싣고 | 05 인디언 추장들과의 회의 | 06 길잡이 수시 뷸리 | 07 버펄로를 찾아서 | 08 토마스 앤더슨 | 09 공포의 모기떼|10 가짜 의사의 응급치료법 | 11 버펄로를 찾아서, 그 두 번째 | 12 베즈키야와 알약 |1 3 포트스미스 사교계의 여왕 | 14 토끼와 스라소니 | 15 동물 왕국의 흥망성쇠 | 16 펠리컨 답사 | 17 버펄로를 찾아서, 그 세 번째 | 18 가장 근본적인 문제 | 19 고기만 먹고는 못 살아 | 20 나이얼링 강에서 | 21 포트레절루션 사람들| 22 치페위안족의 말과 글 | 23 포트레절류션의 개들 | 24 호수를 가로질러 |25 그레이트슬레이브호의 자연사 | 26 궁지에 몰린 스라소니 | 27 인디언 선원들과의 마지막 시간 | 28 자연의 지질학적 힘 | 29 파이크포티지 | 30 성스러운 순록의 땅 | 31 숲을 뒤로하고 | 32 나무 한 그루 없는 초원 | 33 미지의 세계 |34 에일머 호수 | 35 사향소 | 36 북극 대초원과 최북단 지역 | 37 집을 향하여| 38 다시 만난 숲 | 39 잘 있거라, 순록들아 | 40 올드포트릴라이언스에서 포트레절류션까지 | 41 슬레이브 강 하류를 거슬러 오르다 | 42 포트스미스와 예인선| 43 혼혈인 지아로비아 | 44 강 | 45 강, 드디어 이빨을 드러내다 | 46 다시 해는 떠오른다 | 47 대자연이 미소를 보내는 날 | 48 여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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