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적인 석학이 제안하는 대안적인 자본주의 모델!
『의식 있는 자본주의』는 세계적 경영이론가이자 경제사상가인 찰스 햄든-터너와 폰스 트롬페나스가 함께 쓴 《Nine Visions of Capitalism》을 완역한 책이다. 원제를 직역하면 자본주의의 아홉 비전으로, 자본주의를 추상적으로 풀이한 경제철학서처럼 보이지만 이 책의 필자들은 구체적 사례 없는 이론의 제시는 지양하고 아홉 비전을 실질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들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그들의 이론을 탄탄히 뒷받침하였다.
저자들은 지금까지는 성공했으나 이대로 가면 그 무게에 짓눌려 망해 버릴지도 모르는 자본주의에 대하여 우려와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이 책의 논지를 펴 나간다. 더불어 공동체보다 개인주의를 강조하고, 부의 창조보다 돈 벌기에 집중하는 현재의 영미식 자본주의가 과연 타당한 것인지 의문을 표한다.
다양성의 수용이 부의 재창조에 필수 선결 요건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들은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 독일어권 미텔슈탄트의 놀라운 유연성, 싱가포르의 동양과 서양의 혼합, 전 세계의 약동하는 이민자 공동체, 재생 가능한 에너지 운동 등이 미래의 자본주의를 대비하여 권위 있고 야심 찬 청사진을 제공한다. 미국의 의식 있는 자본주의 운동, 영국의 케임브리지 현상, 국제 은행 연합 같은 이노베이션 사례들도 보여 준다. 이 책은 낡은 자본주의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한 현실적, 실용적, 권위적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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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과연 자본주의에 미래는 있는가?
세계적인 석학이 제안하는 대안적인 자본주의 모델
자본주의는 1백여 년 동안 위기 상태에 있어 왔다. 1929년의 증권 시장 붕괴 사태의 후유증은 1950년대까지 그 여파를 미쳤다. 1960년대 후반에 벌어진 국제 통화 시장의 혼란은 1968년 세계적인 거리 시위를 촉발했고,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설 때까지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실패 이후 산사태처럼 벌어진 금융 위기들은 아직도 전 세계의 기업, 소비자,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연 자본주의에 미래는 있는가?
세계적인 석학인 찰스 햄든-터너(Charles Hampden?Turner)와 폰스 트롬페나스(Fons Trompenaars)는『의식 있는 자본주의』에서 지금까지는 성공했으나 이대로 가면 그 무게에 짓눌려 망해 버릴지도 모르는 자본주의에 대하여 우려와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이 책의 논지를 펴 나간다. 공동체보다 개인주의를 강조하고, 부의 창조보다 돈 벌기에 집중하는 현재의 영미식 자본주의가 과연 타당한 것인가 의문을 표한다. 돈을 벌기 위해 주주 혹은 주주의 대리인 들이 추상적이고 파생적인 금융 기법을 이용하여 회사를 쥐어짜는 방식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이들은 판단한다.
그렇다면 이 고장 난 모델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햄든?터너와 트롬페나스는 다양성의 수용이 부의 재창조에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 나온 중국의 괄목할 만한 성장, 독일어권 미텔슈탄트의 놀라운 유연성, 싱가포르의 동양과 서양의 혼합, 전 세계의 약동하는 이민자 공동체, 재생 가능한 에너지 운동 등이 미래의 자본주의를 대비하여 권위 있고 야심 찬 청사진을 제공한다. 미국의 의식 있는 자본주의 운동, 영국의 케임브리지 현상, 세계은행연합 같은 이노베이션 사례들도 보여 준다. 이 책은 낡은 자본주의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한 현실적, 실용적, 권위적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서구의 ‘경제적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하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관련 당사자 자본주의로!
이 책에서는 서구에서 칭송해 오던 ‘경제적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경제적 합리성에서는 돈이 최종 목적지이기 때문에 돈만 벌 수 있다면 무엇을 하든 ? 심지어 사기를 쳐도 ? 상관이 없다. 이런 경제적 합리성은 결국 난잡한 경쟁을 불러온다. 그렇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개인들이 꼭대기에 올라가려고 서로 경쟁하는 것보다 개인들끼리 협력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같은 관점에서 성과급 제도의 문제점도 꼬집는다. 보상을 받기 위해 일하는 외적 동기 유발보다는 내적 동기 유발이 더 중요하다. 즉 일하고 창조하는 것이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해 온 주주 제도도 강하게 비판한다. “주주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은 재앙을 불러온다”고까지 표현할 정도이다. 주주 이익에만 급급하면 모든 회사들이 단기간 투자만 끌어들이려 할 것이고, 부자들은 오로지 이익을 올려 주는 사람들에게만 투자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국적 기업인 콤파크와 소규모 하청 업체였던 플렉스트로닉스가 이러한 대표적 사례이다. 처음에는 회로기판의 제작만 맡았던 플렉스트로닉스에 마더보드, 조립, 디자인까지 아웃소싱함으로써 결국 콤파크는 사라지고 말았다.
찰스 햄든-터너와 폰스 트롬페나스는 회사가 잘되어야, 다시 말해서 산업 생태계 전체가 건전해야 자본주의가 궁극적으로 장수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회사의 성공은 돈을 대는 주주만 가지고는 안 되고 주주와 직원, 납품 업체, 환경, 회사 공동체, 지역사회 등이 함께 협력할 때 비로소 성취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관련 당사자’라고 지칭하면서, 자본주의는 마땅히 주주 자본주의에서 관련 당사자 자본주의로 옮겨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식 있고 사랑받는 회사들
결국 문제는 자본주의 그 자체가 아니라, 자본주의에 관해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는 아주 편협한 사고방식에 있다. 이 책은 7장「의식 있는 자본주의 운동」에서 이를 뛰어넘은 혁신적인 기업들을 소개한다. 이들을 보면 관련 당사자 자본주의가 장기적으로는 얼마나 이익을 가져오는지를 알 수 있다.
의식 있고 사랑받는 회사들은 보통 산업 평균보다 15~20퍼센트 정도 임금을 더 지급한다. 많은 직원이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월마트와는 다르게, 웨그먼스는 업계보다 평균 25퍼센트 더 많은 임금을 지급한다. 덕분에 이직률은 6퍼센트에 그쳐, 이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타사보다 40퍼센트 낮다. 코스트코 직원들도 월마트 직원들보다 2배의 임금을 받는다. 그렇지만 매출은 3배나 높다. 홀푸드에서는 공정함을 강조한다. 그래서 다른 직원보다 19배 이상 되는 연봉을 받는 임직원이 없다. 평균적으로 미국 대기업에서는 다른 직원보다 350배 이상 연봉을 받는 임직원이 있고, 많은 경우 500배까지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19배는 아주 이례적이다.
생산성과 혁신의 증진을 위해 직원을 잘 대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를 창출하는 데는 납품 업체도 그만큼 중요하다. 어리석은 횡포의 대표적 사례로는 제너럴 모터스를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납품 업체들로부터 40억 달러를 착취해 단기적으로는 수익을 냈지만, 결국 납품 업체들이 품질을 낮추고 서비스를 줄이다가 제너럴 모터스 대신 더 나은 대우를 하는 다른 원청 회사를 찾음으로써 파산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미국 국민들의 세금은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을 막아 주는 데 쓰였다. 반면 스타벅스는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커피 재배자들을 인도적으로 대함으로써 주가를 10배나 올렸다.
고객들도 단순한 제품을 넘어 상품에서 점점 더 많은 가치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홀푸드는 고객들의 건강이라는 높은 목적 아래 유기농 식품을 권장한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고객들이 이 목적에 공감하면서 마케팅과 광고에 비교적 적은 돈을 써도 그들을 지지해 주게 되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연결된다. 홀푸드는 ‘5퍼센트의 날’을 지정해서 그날의 수익 중 5퍼센트를 직원들이 선정한 지역 자선 단체나 비영리 단체에 기부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계속 홀푸드의 고객이 됨으로써 결국 기업과 지역 공동체 모두에 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의식 있는 회사들은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 5년 동안 그들은 비교 대상 회사들보다 3배 더 나은 결과를 보였지만, 15년 동안엔 그보다 훨씬 높은 10.5배의 결과를 실현했다. 하나의 관련 당사자, 즉 직원과 훌륭한 관계만 유지해도 회사의 상황은 훨씬 더 좋아졌다. 매년 ‘일하기 좋은 직장’에 선정된 기업들만 뽑더라도, 1997~2011년까지 주주 수익률은 10.32퍼센트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개사의 3.71퍼센트보다 거의 3배나 높았다.
자본주의의 미래를 위한 9가지 상상
가치의 다양성을 받아들인 국가로는 중국과 싱가포르가 있다. 4장에서는 중국의 엄청난 부상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그 이유가 중국인들이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중국인들은 주주를 최우선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원을 첫째, 고객을 둘째로 친다. 또한 5장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하이브리드인 싱가포르를 검토한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영국의 영향을 받은 데다가 중국계 인구의 유교사상이 결합되어 놀라운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미국의 영향을 받은 한국과 타이완의 사례도 소개한다.
관련 당사자 자본주의를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는 6장에 나오는 독일어권의 미텔슈탄트(Mittelstand) 같은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은 가족 소유 회사이기 때문에 대규모 상장회사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갈등이 더 적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일대일 대면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 주된 특징이다. 7장에서는 미국에서 발생하여 다른 나라들로 번져 나가는 의식적인 자본주의 운동(conscious capitalism movement)을 다루는데, 여기에서도 회사의 성공은 관련 당사자들 사이의 적극적 관계에 크게 의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자본주의가 앞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자연 생태계에 대한 적응과 배려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태계를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식은 자원의 재활용인데, 이 주제를 다룬 8장은 재활용을 적극 실천하는 회사들의 사례를 보여 줌으로써, 앞으로 자본주의가 진화해야 할 목표를 제시한다. 또한 현재와 같이 손쉬운 주택 담보 대출에만 집중하는 고식적인 은행업으로는 결코 부를 창조할 수 없고 또 회사의 창업도 도와줄 수 없으므로 은행들도 좀 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면서 9장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세계은행연합을 그 구체적 사례로 들기도 한다.
10장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는 케임브리지 현상이다. 생물학, 유전학, 공학, 물리학, 화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이 새로운 제품 속으로 융합되면 획기적인 돌파구가 생겨난 경우이다. 11장은 크라우드 펀딩을 다룬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본주의를 민주화한다. 전에 한 번도 투자해 본 적이 없거나, 윤리, 이노베이션, 혹은 사회적인 목적 아래 투자한 적이 없는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를 권유한다.
★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새롭게 발명해야 한다. 이 책은 미래로 가는 실천 가능한 길을 보여 준다. 그 핵심에는 가치가 있다. ― 허만 사이먼(Hermann Simon), 사이먼-쿠처 앤드 파트너스 창업자
★ 이 책은 가치 지향적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더 좋은 금융 결과를 가져오고 또 사회를 위해서도 더 좋은 결과를 성취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진정한 인간적 필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우리 경제를 더 잘 조직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훌륭한 로드맵이다. ― 데이비드 코슬런드(David Korslund), 세계은행연합 수석 자문관
★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자본주의의 핵심을 찔렀다. 기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두 사상가의 저서를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 R. 에드워드 프리먼(R. Edward Freeman), 버지니아 대학 다든 경영대학원 경영학 교수
★ 우리가 다른 제도의 가장 좋은 요소를 취해 와서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종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세상이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 피터 히스콕스(Peter Hiscocks), 케임브리지 대학 저지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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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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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앵글로-아메리카의 직선적?능동적 자본주의 모델
2. 과도함은 금물: 과거에 승리를 거둔 조합을 과용해도 무방할까?
3. 주주 혹은 관련 당사자?
4. 중국의 놀라운 성장으로부터 배우기
5. 싱가포르와 혼합경제: 무한 게임
6. 중소기업의 숨겨진 가치
7. 의식 있는 자본주의 운동
8. 자연의 순환과 조화 이루기
9. 가치를 추구하는 세계은행연합
10. 케임브리지 현상: 순수 과학과 부정한 돈
11. 크라우드 펀딩이 자본주의의 양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
12. 진보적 자본주의를 위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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