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낯선 세계의 길 위에서 나를 돌아본다!
이탈리아 로베르토 아저씨네 집에서 보낸 33일
『길 위에서 만난 세계』시리즈《시실리 다이어리》. 이 시리즈는 ‘세계’라는 거울을 통해 나와 우리의 본래 얼굴을 되찾으려는 여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아득한 물음표와 같이 머나먼 여행길에 선 저자들의 모습에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여행이란 자기에게 이르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낯선 세계로의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시실리 다이어리〉는 늦바람이 무섭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30대인 저자의 시실리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유럽 미술관 순례 중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마주친 로베르토씨. 덥수룩한 수염을 기를 그는 마치 해리포터의 교장선생님 같았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오다 그의 초대를 받았는데…. 결국 고민 끝에 시실리로의 평범치 않은 여행을 시작한다.
이 책의 특징은 여행객으로 보는 여행지 소개가 아니라 마치 현지인의 눈으로 보는 현지 모습을 그렸다는 점이다.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현지인이 아니면 좀처럼 찾아낼 수 없었던 동네 식당에 찾아가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느긋하면서도 따사로운 시실리에서의 33일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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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낭만의 섬, 시실리 탐험기
시간을 즐기는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슬로 트래블
호기심을 따라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용감하지 않다면 못할 여행이었다.
저자가 유럽 미술관 순례를 하던 중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갔을 때다. 영화 시리즈에 나오는 교장 선생님처럼 수염이 덥수룩한 사람이 말을 걸어왔다. 어디서 왔는지를 시작으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자 월드컵과 축구 얘기에 신이 난 로베르토 씨는 급기야 저자를 시실리로 초대했다. 귀국 후 저자는 길고 긴 고민을 시작했다. 외국에서 말을 걸어온 사람에게 받은 초대를, 그것도 이탈리아 남자의 초대를 믿고 한국에서 시실리까지 날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호기심에 이끌려 새우잡이 배에 팔려가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뒤로 하고 로베르토 씨의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이 평범하지 않은 여행은 시작되었다.
이탈리아 시실리 느리게 여행하기
여행은 어딘가에 다녀왔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여행지의 매력을 얼마나 느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 시간에 쫓기듯 빠르게 둘러보는 것과 여러 날을 묵으며 지도를 들고 꼼꼼히 체크하며 돌아보는 것은 그 이해의 깊이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시실리에서 33일간 섬의 구석구석을 탐험한 이 책의 저자는 진정한 슬로 트래블러라 할 수 있다. ‘느린 여행’이란, 늦잠을 자거나 해변에서 어슬렁거리며 휴식을 취하는 여행이란 게 아니다. 여행지의 풍경을 빠르게 훑지 않고 깊숙이 들여다본다는 뜻의 느림을 말하는 것이다.
저자는 시실리 로베르토 아저씨 집에 묵으며 매일 아침 시실리 구석구석으로 여행을 떠났다. 때로는 로베르토 아저씨와 루치아 아줌마의 안내를 받으며, 때로는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저자는 점점 시실리언과 동화되어 갔다. 이태리어를 몰라 여행 초기에는 영어로만 간간히 대화를 나눌 뿐 사람들의 대화에는 끼지 못했지만, 어느새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자연스레 이해되기 시작했다. 또 현지인처럼 골목 구석구석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기도 하고, 관광객은 좀처럼 보기 힘든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동네 식당을 찾아가 싸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도 한다. 이렇게 이 책은 특별한 여행객의 일기가 아닌 현지인의 일기처럼 느긋한 시실리의 33일을 보여준다.
신화와 예술의 섬, 시실리로 떠나는 예술 여행
시실리는 <대부>, <그랑 블루>, <시네마천국>등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들의 배경이 되는 곳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우리가 아는 이탈리아는 단지 유럽여행에서 잠깐 거치는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정도다. 그러나 시실리는 이탈리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곳이다.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시칠리아를 보지 않고서는 이탈리아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고 썼다.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시실리는 총면적이 제주도의 다섯 배 정도 되면, 푸른 초원과 에트나 화산 정상에 쌓인 흰 눈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또한 외부의 침략을 끊임없이 받으면서 이슬람과 아랍, 노르만의 문화양식이 혼합되어 독특한 건축양식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낯선 이런 양식들이 조화를 이룬 모습은 무척 신비스럽게 보였다.
저자는 서양 미술사를 전공했고, 두 차례 유럽 미술관 순례를 한 경험으로 <나의 꿈, 유럽 미술관에 가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실리 다이어리>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성당과 박물관, 미술관 등의 예술을 두루 담은 예술 여행기로도 손색이 없다.
오감 만족 부록
부록에는 저자가 시실리 여행에서 산 기념품 리스트와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꼭 알아야 할 이태리어를 실었다. 또 시실리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관광 명소와 시실리의 주도(州都)인 팔레르모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루치아 아줌마에게 배운 시실리 요리를 만드는 법도 여섯 가지나 실었다.
*저자의 요청에 따라 ‘시칠리아’는 ‘시실리’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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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prologue
D - 1 짐 싸기
D - 0 그 섬에 가고 싶다
Day 1 또다시 출발!
Day 2 로베르토네 집
Day 3 동굴에는 미녀가 산다?
Day 4 우 피스티누 U Fistinu
Day 5 한여름 밤의 댄스파티
Day 6 시실리언 브런치
Day 7 그림 같은 어촌, 체팔루
Day 8 레이디 마멀레이드
Day 9 중세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거닐다
Day 10 마르살라, 절대로 가지 마라!
Day 11~12 엄마 찾아 3만 리
Day 13 다시 몬델로로!
Day 14 나 홀로 여행, 시라쿠사
Day 15 엘리오의 가든파티
Day 16 부온 콤플레안노 Buon Compleanno
Day 17 구투소를 만나다
Day 18 물고기 두 마리와 칸놀로 셋
Day 19 해산물의 천국, 샤카
Day 20 팔레르모에서 혼자 놀기
Day 21 시실리의 미술 세계
Day 22 무한도전! 현대 미술관 찾기
Day 23 리포터 마리엘라의 방문
Day 24 시내 관광지 대탐험
Day 25 로마시대 황제의 빌라를 구경하다
Day 26 현지인 따라 하기
Day 27 마리토’s coming
Day 28 민디, 관광 가이드 되다
Day 29 마리토 환영 만찬
Day 30 민디의 생일 파티
Day 31 타오르미나 맛보기
Day 32 시실리의 푸른 밤
Day 33 아, 프레스토, 시실리!
epilogue
부록
시실리에서 구입한 기념품 리스트
생존을 위한 말, 말, 말
시실리 관광 명소
팔레르모 둘러보기
시실리 음식 따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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