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농부가 세상을 바꿔나감을 보여주는 「귀농총서」 제1권 『생태농업이란 무엇인가』. 참살이, 참농사를 위한 생태농업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석유와 기계, 그리고 화학재료에 현혹되지 않고 모든 생명체가 땅에서 생산되는 것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이치를 자각하고 실천하는 생태농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렁이와 지렁이, 그리고 미생물 등 자연의 풍요에 동참하여 농사짓는 농사달인들의 생명을 양육하는 농법뿐 아니라, 자연과의 소통방법을 배울 수 있다. 참다운 삶과 참다운 농사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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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석유에 기대지 않고 자연의 힘을 빌어 짓는 바른 농사
2012년 문명 사회는 석유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식재료가 우리 밥상으로 음식이 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자. 농작물을 재배하는 생산과정에서 기계와 비닐, 화학약품과 화학비료 같은 자재가 쓰인다. 또한 유통과정에서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포장되고 트럭으로 운송되어 도시로 배달되어 저장 냉장고에 보관된다. 그렇게 전시된 농작물은 자동차에 실려 각 가정으로 실려 간다. 석유 없이는 음식을 섭취할 수 없는 시스템이 정착되었다. 또한 서구화되어 가는 음식 문화의 영향으로 고기 섭취가 늘어나고 있는데, 사료 자체의 생산과정은 농작물과의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의 석유를 소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친환경 농산물은 다를까? 물론 관행농산물에 비해 석유가 덜 들어간 것은 확실하지만, 생산과정에서 화학비료와 화학약품이 들어가지 않은 것 말고는 비슷하다. 석유는 언젠가 고갈될 에너지이다. ‘피크 오일(Peak Oil)’로 제일 큰 타격을 받을 것은 교통과 운송이고, 그다음은 바로 농사이다. 이렇게 에너지를 소비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삶과 일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석유에 의존하는 의식주에 대한 경종,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모색, 친환경적인 삶에 대한 대안 등이 세계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재료를 생산하는 농사에서 굳은 의지와 뜻을 지닌 농부들의 ‘생태농업’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들은 단지 석유의 굴레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어떤 화학비료나 약품으로도 흉내 낼 수 없는 질 좋은 농작물들을 생산하고 있다.
『생태농업이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시대에 앞선 안목과 관점으로 생태농업을 모색한 농부들의 도전과 노력으로 완성해낸 농법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루어낸 이들의 땀과 노력은 논과 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농법으로 결실을 맺었다. 아울러 농산물이라는 상품을 만들어내기에 급급한 1차생산자에서 자연 생태계와 호흡하며 자연의 풍요에 동참하여 생명을 양육하는 농부로 거듭나는 지혜를 들려준다.
참농사의 달인들이 논과 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태농업의 생생한 비법을 전수한다!
이 책은 2000년에 출간한 『생태농업을 위한 길잡이』의 완전 개정판이다. 전작이 반강제적인 관행농법에 밀렸다가 자취를 감춘 생태농업을 되살려낸 선구자들과 그들의 주목할 만한 초기 생태농법을 소개했다면 『생태농업이란 무엇인가?』는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보완되고 발전되었거나 새롭게 시도된 농법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살펴본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생태적인 농사의 방법과 기술들이 담겨 있다. 생태농업의 시작단계에서 주목받았던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지렁이농법, 그린음악농업의 농법을 소개할 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생물농법과 직접 손으로 만드는 친환경 제제, 왕겨를 이용한 목초액을 만드는 방법, 작물의 생육에 좋은 거름과 액비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생태농업의 국내외 사례’를 대폭 수정하여 2012년 현재 생태농업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는 농부들의 농법과 삶을 살펴본다. 현장에서 숱한 고생을 겪으며 직접 농법을 개발한 이들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생생한 정보를 소개한다. 작물 재배 과정에서 전혀 석유를 쓰지 않고 오직 네 식구의 힘으로 자급자족의 삶을 살고 있는 추성수 가족, 비닐을 전혀 깔지 않고 감자와 고구마, 마늘 등을 생산하고 있는 연상준 씨, 돌려짓기(윤작)를 하며 전통농법을 고수하고 있는 최진국 씨, 어떠한 화학비료도 뿌리지 않는 무투입 농법으로 포도와 멜론,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이옥신 씨 등이 논과 밭 현장에서 농법의 검증을 마친 ‘진정한 생태농사의 달인’들은 놀라운 비법과 생태적인 마인드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요시다 타로, 에드워드 골드스미스 등 저명한 전문가들이 국외에서 살펴보는 생태농업의 사례와 발전방향에 대한 모색 등을 읽으면 참다운 농사에 대해 성찰해보게 된다.
생태농업은 땅 위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이 땅에서 생산되는 것에 의지하여 먹고 입고 번식하며 살아가는 이치를 자각하며, 인간 또한 생태계의 일원이란 사실을 깨닫고 자연과 신뢰하는 자세를 회복하는 일이다. 이 책은 땅을 죽이고 약탈하며 생태계를 파괴하여 농산물이라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한갓 생산수단으로 전락한 농부가 아니라, 자연의 순리에 감사하며 자연의 풍요에 동참하여 생명을 양육하는 농부로 거듭나는 농법을 익히고, 마음을 깨닫는 방법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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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장 생태농업의 출발
유기농업의 원리와 실제강대인, 정경식/ 자연농법이란 무엇인가최성현/ 퍼머컬처빌 몰리슨/ 친환경 유기농업에서 유기순환 생태농업으로안철환
2장 생태농업을 위한 방법
무경운, 자연과 몸에 맞는 농법김광화/ 열을 잡아라, 무비닐 농법전석호 93/ 가장 자연에 가깝게, 무투입 농법이옥신/ 우렁이와 함께 짓는 논농사1최재명/ 우렁이와 함께 짓는 논농사2김일환/ 혼작을 이용한 텃밭정원오도/ 지렁이 농법이주삼/ 그린음악 농법이완주/ 토양의 먹이사슬을 살리는 미생물 농법윤성희
3장 생태농업의 국내외 사례
하늘의 기운으로 농사짓는 생명의 농사꾼, 강대인안철환/ 탈석유, 자급자족의 가족농추성수/ 좌충우돌 무비닐 농사연상준/ 토종 살리는 전여농신지연/ 전통농법을 이용한 참외농사최진국/ 삽과 곡괭이를 던져 버려라루스 스타우트/ 말로 쟁기질하는 밭농사앤&에릭 노델/ 도시를 먹이는 물 위의 채소밭, 치남파스요시다 타로 270/ 스리랑카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에드워드 골드스미스
4장 생태농업 농자재 만들기
거름과 액비 만들기텃밭보급소/ 왕겨 훈탄과 왕겨 목초액 만들기노희선/ 내 손으로 만드는 친환경 제제텃밭보급소 312
부록 생태농사력
유기농업 벼농사 달력강대인/ 유기농업 밭농사 달력텃밭보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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