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과 인생 사이에는 강이 흐른다...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 다시 사랑을 이야기하다!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1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함께 펴낸 소설『좌안』과『우안』. 이후 10년,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둔 마리와 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50여 년 동안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 그들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리고 있다.
좌안(左岸)에 서 있는 마리와 우안(右岸)에 서 있는 큐. 시작은 같은 장소였지만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급한 물살로 건널 수 없는 강변에서 서로를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변하지 않은 감성과 더 깊어진 시선으로, 그것이 바로 사랑이고 인생임을 이야기한다.
츠지 히토나리의『우안: 큐 이야기』는 정직하고 힘 있는 문체로 '큐'라는 남자의 삶과 사랑을 들려준다. 강아지를 구하려다 한쪽 다리를 잃은 마음씨 착한 조폭 아버지와 호스티스 어머니, 마리의 오빠이자 큐의 인생을 크게 움직인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파리에서 만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나누었던 아내 네네, 그리고 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꿉친구 마리…. 큐는 그들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마주한다. [양장본]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왼쪽 강가에 있는 나, 오른쪽 강가에 있는 너……
너와 나의 눈동자에 비친 건 같은 풍경일까?
『냉정과 열정 사이』그 후 10년
에쿠니 가오리ㆍ츠지 히토나리 다시 사랑을 말하다!
마리와 큐,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선 두 사람의 이야기
☆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냉정과 열정 사이』 1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함께 출간한 장편소설 『좌안』『우안』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인사를 드리고자 2009년 5월 내한합니다. 그동안 책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를 문학 콘서트, 사인회, 대담, 강연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생이 한 줄기 강이라면, 나는 어디로 흘러가는 걸까?” -『좌안』에서
“당신을 생각하면서 이 거대한 강을 건넙니다.” -『우안』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 그 후 10년, 빛나는 생에 대한 찬가
두 명의 작가가 같은 주제로 동시에 소설을 쓴다면 어떨까? 이 단순한 의문은 두 권의 이야기가 합쳐져야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독특한 릴레이 연애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탄생시켰고,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라는 이름을 수많은 독자에게 각인시켰다. 그 후 10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던 아오이와 쥰세이의 사랑은 좌안(左岸)과 우안(右岸) 사이의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향해 선 마리와 큐가 되어 나타났다.
『냉정과 열정 사이』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좌안-마리 이야기』, 『우안-큐 이야기』는 남과 여, 두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생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50여 년 동안 아주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면서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는 마리와 큐. 10년 전과 다름없는 감성에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더 깊어진 시선이 더해져 『냉정과 열정 사이』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해줄 이번 작품에서, 두 주인공 마리, 큐를 통해 이룬 두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문학적 성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강을 따라 흐르는 사랑이라는 선율
좌안에 서 있는 마리, 우안에 서 있는 큐. 여자와 남자라는 이름으로 인생이라는 강을 사이에 두고 선 두 사람.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또 때론 급한 물살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그 강변에 서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도 말한다. 강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어딘가에 가 닿는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간 강변에 가 닿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살아간다.
츠지 히토나리의 『우안-큐 이야기』, “나를 지켜줘서 고마워.”
에쿠니 가오리가 날카로운 관찰력과 투명한 감수성으로 일상을 세련되고 감각적인 문체로 풀어낸다면, 츠지 히토나리는 삶과 사랑에 대한 진실을 정직하고 힘 있는 문체로 적극적으로 이야기한다. 소설 속 주인공 큐가 숟가락을 휘거나 앞날을 미리 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시하려 하고, 그러한 능력이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어떤 의미인지 찾으려 하는 것은 츠지 히토나리가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이기도 하다. 초조해하지 말고 자신과 마주하다 보면 스스로를 구원하고 다른 사람들도 끌어안을 수 있으리라….
츠지 히토나리는 『우안-큐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지켜나가는 일은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그런 고통이 인생이고, 그러다가 가끔 행복이 찾아오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그 기적 속에서 행복을 고맙게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큐가 자신의 예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둘 잃으며 괴로워할 때, 그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마 큐를 걱정하고 지켜주려고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그것이 서로를 구원하는 일이라고 말이다.
건널목에서 강아지를 구하려다 한쪽 다리를 잃은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 다쿠미의 그런 모습에 반해 같이 살게 된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마리의 오빠이자 죽어서도 큐의 인생을 크게 움직이는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파리에서 만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나누었던 아내 네네, 그리고 항상 마음속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꿉친구 마리…. 큐는 그들과 함께 울고 웃던 나날을 추억하면서 남아 있는 자신의 운명을 마주하려 한다. 큐가 삶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그들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그 순간순간 속에 행복은 깃들어 있었을 것이다.
※ 줄거리
『우안-큐 이야기』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와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사이에서 태어난 소후에 큐. 다섯 살이던 큐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데라우치 마리라는 소녀가 정원에서 반라로 이상한 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순간 사랑에 빠진다. 큐와 마리 그리고 마리의 오빠인 어린 철학자 소이치로, 셋은 함께 어울리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다. 그러던 중 마리와 큐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한다. 소이치로의 죽음…….
큐는 숟가락을 휠 줄 아는 특별한 능력으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고, 서커스단에서 생활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절을 보낸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고, 소이치로의 죽음에 이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큐는 삶과 죽음이라는 복잡한 인생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여행……. 파리에서 ‘네네’라는 여자를 만나 결혼도 하고 ‘아미’라는 아들도 낳지만 큐는 자신의 또 다른 능력인 예지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중한 사람들을 하나 둘 잃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며 복잡한 인생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큐의 마음속 한구석에는 언제나 소꿉친구 마리가 있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1장 숟가락 휘는 소년
2장 서쪽, 세상의 끝으로
3장 사랑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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