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농업경제 전문가가 들려주는 농업 연구서. 이 책은 FTA와 다양한 한국 농업에 부딪쳐 있는 현안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풀어가야 하는지를 외국 사례를 중심으로 접근한 보고서로 한국 농촌이 지향해야 할 개발 방향을 제안한다.
《파워 농촌으로 디자인하라》는 2005년 1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2년 동안 에 연재하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것으로 남아시아와 유럽, 중앙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 미국, 일본, 중국의 농촌을 방문해 그들의 농촌 정책을 분석하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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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나라는 ‘농업은 없고 농촌만 있다’는 명제에 붙들려 있다.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으나 해법을 찾는 데는 모두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농업’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돌파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 중의 한 가지 문제점은 농업을 보호하려고만 했지, 농업의 대안은 무엇이고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제도는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농민-관련단체-정부 모두의 책임이다. 고령화 사회, 환경 생태농법, 농촌 마케팅, 농산물 무역분쟁 등의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기르지 못했다는 뜻이다.
《파워 농촌으로 디자인하라》는 FTA와 관련, 국내 농업경제가 부딪쳐 있는 현안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가를 진단하면서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우리 농촌의 살 길을 모색한 책이다. 특히, 해외 여러나라가 농업 문제를 어떻게 접근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를 실증적으로 모색했다는 점에서 추상적인 논리와는 격을 달리한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 농정의 실무자에서부터 시작, 행정 고위 관리 자리에까지 올랐던 저자의 식견이 반영되어 있어 농민은 물론 농정 관계자, 공무원, 유관 기관 등에서 한국의 농촌 개발 방향을 모색하는 데 주요한 자료 역할을 할 책이다. 또한 사전적 지식을 배제하고 저자가 방문해 직접 확인한 내용을 담보하고 있어 농업-농촌 문제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있다.
이 책의 구성
제1부 남아시아를 비롯 모두 유럽,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미국, 일본, 중국 등 모두 9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남아시아 편에서는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4개국을 다뤘으며 2부 유럽 편에서는 제네바 프랑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벨기에 스웨덴 이탈리아 그리스 스위스 이집트 등 12개국, 3부 중앙아시아 편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몽골의 농정을 다뤘다. 또한 4부 라틴아메리카 편에서는 코스타리카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13개국, 5부 동남아시아 편에서는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서사모아 등 3개국을 다뤘다.
한편 저자는 우리와 밀접한 교역 상대국인 미국, 일본, 중국 등은 별도의 장으로 설정해 이들 나라 농정의 다양한 측면을 밀도 있게 분석하고 해설했다.
이 같은 접근으로 우리에게 제시된 해외의 농촌 사례는 40여 개국이 넘는데, 저자는 이들 나라의 농촌을 둘러본 것을 토대로 농촌 정책의 다양성을 구체적으로 요청한다. 산관학 연계 방식, 생태관광농업의 필요성, 지역 특성에 맞는 농업 정책의 필요성, 농업무역과 대회 협상의 노하우, 농공병진 정책의 도입, 농촌 지원의 득과 실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이들 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웰빙 농촌의 길을 모색해야 하며, 그것이 파워 농업의 전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 결론적으로, 박정희 정부 때부터 시작해 30년 가까이 행정 관료로 일한 경험을 통해 볼 때 농업만을 주장해서는 웰빙 농촌의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농업 후진국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두루 소개한 것 역시 선진국 사례만 소개하는 관련 서적들과는 차별성을 가진 대목인데, 이는 후진국 선진국 가릴 것 없이 농업 부문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저자의 소신이 반영된 결과이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세방화(世方化)’ 시대이다. 나는 ‘세계화(Globalization)’와 ‘지방화(Localization)’를 합쳐 ‘세방화(Glocalization)’라는 용어를 쓴다. 세계시장으로의 통합과 지방의 특색을 살리는 전문화는 일견 상충하는 개념인데,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낳는다. ‘인간화, 정보화, 생명(환경) 존중’으로 요약되는 2,000년대 신문명의 양상은 세방화와 맞물려 더더욱 복잡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 나라든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국민의 ‘자질과 능력(Capacity)’을 개발하여 극대화시키고, ‘통치·관리(Governance)’ 시스템을 고양시키지 않으면 국경 없는 무한경쟁에서 낙오 또는 탈락할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창의력(Creativity)’은 지식 우위의 ‘인간자본(Human Capital)’, ‘도덕심(Moral Attitude)’은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사회자본(Social Capital)’의 핵심요소임을 자작, 앞으로 어떤 체제이든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
-저자의 말 중에서
농경제학자가 쓴 책? 통계수치와 도표를 빼곡하게 채워 독자의 혼을 빼놓은 그런 책이겠지……. 그의 책은 이런 선입견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그는 통계수치를 들이대면서 우리 기를 죽이지 않는다. 때로는 시찰단의 일원으로, 때로는 홀로, 때로는 부인과 둘이서 세계의 농정을 기행(紀行)할 뿐이다. 이 책에는 한 나라의 역사가 잠깐 나오고, 정치사가 뒤를 잇고, 농업의 구조적 현황이 거침없이 조망될 뿐이다. 그는, 우리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러면서 겁을 주지 않는다. 그는 핏대를 잔뜩 올리면서 우리를 을러메지 않는다. 그가 기행하고 조망하는 방식은 흡사 TV 채널 ‘디스커버리’ 같고, 그가 내리는 결론은 선승이 던지는 화두 같다.
그의 책을 단숨에 읽고 나니 내 눈에도 무엇인가가 보이는 듯하다. 농토도 별로 없는 장씨는 어떻게 닭요리집을 겸하는, 별장 같은 집에서 떵떵거리며 사는지, 엄청나게 많은 논에다 뼈 빠지게 농사를 짓는 박씨는 어째서 슬레이트 지붕 밑에서 5,000원에 세 마리씩이나 주는, 비쩍 마른 폐계 요리로 손님을 초대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것이 이 책을 정독하고 내가 거둔, 농업구조와 관련된 굉장한 소득이다. 이상무 박사가 전하고 싶어하는 메시지 내역도 이것일 듯하다.
-소설가 이윤기의 발문 중에서
세계농정연구원 이상무 이사장이 전 세계의 농촌현장을 둘러보고 쓴 《파워 농촌으로 디자인하라》는 기존 농촌경제 관련 서적에서 보아왔던 미국?유럽의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시아?중남미?오세아니아 등의 농업개혁 사례까지 망라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한국의 농업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지, 많은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의 유지 발전을 위해 각국의 농협과 정부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고 협조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주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장 정대근의 추천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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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저자의 말
추천의 말
1. 남아시아 정치적 안정과 농업혁명으로 농업경제 활성화시키다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2. 유럽 공동농업정책과 환경보호정책으로 안정적인 농업경제이루다
유럽
제네바
프랑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영국
벨기에
스웨덴
이탈리아
그리스
스위스
이집트
3. 중앙아시아 천혜자원 이용한 산업개발에 힘쓰다
중앙아시아
몽골
4. 라틴 아메리카 풍부한 자원이용ㅎ 고부가가치 산업을 모색하다
IICA와 중남미 농업 발전
코스타리카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나카라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폐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파나마
5. 동남아시아 뒤늦은 정세 안정, 자원개발 협력으로 경제성장 추구하다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싱가포르
6. 오세아니아 지역적 특성 살린 축산과 고부가가치 농업정책을 구현하다
호주
뉴질랜드
서사모아
7. 미국 제도적 정치적 든든한 지원체계 구축, 세계 최강의 농업국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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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와이
8. 일본 농공병진정책으로 농촌경제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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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중국 풍부한 농원자원과 막강한 개발 잠재력으로 꿈틀거린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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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저우 닝부어 저우산 군도
옌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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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안
청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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