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랑스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킨 아멜리 노통의 데뷔작!
프랑스 문단에 '아멜리 노통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아멜리 노통의 데뷔작『살인자의 건강법』. 르네 팔레 문학상, 알랭 푸르니에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천재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아멜리 노통 특유의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적인 대화감각, 탁월한 상징의 묘미가 돋보인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대문호 프레텍스타 타슈는 자신의 삶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는다. 비만에다 불구인 이 팔순의 노작가는 '엘젠바이베르플라츠증후군'이라는 특이한 병을 앓고 있다. 기형적으로 늘어난 몸과 작품으로 인해 신화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타슈.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기자들이 몰려들고, 인간 혐오자를 자처하는 타슈는 그들 중 극소수에게만 자신과 인터뷰하는 영광을 누리게 해주는데….
이 소설은 다섯 차례의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식과 허위에 찬 인터뷰이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혐오스럽고 등골이 오싹하지만 진실의 본모습을 꿰뚫는 인터뷰이다. 대문호와의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문학과 관련된 온갖 층위의 이야기들이 진실과 허위를 오가며 펼쳐진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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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프랑스 문단에 ‘아멜리 노통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첫 장편소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대문호 프레텍스타 타슈는 살 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는다. 걸어다닐 수조차 없을 정도로 살이 찐 추물인 팔순의 노작가는 자신의 아주 특이한 병 - 한 세기 전 강간 및 살인죄로 감옥살이를 하던 여남은 명의 죄수들에게서 그 증세가 발견된 뒤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던 ‘엘젠바이베르플라츠증후군’ - 에 대단한 자부심마저 느끼고 있다. 기형적으로 늘어난 그의 몸과 작품으로 인해 의사나 독자에게 신화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타슈. 한마디로 연구대상인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기자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인간 혐오자를 자처하는 문학의 거장 타슈는 그들 중 극소수에게만 자신과 인터뷰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다.
소설은 형태상 다섯 차례의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가식과 허위에 찬 인터뷰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보다 더욱 혐오스럽고 등골이 오싹하지만 진실의 본모습을 꿰뚫는 인터뷰이다. 허위에 찬 기자들의 세속적 관심에 대해 타슈는 무참한 응징을 펼친다. 타슈는 자신의 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주제에 그저 죽어 가는 유명인사를 인터뷰한답시고 달려온 기자들을 잔인하기 그지없는 언변(촌철살인)으로 차례차례 ?죽여?버린다. 대문호 앞에서 감히?메타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무뢰배와, 작가의 식습관이나 캐려 드는 좀생원과, 진실이 어떻고 허위가 어떻고 입 아프게 쫑알대는 얼치기 문학기자들은 대문호의 광기 어린 언변 앞에 혼비백산한다.
하지만 다섯번째 인터뷰가 시작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타슈의 작품을 한 권도 빼놓지 않고 다 읽은 젊은 여기자 니나는 괴팍스럽기까지 한 대문호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인다. 특히 작가와 기자간의 불꽃 튀는 이야기의 공방은 노작가의 유일한 미완성작인 『살인자의 건강법』을 앞에 놓고 더욱 거세어진다.
잔인함과 파렴치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는 모호함으로 점철되던 두 사람의 촌철살인적인 대화 중에 실제 살인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가 놀라운 반전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놀라운 것은 그것이 문학적 메타포나 상징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쓰기광 아멜리 노통과 함께 지옥 같은, 그러나 매혹적인 대화의 늪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우리는 어느덧 문학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허구와 진실에 대해 냉정하게 고찰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또 하나의 살인자)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문학적 충격이 될 것이다.
출간 즉시 프랑스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르네 팔레 문학상,
알랭 푸르니에 문학상 등 권위 있는 신인 문학상을 석권한 노통의 데뷔작! (현지 서평)
“첫번째 소설이든 열번째 소설이든 우리가 한 작가의 소설에서 기대하는 바는 늘 똑같지 않을까? 우리를 놀라게 할 것, 동요시킬 것, 변화시킬 것. 자신만의 문체, 자신만의 세계를 품고 있을 것. 한마디로 문학다울 것. 아멜리 노통의 첫번째 소설 『살인자의 건강법』은 이 모든 조건들을 두루 충족시키는 야심만만한 작품이다.”(《르 몽드》)
“독자들에게 숨쉴 틈조차 주지 않는 생동감 넘치는 소설! 등장인물들의 재기발랄한 대화 속에는 젊은 작가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라 비》)
“아멜리 노통은 이 독특한 구조의 소설을 통해 문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문학을 가지고 노는 방법도. 끊임없는 상황의 반전과 촌철살인의 대화 - 알프레드 히치콕도 노통이 이끌어내는 서스펜스 앞에서는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폴리티스》)
“숨막히는 긴장을 유지하면서 예기치 않은 순간에 정곡을 찌르는 능수능란함! 탐정소설과 같은 긴박감 속에 상징의 묘미를 한껏 맛보게 해주는 기막힌 소설.”(《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가벼운 대화체 속에 감춰진 진지한 질문들. 진정한 작가란? 불알(근본 에너지)과 자지(창조력)와 입술(관능)과 귀(음악), 그리고 무엇보다도 손(쾌감의 중추)을 두루 갖춘 작가. 무람없는 듯하면서도 깊이 있는, 유쾌하면서도 비장한, 한마디로 범상치 않은 소설.”(《아르귀스》)
“열정적인 대화를 통해서 문학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허구와 진실에 대해 냉정하게 고찰하는 소설.”(《랭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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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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