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진심진력』. 이 책은 《난중일기》와 당시의 장계, 그리고 수많은 일화들을 통해 혼자 살아남는 게 아니라 함께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삶의 전장에서‘지지 않는 싸움’, ‘지키는 싸움’을 하는 법을 보여준다. 이순신이 남긴 말과 글, 그가 읽은 책에서 포착한 단서들을 따라, 그를 오늘날 우리가 아는 이순신으로 만든 삶의 자세를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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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아가라, 거짓 없는 마음을 다해
불패의 리더 이순신에게 배우는 ‘진進 진眞 진盡’ 인생병법
나아가라, [진進] 모두를 이끌고 나아가는 ‘힘’
거짓 없는 [진眞] 한 점 부끄럼 없는 ‘마음’
마음을 다해 [진盡] 끝까지 다하는 ‘자세’
왜 지금, 이순신인가? ―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지지 않을’ 전략
군신軍神. 세계 해전 역사상 전무후무한 불패의 신화. 420여 년 전 일본의 대륙침략이라는 야욕을 꺾어 이후 300년간 바다 건너를 넘보지 못하게 만든 인물. 군인이자 행정가, 경영자였고, 한편으로 우리와 다를 바 없이 고뇌로 가득 찬 평범한 사내였던 사람. 이순신이라는 한 위대한 인물 안에서 절체절명의 위협, 처절한 시련, 극단적 낙관주의가 한데 모여 세 가지 ‘진심(眞心, 盡心, 進心)’이라는 결정체를 이룬다. 피할 길이 없어 보이는 위기의 순간,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짓 없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것뿐이다. 그는 ‘무경칠서’를 비롯한 여러 병법서와 고전에서 얻은 통찰력을 위기에 순간에 활용하는 독서가이자 혁신가였다. 《진심진력 :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는 《난중일기》와 당시의 장계(보고서), 그리고 수많은 일화들을 통해 혼자 살아남는 게 아니라 함께 나아가려는 이들에게 삶의 전장에서 ‘지지 않는 싸움’, ‘지키는 싸움’을 하는 법을 똑똑히 보여준다.
삶의 전장에서 ‘지지 않는 싸움’을 하는 법 ―
이순신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세 글자이자 한 글자 ‘진’
저자는 삶의 고난에서 헤어나지 못할 무렵 이순신을 만났고, 그 뒤로 그의 흔적을 좇으며 4권의 책을 써냈다. 아직도 이순신을 설명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고 느끼던 어느 날, 저자의 뇌리를 스친 것은 ‘진’이라는 글자였다. ‘진’은 ‘참 진(眞)’이기도, ‘최선을 다할 진(盡)’이기도, 또 ‘나아갈 진(進)’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은 시련과 고통을 피할 수 없는 모든 인간들이 갖춰야 할 마음과 자세, 그리고 힘이었다.
“제겐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_명량해전 직전에 이순신 장군이 올린 장계에서
지금, 당신에게 남은 12척은 무엇입니까?
‘나아갈 진進’은 누군가를 이끄는 자에게 필요한 미덕, 나아가는 ‘힘’이다. 끊임없는 도전을 의연히 받아들이는 ‘지도자’의 자세다.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저지를 수 있는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혼자만의 이익을 좇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고 공생하며 함께 걸어가는 어깨동무 정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앞이 보이지 않는 험난한 세상에서 우리가 그를 만날 수 있고, 만나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참 진眞’은 하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자세, 즉 거짓 없는 ‘마음’, 진정성이다. 그는 “사생유명死生有命”, 즉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명命에 달려 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 개인적인 욕망이나 야심이 아니라, 하늘이 내린 소명에 따라 살고 천명에 따른 시련은 적극 받아들이는 무한긍정의 자세다.
‘최선을 다할 진盡’은 마음을 다해 끝까지 살아내는 자의 ‘자세’다. 그가 시련을 겪거나 어떤 일을 도모할 때 자주 쓴 표현이다. 이 자세는 백성과 군사들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열정의 산물이다. 결과의 성패는 하늘에 맡기고 자신에게 주어진 ‘관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결의다.
히말라야 탐험가인 W. H. 머레이는 말했다.
“인간이 자신을 완전히 헌신했을 때 하늘도 움직인다.
예전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모든 일이 그 사람을 돕기 위해 일어난다.
모든 일은 결심에서 시작되며, 이전에 믿지 않았던 사건들이나 만남
그리고 모든 물질적 수단이 그에게 이익이 되고 일이 잘되도록 돕는다.”
이순신의 삶을 이보다 더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는 완전히 자신을 헌신해 하늘을 감동시켰고, 마침내 하늘을 움직여
‘가장 인간적인 군신軍神’이 되었다. _ ‘들어가는 말’ 중에서
영웅인 동시에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범부였던 이순신,
그가 읽은 글에서 위태로움을 헤쳐 나갈 지혜를 만나다
이순신은 가깝고도 먼 이름이다. 지금껏 수많은 평전과 역사서, 유적과 기념관, 드라마와 소설이 다양한 관점으로 그의 모습을 조명해 왔으나, 보는 각도에 따라 시야가 좁아지는 한계도 종종 있었다. 의도적으로 영웅화된 이순신은 뻔한 얘기일 거라는 식상함이나 얕은 이해에서 나온 거부감을 낳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누가 봐도 분명한 상황의 한계를 뛰어넘기에 앞서 좌절과 시련을 견뎌냈으며, 끊임없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삶의 철학을 다진 존재였다는 것이다.
이순신은 당시 학문의 기본인 유학뿐 아니라 병법서에도 통달했으며, 패색이 짙은 전장에서 더욱 빛을 발한 그의 전술과 병영 운영은 끊임없는 자기 극복과 치열한 고민 속에서 개발되었다. 그의 독서는《손자병법》《오자병법》《육도》《삼략》《사마법》《위료자》《이위공문대》(조선시대 무과 시험과목 ‘무경칠서’)를 비롯해 《사기》《자치통감》《사서삼경》 등 유학서와 《역대병요》《동국병감》 같은 전쟁사 책, 서애 류성룡이 남긴 군사교본《전수기의십조》 등을 넘나든다.
《진심진력: 삶의 전장에서 이순신을 만나다》는 이순신이 남긴 말과 글, 그리고 그가 읽은 책에서 포착한 단서들을 따라, 그를 오늘날 우리가 아는 이순신으로 만든 삶의 자세를 되짚어보려 한다.
지금 당신이 겪는 고통과 시련의 의미를 찾으라
진심을 다해 이 순간을 살아야 ‘지지 않는’ 삶이다
‘역경’을 뒤집어 ‘경력’으로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필독서 _ 유영만|한양대학교 교수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말처럼 극단적으로까지 보일 법한 이순신의 낙관주의는 그가 평생 거쳐 온 시련과 좌절의 과정을 돌이켜볼 때 무척 뜻밖이다. 하지만 이순신은 그 모두를 자기 안에서 열정적으로 결합시켜 리더로서, 개인으로서, 그리고 수많은 관계를 맺은 자로서, 시련에 패배하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의 전형을 남겼다. 무한 경쟁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이순신을 만나 ‘거짓 없는 마음을 다해 나아가는’ 지혜를 되살린다면, 온전히 자신을 실현하며 사는 것이 가장 절박한 동시에 가장 최선의 가치가 될 것이다.
◆ 추천사 ◆
이순신 리더십의 근원인 세 가지 ‘진심眞心, 盡心, 進心’은 위기에 더욱 빛나는 한국형 리더십의 요체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혼돈 속에서도 뜻을 이루고 삶의 가치를 실현하여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다고 믿는다.
_손욱|전 농심 대표이사 회장, 한국형리더십개발원 이사장,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흔들리지 않는 도전정신인 ‘진심進心’과 하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진정성의 근간 ‘진심眞心’, 주어진 상황에서 늘 최선을 다하려는 ‘진심盡心’이 모이면 삶은 위대해진다. 예측불허의 난기류가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즈음, 리더는 물론 ‘역경’을 뒤집어 ‘경력’으로 만들려는 모든 이들이 곁에 두어야 할 필독서다. _ 유영만|한양대학교 교수
저자는 이순신 불패 신화의 동력이 총칼로 싸우는 전쟁터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님을 정밀하게 분석, 고증한다. 하루하루가 전쟁과 다름없는 이 시대에도 이순신의 전술과 용인술은 어김없이 들어맞는다. 이 책은 4백여 년 전 고독 속에서 처절하게 끝까지 싸운 한 장군이 혼돈의 시대에 내리는 처방전이다. _이호준|서울신문 선임기자, 작가
‘가장 인간적인 군신’으로 남은 이순신. 엉망인 조정과 강력한 적, 불리한 상황에서 도무지 가능해 보이지 않았던 승리를 이끌어낸 이순신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앞길을 고민하는 리더라면 이순신의 생애를 관통한 힘(진進)과 마음(진眞), 그리고 자세(진盡)를 돌아보라.
_예병일|플루토미디어 대표, ‘예병일의 경제노트’ 발행인
책속으로 추가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순신은 굶주리는 백성과 군사들을 걱정하며,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면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전쟁 중에도 나라에 필요한 각종 진상품까지 생산하기도 했다. 《난중일기》에는 최고사령관이면서도 직접 밭에 나가 씨를 뿌리고, 소금 굽는 가마솥을 만들고, 미역을 따온 일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ㆍ 1594년 3월 23일. 견내량에서 미역 53동(한 동은 말린 미역 10묶음)을 따왔다.
ㆍ 1594년 6월 7일. 무씨 2되 5홉을 심었다種菁.
ㆍ 1595년 5월 17일. 쇳물을 부어 소금 굽는 가마솥 하나를 만들었다.
ㆍ 1596년 1월 20일. 미시未時에 메주를 다 만들어 부뚜막에 들여놓았다.
그는 자신의 직위나 체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과 노역, 굶주림에 지친 군사 및 백성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고된 노동을 했다. 기쁨도 슬픔도 아픔도 함께 나누었다.
◆일본군이 조선 수군의 마지막 숨통을 끊기 위해 대규모 공격을 해오기 전날, 즉 명량해전 전날 이순신의 일기 맨 끝에는 꿈 이야기 한 줄이 기록되어 있다.
“이날 밤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가르쳐주시길, ‘이렇게 하면 크게 이기고, 저렇게 하면 진다’고 했다.”
황당한 이야기라며 곧이듣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탁월한 영적 리더들의 삶에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종종 등장한다. 성경과 불경 및 각종 신화와 전설의 주요 모티프이기도 하다. 여기서 ‘신인’을 칼 융의 심리학으로 해석해 보면 내면의 자기 자신이 상징화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이 꿈은 당시 이순신이 얼마나 절박했고 치열하게 고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그가 얼마나 맑은 영혼을 갖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명량해전에서 이순신이 꿈 속 신인이 가르쳐준 전략전술을 실제로 펼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없다. 다만 역사는 그가 배 13척으로 10배가 넘는 133척의 일본 해군을 대패시킨 기적 같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 해전 당일 일기에는 전투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날 일기 맨 끝에 “天幸天幸(하늘이 도왔다, 하늘이 도왔다)”라고 적었다. 이순신 자신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루지 못했을 승리라 여긴 것이다. 이 네 글자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진정한 모습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비밀 코드다. 바로 ‘진실로 하늘을 공경하고 두려워한 사람’. 또한 그가 자신의 삶을 얼마나 순결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았는지 보여준다. 포기를 모르는 낙관주의자였고 오만하리만치 자기 자신을 존중했지만, 하늘을 두려워하며 하늘의 뜻에 따라 살고자 한 사람, 진실의 힘, 역사의 힘, 백성의 힘을 믿은 사람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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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는 말 | 나아가라, 거짓 없는 마음을 다해
1장
나아가는 ‘힘’, 진進
모두를 이끄는 자가 갖춰야 할 미덕
낮은 자리에 있을수록 빛나는 사람
종청·種菁
이순신의 곁에는 인재가 왜 몰렸을까
반형좌·班荊坐
이순신을 만든 책 (1) _ 《춘추좌전》
사람 마음 얻는 일을 게을리하지 마라
상불가유시·賞不可逾時
이순신을 만든 책 (2) _ 《사마법》
함께 사는 것만이 리더의 살 길이다
양편·兩便
이순신을 만든 책 (3) _ 《역대병요》
자신부터 책임을 다하는 리더
부집·不?
이순신을 만든 책 (4) _ 《시경》
제겐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상유십이·尙有十二
흔들림 없는 리더십은 어디에서 오는가
정중여산 급여풍뢰·靜重如山 急如風雷
이순신을 만든 책 (5) _ 《삼략》
직선보다 더 큰 지혜, 곡선
우직지계·迂直之計
이순신을 만든 책 (6) _ 《서경》
협력하면 세력은 당연히 더 커진다
기각·?角
열정을 다하게 하는 약속
신명약속·申明約束
2장
거짓 없는 ‘마음’, 진眞
언제든 자신을 잃지 않는 자의 뿌리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지지 않을’ 전략
지기지피·知己知彼
이순신을 만든 책(7) _《손자병법》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비교의 기술
상세탁력·相勢度力
이순신을 만든 책(8) _《이위공문대》
정보의 허허실실, 진짜를 가려내라
규점·窺?
이순신을 만든 책(9) _《동국병감》
늘 준비하면 크게 잃지 않는다
강구대변·江口待變
이순신을 만든 책(10) _《육도》
화는 운명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불꽃
분담여열·憤膽如裂
때로는 울음은 새로운 탄생의 출발선이다
불승통곡·不勝痛哭
겁쟁이의 만용은 참된 용기를 이기지 못한다
존망지도 명재어장·存亡之道 命在於將
끊임없이 교만을 경계하라
경적필패·輕敵必敗
천 사람을 두렵게 하는 통찰의 힘
일부당경·一夫當逕
이순신을 만든 책(11) _《오자병법》
3장
마음을 다하는 ‘자세’, 진盡
끝까지 살아내는 자의 몸가짐
죽을 만큼 노력하면 위태롭지 않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必生則死
욕심에 눈이 멀면 함정에 빠진다
복배수적·腹背受敵
이순신을 만든 책(12) _ 두보의 시
적을 친구로 만드는 기지
경천위지·經天緯地
이순신의 관계 _ 좋은 친구란 물과 물고기의 관계
현장에서 보고 들어야 실패가 멀다
문견이정·聞見而定
지켜야 할 곳은 지켜라
요해처·要害處
끌려가지 말고 끌고 가라
허실·虛實
이순신의 지혜 _ 허실을 아는 방법
기습으로 상황을 반전시켜라
엄격·掩擊
이순신을 만든 책(13) _《신진법》
늘 긴장하고 대비하라
침과·枕戈
버티기도 용기 있는 자에겐 승리의 전략
심구고루·深溝高壘
싸우지 않고 이기는 신뢰받는 평판
비장군·飛將軍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아우라를 먼저 키워라
의병·疑兵
이순신을 만든 책(14)_《자치통감》
맺는 말 | 시련까지도 감사할 수 있는 열정적 삶을 위해
부록 1 | [TEDxDaejeon Salon 특강]
나의 삶을 바꿀 이순신의 진심전략
부록 2 | 이순신 장군의 생애
부록 3 | 이순신 장군의 주요 해전 일람표
주요 자료 출처 및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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