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둠에서 밝음으로, 밝음에서 사랑으로 나누는 마음 수련
『비울수록 가득하네』는 매일의 삶과 싸우고, 사랑하고, 아프고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마음수련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머무는 어느 곳에서든 떠날 수 있는 특별한 마음 여행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힐링캠프, 아이러브인에 출연해 감동을 선사한 정목 스님의 소박하고 따뜻한 명상 이야기를 담아냈다. 분노와 우울, 불안을 껴안는 법에서부터 직장인, 청소년, 임신부를 위한 명상에 이르기까지 몸과 마음, 영혼을 성장시키는 명상법과 이야기가 다채롭게 실려 있다.
특히 20여 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명상법을 단계별, 대상별로 소개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또한 명상에 진입하기 위한 에피소드, 자신의 경험담과 잠언, 그리고 실제로 명상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과 팁을 자세하고 다양하게 담아내어 좀 더 쉽게 명상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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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따뜻한 에세이, 성찰의 잠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정목 스님과 함께하는 몸과 마음, 영혼이 성장하는 시간!
불교계를 넘어 수행과 명상, 마음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정목 스님의 목소리가 매우 친숙할 것이다.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눈물이 난다는 사람들의 숱한 리뷰만 읽어봐도 왜 정목 스님에게 ‘치유의 어머니’, ‘힐링의 어머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지 알 수 있다. SBS 〈힐링캠프〉, 〈아이러브人〉 등 방송을 통해, 그리고 에세이집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를 통해 종교를 초월하여 대중에게까지 어머니 같은 멘토로 다가선 정목 스님이 이번에는 ‘행복을 키우는 마음연습’이라는 주제를 담은 책 《비울수록 가득하네》를 출간했다.
불교방송 개국과 동시에 세계 최초의 비구니 DJ로 활동하기 시작한 정목 스님은 라디오 방송에 명상을 접목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등 현대인들에게 마음공부법을 소개하고 전하는 일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동안은 방송을 통해 마음공부를 안내했다면, 이번에는 책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쉽게 마음을 챙길 수 있는 법을 단계별, 대상별로 소개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정목 스님은 따뜻한 에세이와 잠언, 그리고 실제로 마음공부를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팁을 안내하고 있다. 분노와 우울, 좌절과 두려움같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감정의 부정적인 불길을 다독이는 법과 함께, 직장인, 임신부, 청소년, 가족을 위한 대상별 명상을 분류하여 소개했다. 책에는 정목 스님의 음성으로 녹음된 명상 안내 CD가 수록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고요와 평화, 안정과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20여 년간 많은 이들과 함께 마음공부를 해온 정목 스님의 그간의 경험과 깨달음이 집대성된 이 책은 힘들고 아프고 정처 없는 마음들에게 치료약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마음에 박힌 대못을 뽑아내세요.”
표류하는 배처럼 떠내려가는 마음을 붙잡아주는 정목 스님의 말씀!
정목 스님은 이 책을 집필하며 ‘주인이 지키고 있지 않은 무인 시스템 가게에 눈 그림만 그려놓아도 사람들은 정직하게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가져간다. 마음공부란 이처럼 내 마음에 눈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마음공부라고 하면 도 닦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정목 스님은 ‘화를 내지 말아라’가 아닌, ‘화를 낼 때는 화를 낸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라’고 말한다.
내 안에 감겨 있던 눈을 뜨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생각을 하는지 다 알 수 있게 되며, 내 안에서 지켜보는 자가 있을 때 우리는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의 영혼이 성장하면 이처럼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나아가지 말아야 할 방향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자연스레 커진다. 이런 능력이 커질 때 우리는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이리저리 헤매지 않고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행복으로 한 걸음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정목 스님이 방송에서 마음을 일깨우는 글을 읽어주었을 때, 2년간 우울증으로 집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던 사람이 마음을 내어 냉장고 청소부터 시작하며 삶의 의욕을 되찾게 된 사연, 자신의 몸에 찾아온 병을 증오하며 죽을 날만 불안하게 기다리던 사람이 남은 생에 대한 감사함을 깨닫게 된 사연, 죽기로 결심했던 이가 마음을 돌린 사연, 이혼하러 가는 길에 스님 방송을 듣고 다시 한 번 함께 살아보자고 결심한 사연 등, 수많은 사연과 감사 인사가 스님에게 되돌아왔다.
한 곡의 아름다운 음악이, 짧은 잠언과 글이 누군가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 방송 시작 전에 한결같이 방송 원고와 음악 선곡표를 부처님 앞에 놓고 기도를 올린 뒤 방송을 시작했다는 정목 스님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정목 스님은 이 책 역시 ‘힘들고, 아프고, 정처 없는 세상의 모든 마음들에게 간절하고 따뜻한 기도가 되기를 희망’하며, 지금 어둠에 빠져 있다면 밝음으로 걸어 나오고, 밝음 속에 있다면 세상을 향해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뻗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간했다.
▶ 이 책의 구성
한쪽 뇌가 잠잘 때 다른 한쪽 뇌가 깨어 있는 돌고래처럼, 깨어 있는 상태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에는 자유롭게 유영하는 돌고래가 곳곳에 나온다. 책 읽는 것조차 힘든 이들에게 휴식과 평화가 있는 그림만으로도 깨어 있음과 자유로움을 전하고 싶은 저자 정목 스님의 제안이었다.
이 책의 구성은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호흡 명상으로 시작해, 분노, 우울, 불안, 두려움 등 감정 다루기 명상으로 이어간다. 그 다음은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명상으로 한 단계 성장한다.
시계 초침을 바라보며 깨어 있기 연습을 하는 초침 바라보기 명상에서부터, 숨을 들이마실 때는 세상의 모든 고통과 나쁜 것을 다 내가 들이마신다 생각하고 숨을 내쉴 때는 세상을 향해 사랑을 다 내어놓는다 생각하는 티베트의 자비 명상인 통렌 명상까지, 한 단계씩 마음의 성장을 돕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또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등 밀어주기 명상, 청소년들의 집중력과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숫자 세기 명상, 불안을 비우고 행복을 채우는 태교 명상, 하루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리는 종소리 명상 등 대상별 명상이 실용적이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 책속으로 이어서 -
쿰바카 호흡법의 이론에 의하면, 오른쪽 코는 태양인 양陽의 기운을 지니고 있고, 반면에 왼쪽 코는 달인 음陰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뼈를 기준으로 오른쪽과 왼쪽이 양과 음으로 나누어진다고 하는 걸 보면 우리 몸은 그 자체가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것이 적절히 균형을 이룰 때 평온하다는 의미겠지요. 화를 낸다는 것은 그런 음양의 조화가 깨어진 상태입니다. 쿰바카 호흡법은 바로 깨어진 음양의 조화를 호흡을 통해 되찾게 하는 간편한 방법입니다. 잊지 마세요. 화가 날 땐, 오른쪽 코를 막고 왼쪽 코로만 숨 쉬어보기.
- 《분노 응급 처방 1, 쿰바카 호흡법》 중에서
아주 작은 아기 코끼리가 서커스단으로 잡혀왔어요. 서커스 단장은 아기 코끼리가 하도 날뛰어서 작은 기둥에 묶어두었습니다. 아기 코끼리는 있는 힘을 다해 줄이 묶인 기둥을 뽑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아직 힘이 약한 코끼리는 기둥을 뽑을 수 없었답니다.
세월이 흐른 뒤 코끼리는 엄청나게 큰 몸집이 되었지만, 여전히 작은 기둥에 묶여 있었어요. 자신은 저 기둥을 절대로 뽑을 수 없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지요.
혹시 지금 도저히 할 수 없을 거라는 어떤 생각에 묶여 이 코끼리처럼 자신을 작은 기둥에 묶어놓고 있지는 않나요?
- 141쪽
준영이가 제게 들려준 이야기는 마치 선승의 한 소식처럼 저에게 진한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는 한두 가지 좋은 기억과 추억만으로도 충분해요.”
우리는 인생에서 자신이 가진 한두 가지에 가치를 두지 않고 삽니다. 오히려 가지지 못한 아흔여덟 가지, 혹은 아흔아홉 가지에만 초점을 맞추지요. 그러니 늘 불만이 생기고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나 지금의 내 처지가 아흔여덟 가지, 아흔아홉 가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할지라도 나를 격려하고 상대를 이해하며 보듬을 수 있도록 내가 가진 한 가지를 발견하세요.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건져내려는 그 마음이 우리의 본래 마음인 것이지요.
- 175쪽
우리의 무의식은 마치 나무에 박힌 못처럼 한번 박히면 누군가 노력해서 빼지 않는 이상 쉽게 바뀌지 않아요. 자신도 모르게 하는 마음의 습관은 그래서 좀처럼 고치기 힘듭니다. 낡은 못을 빼고 새 못을 박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가진 낡은 생각의 틀, 마음의 습관부터 발견해야 합니다. 내 마음자리 깊숙한 곳에 박혀 있는 낡은 못을 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새 못도 박을 수 있으니까요.
명상은 마음에 박힌 낡은 못을 뽑아내는 일입니다.
- 210쪽
‘이 세상에 만나는 모든 사람이 한때 나의 어머니였다’는 말에 대해 명상해봅니다.
남자건, 여자건,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가 한때 내 어머니였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한번 해봅니다. 우리는 이번 생뿐 아니라, 겹겹이 반복되던 수많은 생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고 나와 인연 맺는 이들 또한 모두 세세생생 나와 인연이 있었던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그들이 한때는 내 어머니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 남편, 내 아이, 지금 내 속을 썩이는 사람, 정말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그 사람도 나를 낳느라 아픔을 겪었던 한때 나의 어머니였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더라도 일단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분별심을 내려놓고 오로지 그 사실 하나에 관해서만 명상하는 것입니다.
내가 한때 그분의 젖을 빨아 먹었고, 그분이 떠먹여주는 죽을 먹었고, 그분이 지어준 밥을 먹고, 그분이 세탁해준 옷을 입었으며, 그분은 내가 아플 때 나를 업고 달렸던 분이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렇게 이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한때 나의 어머니였다 생각하면 내 앞을 지나 무심히 거리를 걷는 한 사람도 달라 보일 것입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 사람도 이 생각을 한다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 《한때 내 어머니 아닌 사람 없어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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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책을 열며_찻잔을 비우듯 삶을 비우네
1. 온전히 깨어나기
걸을 때 걷는 것을, 먹을 때 먹는 것을 알아차리기
진정으로 혼자 있어본 적 있나요?
인도의 꼬마 성자
재잘거리는 마음을 비우는 ‘초침 바라보기’
들숨 날숨의 기적 ‘호흡 명상’
2. 분노와 함께 숨 고르기
마음의 도둑고양이, 분노
기다리면 사라지네
맡겨놓은 화
분노 응급 처방 1 쿰바카 호흡법
분노 응급 처방 2 반응하지 않겠다
분노 응급 처방 3 감정에 이름표 붙이기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화 내려놓기 명상’
3. 좌절과 우울의 터널 지나가기
무엇이 부족한가?
빛은 어둠으로부터
죽음의 신을 부른 나무꾼
마음을 열어주는 ‘손체조’
몸과 영혼을 깨우는 시간 ‘몸 관찰 명상’
4. 불안한 마음 바꾸어놓기
의미 없는 걱정
불안을 잠그는 자물쇠
당신 눈 속에 내가 있어요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는 ‘쇄골타점 두드리기’
불안을 잠재우는 ‘소리 명상’
나를 밝히는 내면의 빛 ‘햇살 명상’
5. 용서의 언덕을 넘어
복수의 끝에 무엇이 있을까?
대지와 같이 흔들림 없는
산을 넘는 용서
원한을 떠나보내는 ‘용서의 편지쓰기’
자신을 수용하는 ‘나와 화해하세요’
나와 그를 위한 최고의 선물 ‘용서 명상’
6. 날마다 성장하는 내 안의 나
확장된 의식
소가 된 수행자
마음은 소원성취 나무입니다
잠재력을 키워주는 ‘망원경 명상’
마음의 지우개 ‘미용고사’
우주 속의 완전한 존재 ‘성장 명상’
7. 자비와 사랑으로 안는 세상
숲속 작은 집 창가에
생각의 파동
한때 내 어머니 아닌 사람 없어라
풍요로운 대지와 호흡하는 ‘맨발로 걷기 명상’
연민의 마음과 연결되는 ‘등 마주대기 명상’
무한한 사랑 베풀기 ‘티베트의 영혼, 통렌 명상’
8. 모두가 행복합니다
ㆍ 행복을 잉태하세요, 태교 명상
엄마도 아기도 행복한 ‘콧노래 명상’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들꽃 바라보기’
고맙다, 아가야 ‘태교 명상’
ㆍ 날마다 성장하는 가족 명상
시원한 마음 씻김 ‘등 밀어주기 명상’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흰쌀 명상’
ㆍ 집중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청소년 명상
자기 사랑을 키우는 ‘거울 명상’
이완과 집중력을 함께 ‘숫자 세기 명상’
ㆍ 진정한 성공을 이루세요, 직장인 명상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이들을 위한 ‘틈새 명상’
하루를 마무리하는 행복 ‘종소리 명상’
책을 닫으며_꽃 한 송이 피어나듯 기도하는 마음으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