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새로운 르네상스를 위한 프랑스 최고의 지성인이 전하는 의식혁명
누가 새로운 르네상스의 주인이 될 것인가『네오르네상스가 온다: 의식혁명』. 이 책은 현대인이 직면한 위기와 변화를 통찰하고 ‘세상을 되살리는’ 과제를 환경적, 사회적, 내면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저자는 누가 세상을 치유하는 주체가 될 것인지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불가능하다고 전한다. 이에 인간의 의식혁명의 구체적 흐름과 과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지혜의 철학적 기반을 제시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누가 네오르네상스의 주인이 될 것인가
1. ‘일빙’의 시대를 구할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저자는 우리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변화의 불씨를 날카롭게 감지해낸다. 지금 우리는 신석기혁명에 버금가는 새로운 르네상스 앞에 서 있다. 그리고 임시방편으로 눈가림하는 사고방식과 기진맥진해진 시스템을 뛰어넘어, 세상의 매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명이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의식혁명이다.
저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순간, 다시 말해 인류학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시기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시기는 신석기시대로의 전환이다. 그리고 두 번째 시기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된 근대의 모든 잠재성이 만개한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이다. 그러나 근대 세계를 이루는 주요 토대(비판 이성, 개인화, 세계화)가 항상, 심지어 점점 더 쉼 없이 작동하고 있으며 기술혁명 역시 끊임없이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늘날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일빙(ill-being)의 개념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다.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고 느끼는 무기력함, 빈약한 사회관계망, 물질적 빈곤, 허약한 건강 상태, 사회불안의 다섯 요소가 상호작용 해 만들어내는 상태를 의미한다.’
현재 우리의 삶에는 어떠한 안전망도 존재하지 않으며 가장 안정적이었던 가치는 이제 무게감을 잃은 상태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우리 모두 커다란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그러나 근대성에 대한 환멸이 커지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외한, 근대의 기본을 이루는 주요 담론 대부분이 방향을 상실해버렸다.
그에 더해 우리 앞에는 조금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 두 가지 유형의 담론 또는 태도가 제시되어 있다. 하나는 앞으로의 도주(무제한의 진보)와 뒤로의 복귀(탈세계화, 근본적인 생태학, 여러 종교의 반개혁주의)라는 밀어붙이기 해법, 그리고 이와 반대로 되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해법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 해법을 냉철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위기의 공통된 원인이 무엇인지, 현재 지배 시스템의 논리를 전환하는 과제의 성패가 무엇인지, 우리 손에 있는 자원이 무엇인지를 통해 현재 지배 시스템의 논리가 유일한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통설한다. 또한 인류가 우리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거대한 의식혁명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기 신념을 표현한다.
2. 프랑스 최고의 지성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던지는 ‘의식혁명’
저자는 새로운 세계 문명의 기본 토대를 견고히 하려면, 다양한 여러 문화가 서로 대화하여 모든 문화에 공통되는 보편적인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인류 문명이 남긴 6대 가치, 곧 ‘진리’ ‘정의’ ‘존중’ ‘자유’ ‘사랑’ ‘아름다움’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명확하게 재발견한다. 또한 과도함의 취기뿐만 아니라 공포와 탐욕을 부르는 ‘양적 논리’와는 다른 논리가 존재한다는 것과, 근대사회에서 탄생한 ‘개인’이라는 개념이 집단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에 따라 위대한 순간에 발생했던 3대 개인주의혁명을 통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의 토대가 될 가치와 세계관에 대한 중대한 철학적 문제를 예리하게 밝혀낸다.
‘탐욕에서 행복한 절제로, 낙담에서 참여의 길로, 두려움을 넘어 사랑으로.
외면에서 내면으로, 죄뇌에서 우뇌로, 남성성에서 여성성으로.’
저자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각자 개인이 이루어내야 할 세 가지 내면의 혁명을 제안한다. 또한 우리가 직면한 대부분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본질적인 열쇠를 ‘불균형’이라 보고, ‘과도한 소득 불균형’ ‘과도한 물질주의’ ‘일체감이나 책임감 없는 과도한 자유 혹은 정반대의 상황’ ‘개인의 목을 옥죄는 과도한 공동체적 연결 관계’ 등의 대표적인 불균형 상태를 비롯한 개인의 내면적인 세 가지 불균형을 통찰하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3. 누가 네오르네상스의 주인이 될 것인가
저자는 무엇보다 누가 위기의 세상을 치유하는 주체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세상을 바꾸려면 과연 어느 선에서 움직여야 할까?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이루려면 국가, UN, 비정부기구 아니면 개인이 나서야 하는 것인가? 분명 이에 대한 답은 여러 가지로 도출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오늘날 모든 문제 해결의 마스터키를 쥐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 개인 각자라고 확신한다.
근대성은 개인을 모든 것의 중심에 두었다. 이는 곧 오늘날 세상을 치유하는 과제의 성패는 제도와 상층구조보다는 개인 각자에게 달려 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나 자신, 즉 개개인이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의 어떠한 변화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각자의 의식혁명 없이는 세계적 차원의 혁명은 절대 기대할 수 없다.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이를 위해 간디의 입을 빌려 이렇게 표현한다.
‘당신 스스로 당신이 바라는 세상의 변화가 되라.’
《네오르네상스가 온다》는 현대인이 직면한 위기와 변화를 뿌리에서부터 통찰하고, 소위 ‘세상을 되살리는’ 과제를 환경적·사회적·내면적 관점에서 파악한다. 동시에 거대한 의식혁명의 구체적 흐름과 과제, 나아가야 할 방향,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인지 등 우리가 맞이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지혜의 철학적 기반을 제시한다.
책속으로 추가
이러한 새로운 세계 문명의 기본 토대를 견고히 하려면 다양한 여러 문화가 서로 대화하여 모든 문화에 공통되는 보편적인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인간들이 모여 이룬 공동체 중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몇 가지 가치에 대해 확실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공동체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부부 사이도 그렇고, 부족이나 정당, 국가, 문명도 다 마찬가지다. 만약 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가 내 배우자의 가치와 다르다면 금세 우리 부부의 공동생활과 대화가 어려워져서 결국에는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모든 종류의 집단도 이와 마찬가지다. 가치는 말 그대로 ‘가치가 있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가치란 개인이나 개개인이 모인 집단에 협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 본질적인 것이다.
허무주의나 극단적인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가치는 한 가지 문화의 산물이므로 이를 만든 사람에게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인류의 다양한 철학 사조와 정신 사상을 면밀히 연구해보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것은 필자가 오래전부터 매달려온 숙제이기도 하다. 그동안 필자는 위대한 인류 문명을 관찰하면서 몇 가지 기본적인 가치가 영원히 계속되어오거나 남아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에서 6대 가치를 선정했다. 진리, 정의, 존중, 자유, 사랑 그리고 아름다움이 그 주인공이다. 세상의 모든 문화에서 이 여섯 가지 주제는 본질적인 가치이자 개인 혹은 집단의 생활에 필요한 중심 또는 초석이었다. 바로 이러한 가치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위대함, 즉 ‘인간성’이 진정으로 드러난다. 우리 인간은 어느 문화권에서든 진리를 추구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참과 거짓을 구분하려 든다. 또한 정의로우며 존중심이 있고 자유롭다. 사랑을 추구하고 아름다움에 민감하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이 모든 이유 때문에 우리는 온전한 인간이 된다.
_ 《II.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 2. 보편적 가치의 재발견》 중에서
미국의 심리학자 앤드루 솔터Andrew Salter는 자기표현(이 단어는 영어의 assertiveness에서 나온 말로, assert란 ‘단언하다’ ‘주장하다’라는 뜻이다)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 용어는 자신의 비전과 세상에 대한 인식·입장을 표명하고 말하고 옹호하는 능력을 뜻하는 것이다. 이때는 다른 사람의 비전이나 세상에 대한 인식과 입장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이를 존중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타인에 대한 존중이 자기 제한의 원칙 외에도 자기표현의 원칙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가치이므로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거나 굴복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종교전쟁이 끝나면서 유럽 철학자들은 ‘관용’이라는 가치를 만들어냈다. 관용은 비교적 현대적인 가치인 셈인데, 관용을 가지려면 자신의 개인적인 신념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 선의를 가지고 다른 사람이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된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갑작스러운 문화적 충격과 과격한 논쟁을 목격한다. 이럴 때일수록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토론의 윤리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시급하다. 논쟁을 하다 보면 각자 자신의 입장에 확신이 가득 차서 어떠한 방법(거짓말, 과장, 생략, 일부가 삭제된 인용, 인신공격 등)을 사용해서라도 반대 의견을 허물어뜨리는 데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보았을 때도 결국, 지구 상에서 ‘더불어 살기’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대화의 윤리라고 할 수 있다.
_ 《II.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 2. 보편적 가치의 재발견》 중에서
필자는 인류에 해악을 미치는 세 가지를 꼽아 ‘3대 독’이라 부르려고 한다. 이 세 가지야말로 인간의 정신을 말 그대로 중독시키기 때문이다. 이 독소는 근대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늘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었으며, 인간 사회가 직면해야 했던 모든 문제의 근원에 자리하고 있었다. 다만, 과도한 근대성과 세계화라는 배경 때문에 다른 때보다 더 격심해지고 파괴적이 되었을 뿐이다. 이 3대 독은 바로 탐욕, 수동적 무관심으로 귀착되는 낙담, 그리고 두려움이다
_ 《II.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 4. 의식혁명》 중에서
사회학자인 라파엘 리오지에Raphael Liogier도 최근에 발표한 시론에서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세계적 개인’이라는 새로운 인물상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세계적 개인은 개인의 ‘내면의 진리’와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고자 하는 동시에, 세계 문제에 참여하는 시민이면서, 우주와도 연결되어 있는 개인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이제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고 ‘질적’으로 평가되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주의가 등장하고 있다. 이 두 표현은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게오르크 지멜Georg Simmel이 자유주의에서 나온 개인주의와 낭만주의를 계승한 개인주의를 구별하면서 나누었던 범주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 새로운 개인주의에서 개인은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지다가 정신적 차원에 눈을 뜨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_ 《II.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 4. 의식혁명》 중에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정보
서론 - 불행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I. 한 세계의 종언
1. 전대미문의 격동기
농경시대는 막을 내리고, 도시화가 폭발적으로 진행되다
스피드 시대
인류, 인구 증가와 고령화에 당면하다
정보의 세계화
경제와 금융의 세계화
인권의 세계화
2. 인류, 새로운 전환을 맞다
시간은 빨라지고 공간은 좁아지다
신석기혁명
두뇌혁명
인류, 새로운 축으로의 전환
서구의 몰락?
3. 변화가 가져온 인간의 위기
환경의 위기
농업의 위기
경제와 금융의 위기
정치의 위기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위기
4. 논리를 전환하라
시스템의 위기
불가능한 밀어붙이기
허망한 되돌아가기
인류의 의식혁명
II.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1. 네오르네상스의 새벽
지구의 민주주의
인류, 자본화의 패러다임 넘기
자기실현의 본질
2. 보편적 가치의 재발견
진리
정의
존중
자유
사랑
아름다움
인권이란 과연 보편적인 것인가?
자유에 관한 연대기
가치의 위계?
3. 세상의 매력을 회복하라
기계론과 환원주의
보편적 공감
삶의 계량화를 거부하다
‘반문화’에서 ‘대안세계화운동’까지
과학혁명
4. 의식혁명
내면의 혁명
3대 개인주의혁명
문제는 균형을 회복하는 것
결론
감사의 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