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고 떫고 쓰고, 끝내 달콤한 연애 이야기!
사뿐사뿐 내딛으며 시작하여 어느새 허우적거리다가 이제는 뒤편으로 보내버린 연애 이야기 『낭만주의자의 연애 세포 관찰기』.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달콤하고 말랑말랑하면서도 쓰디쓴 연애를 맛깔나는 언어로 버무려내고 있다. 연애의 처음부터 끝, 그리고 남겨진 이후가 하나로 완성되어져 간다.
뒤를 돌아보는 소녀의 목덜미에서, 남산의 산책길에서, 봉골레 스파게티에서, 동물원의 꼬릿한 냄새에서, 수명을 다 한 형광등에서, 택시기사가 흥얼거리는 트로트에서 저자는 연애의 순간들을 기억해 냈다고 말한다.
책 속의 모든 이야기들은 사물과 노래와 냄새가 남다른 의미를 갖기 시작한 연애의 어느 한 지점에서 시작된다. 말랑말랑한 것들은 말랑말랑하게, 눈부신 것들은 눈이 찡그러질 정도로, 쓰는 동안마저도 너무 괴로운 이야기들은 쓴 침이 고이도록 그렇게 달콤쌉싸름하게 쓰여져 올컬러의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진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연애의 생성부터 소멸까지, 그 생생한 사랑의 순간들
왜 요즘 삼십대들은 사적인 연애를 샤방하게 포장해서 팔아먹는 걸까.
샤방한 연애담에 불평해온 이들에게 들려주는 연애 세포 관찰기.
연애의 생성부터 증식 그리고 소멸까지, 그 얇게 저며진 생생한 순간을 만난다.
연애로부터 툭툭 털어낸 먼지들을 심장에 쌓아버리는 책
말랑말랑한 연애담은 싫다고 했었다. 왜 요즘 삽십대들은 사적인 연애를 샤방하게 포장해 팔아먹는 걸까. 불평을 해댔었다. 그러다 이 여자를 만났다. 책 이야기를 하다가도 고양이 이야기를 하다가도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도 귀결은 연애다. 그런데 이 여자 웃기는 여자다. 연애로부터 툭툭 털어낸 먼지들을 남의 심장에 쌓아버리는 재주가 있다. 읽는 사람을 앓게 만든다. 이 책은 그녀의 연애담이 아니었다. 내 연애담이다.
김도훈 ('씨네21' 기자)
솜사탕 같은 감각으로 연애의 얇게 저며진 생생한 순간들을 되살리다
연애에 대해, 그것도 자기 자신의 연애에 대해 글을 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고 늘 생각해왔다. 연애 중에 있을 때는 거리를 유지할 수가 없으므로, 연애가 끝났을 때는 감정을 되살릴 수가 없으므로. 하지만 이 책에서 나는 연애의 얇게 저며진 생생한 순간들을 만난다. 이미 끝난 연애의 순간을, 그 감정까지도 포함하여 이토록 잘 살려내기 위해서는 아주 특별한 감성이 필요하리라. 고체도 공기도 아닌 마치 솜사탕 같은 감성이. 그런 면에서 그녀는 머리끝에서 꼬리 끝까지 통째로 솜사탕 같은 여자다.
박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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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 prologue : 나는 연애 박제사다
Cycle 1. 세포 생성기 - 알싸하니 첫 맥주 한 모금
실은, 이걸 어째요
버거 흘리지 않고 먹는 방법
첫눈이 오던 그날의 사과
삭제할 수 없어요
가끔은 크리스마스의 기적
내 이름을 불러주기까지
커피와 담배, 그리고 고등학생
두드러기
혹시나 하여 뒤를 돌아보니 네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Cycle 2. 세포 증식기 - 정체불명이나 효과는 확실한 폭탄주처럼
20분 후의 세계
미안해 엄마부터 결말을 모르는 에로영화까지
너무나도 낭만적인 토요일밤 증후군
바다에서 죽은 영혼은 해파리가 된다
거짓말맛 사탕
면도, 그 까칠하지만 따스한 로망
마법 같은 그날의 스파게티
동물원 풍경
누가 가자 했나, 남산
내 인생의 베스트 드라이버
카레는 다 같이
Cycle 3. 세포 분열기 - 삼키기 힘든 소주의 비릿함
형광등, 깜빡이기 전에
파리에서 보낸 엽서의 실종사건
슬픈 트로트
사람과 사람 사이에 틈이 있어
수렁에서 나를 건진 떡볶이
또 한번의 첫 눈
크랙, 크래커
라디에이터와 사랑을
쓸쓸한 브래지어
뾰루지는 효자손으로
Cycle 4. 세포 소멸기 - 향이 깊고 텁텁한 와인의 마지막 한 모금
그 후의 단계
케이크는 달고 맛있다
녹입시다, 커플링
고양이를 키우세요
장갑을 샀다
바람냄새
그 블라인드
힘내세요, 치토스
핑크빛 안주
장마는 연애의 계절이다
사랑의 총량
햇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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