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이 최초로 판독해낸 12가지 리더 마인드.
자기와 타인에게 감동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어떤 덕목을 훈련해야 하는가?
고전문헌학자 배철현이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새로이 도약하자는 취지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을 냈다. 『배철현의 위대한 리더』가 그것이다. 이 책은 『창세기, 샤갈이 그림으로 말하다『신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질문』 『인간의 위대한 여정』 『심연』 『수련』 『정적』에 이은 그의 여덟 번째 저작이다. 『배철현의 위대한 리더』는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인 2016년 중반에 기획되었다. 박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1년 반 정도 남아 때 이른 레임덕이 왔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침 새로운 지도자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는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도 무르익고 있었다. 잠룡 후보가 누구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배철현은 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화두를 마음속에 품고 있던 터라, ‘가진 자’ 또는 ‘사회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하차하고 말았다. 처음 생각한 출간 시기는 놓친 것이다. 하지만 지도자가 필요한 때가 어디 선거철뿐이겠는가. 덕분에 더 깊이 있는 리더십에 천착하게 되었다. 시간이 3년가량 흐른 것이다.
지도자에겐 갖춰야 할 품격이 있다.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인·교육자·종교인은 물론 작은 집단 공동체에도 리더는 어디에나 있다. 하물며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가는 사람도 자신이지 않은가.
잠룡이 누구인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배철현은 지도자가 어떤 마음가짐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기원을 고전과 역사적 인물에서 찾아보았다. 그는 이 점에 깊이 몰두하면서 고전 속에서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고전문헌학자이자 종교학자로서의 전공과 장점을 살려, 고대 그리스어·라틴어·고대 이집트어·수메르어·아카드어·산스크리트어·고대 페르시아어 문헌 속 리더십의 비밀을 찾아낸 것이다. 거기서 찾은 위대한 리더의 대전제는 카리스마, 자비, 안목, 원칙이었다. 이 네 가지 대전제는 다시 세 가지 키워드로, 다음의 총 12가지 덕목으로 나뉜다. ①콘템플라치오, ②마아트, ③메, ④파토스, ⑤샬림투, ⑥카타르시스, ⑦요가, ⑧프로노이아, ⑨프로네시스, ⑩나끄바, ⑪아리야, ⑫호시아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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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배철현의 위대한 리더』는 ‘더 나은 자신’을 추구하는 개인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리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리더의 불안, 그 숙고와 설득과 깨달음의 실마리를 인류사에서 찾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대통령·정치인·경제인·종교인·교육자, 소규모 집단의 지도자, 가장(家長) 그리고 미래의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문고전에서 길어올린
위대한 리더의 12가지 덕목
첫째, 신이 부여한 리더의 품격이자 리더가 가져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카리스마(Charisma)’다. 카리스마는 ‘매력적인 권위’를 뜻한다. “카리스마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며, 이를 훈련·연습·수련을 하면 할수록 깊어지는 능력으로 꼽았다. 여기에서 현생인류 ①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카리스마인 ‘콘템플라치오’(Contemplatio, 묵상默想.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한 자신의 임무에 대한 숙고)와, ②나르메르(상·하-이집트를 통일한 왕)의 카리스마인 ‘마아트’(Ma’at, 고유한 임무. 삼라만상이 마땅히 그래야 할 원칙이자, 순간을 사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삶의 원칙), ③에안나툼(기원전 2455~기원전 2425년, 30년간 통치한 수메르 도시 라가쉬(Lagash)의 왕.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주변 도시국가들을 정복하여 제국을 형성)의 카리스마인 ‘메’(Me, 원칙. 문명을 구축하는 국가조직·종교의례·기술·도덕, 인간 개인의 품성과 개성을 총괄하는 거대한 원칙)를 다루었다.
둘째,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인 ‘자비(慈悲)’다. 자비를 “리더가 가진 최고의 무기”로 보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여기에서는 ④아킬레우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불사신이었으나 트로이 왕자 파리스에게 유일한 약점인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아 죽음)의 자비인 ‘파토스’(Pathos, 연민.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상상하고 실제로 애간장을 태우는 공감능력)와, ⑤키루스(기원전 585년경~기원전 529년경, 고대 페르시아 제국 건설. 페르시아를 통일하고 신바빌로니아 왕국을 정복. 피정복 민족의 제도와 종교를 존중하여 관용을 베풂. 『성경』에서 ‘고레스’라 불리는 인물. 재위: 기원전 559~기원전 529)의 자비인 ‘샬림투’(?alimtu, 안녕. 한 사회의 개인으로 태어난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고유한 임무를 인식하고, 그 임무를 완수한 상태) 그리고 ⑥페리클레스(기원전 495년경~기원전 429,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군인. 민주정치를 실시하여 그리스를 번영시킴.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이룩)의 자비인 ‘카타르시스’(Catharsis, 배설·정화.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탈출하여 미래의 자신을 변모하려는 과정을 방해하는 괴물을 살해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찬 미래로 인도하는 안내자로 삼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
셋째, ‘안목(眼目)’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볼지에 대해 논하고 있다. “안목은 죽음의 시점에서 지금을 상상하는 용기”로서, ⑦파슈파티(시바 신의 화신이며 동시에 모헨조다로를 치리(治理)하는 왕)의 안목인 ‘요가’(Yoga, 고삐.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된 생각·말·행동에 멍에를 채우는 훈련)와, ⑧테미스토클레스(기원전 524년경~기원전 460년경,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 해군력을 증강하고 살라미스 해전에서 페르시아 함대를 크게 무찌름)의 안목인 ‘프로노이아’(Pronoia, 선견지명(先見之明). 우주 안에 존재하는 만물을 운행하는 목적.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에서 해결책을 발견하고, 그 실마리를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상상력) 그리고 ⑨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기원전 322,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고대에 최대의 학문 체계를 세웠고, 중세 스콜라 철학을 비롯하여 후세의 학문에 큰 영향을 줌. 플라톤의 제자이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스승)의 안목인 ‘프로네시스’(Pronesis, 실천적 지식.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숙고하고 결정하는 과정에 대한 지식. 최선의 삶에 부합하는 결과를 예상하고 도출해내는 지식)를 다루고 있다.
넷째, ‘원칙(原則)’에서는 무엇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원칙은 리더의 생각, 말 그리고 행동의 문법”을 뜻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는 ⑩길가메시(고대 바빌로니아의 서사시에 나오는 주인공. 실존했던 지배자. 그는 지하세계에서 영생을 누리고 사는 우트나피슈팀을 찾아가 영생의 비밀을 물음)의 원칙인 ‘나끄바’(Naqba, 심연(深淵). 바닥이 보이지 않는 연못 또는 바다 가장 깊은 곳, 인생이라는 험한 여정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식과 혜안), ⑪다리우스 대왕(기원전 550~기원전 486, 페르시아의 왕. 기원전 490년 그리스에 원정군을 보냈으나 마라톤 싸움에서 아테네에 패함. 재위: 기원전 522~기원전 486)의 원칙인 ‘아리야’(Ariya, 조화·숭고·존경·최선. 인간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초월하는 개념으로 생각이자 사건. 육체이며 정신. 서로 상반된 개념을 초월하고 생산하는 모체) 그리고 ⑫안티고네(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의 딸. 금지령을 어기고 오빠의 시체를 땅에 묻었다가 생매장을 당함)의 원칙인 ‘호시아’(Hosia·Hosios, 양심. 사회규범보다 원초적이며, 종교법보다 내밀한 것. 인간 존엄성의 핵심이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자유의 어머니)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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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문|당신은 이것을 가졌는가 -미스테리움(신비) ·트러멘둠(전율)·파시난스(매력)
프롤로그|다윗의 자기 확신
첫 번째 카리스마(Charisma)-신이 부여한 리더의 품격
“카리스마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1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카리스마, 콘템플라치오
2 나르메르의 카리스마, 마아트
3 에안나툼의 카리스마, 메
두 번째 자비(慈悲)-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
“자비는 리더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
4 아킬레우스의 자비, 파토스
5 키루스의 자비, 샬림투
6 페리클레스의 자비, 카타르시스
세 번째 안목(眼目)-무엇을 볼 것인가, 어떻게 볼 것인가
“안목은 죽음의 시점에서 지금을 상상하는 용기다”
7 파슈파티의 안목, 요가
8 테미스토클레스의 안목, 프로노이아
9 아리스토텔레스의 안목, 프로네시스
네 번째 원칙(原則)-무엇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인가
“원칙은 리더의 생각, 말 그리고 행동의 문법이다”
10 길가메시의 원칙, 나끄바
11 다리우스 대왕의 원칙, 아리야
12 안티고네의 원칙, 호시아
주
에필로그|스스로에게 존경받는 사람
후기|주저(躊躇)와 오해(誤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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