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의 네 번째 책으로서,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도시농업’이라는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서울의 위기를 관리하고 서울을 잠재된 위기로부터 복원할 방안을 탐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즉, 전쟁, 자연재해, 에너지 고갈, 국제무역체제와의 단절 등 위기에 대응할 최소한의 식량 자급 시스템을 준비하고, 매년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순환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하며 나아가 많은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는 공동체 붕괴 현상에 대응해야 한다. 이 책에서 자급, 순환, 공동체를 핵심 주제로 삼는 도시농업에 집중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도시농업은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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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도시농업을 통한 서울의 위기 극복
성장과 개발을 통한 확대 일변도를 걸어온 서울을 자급, 순환, 공동체 도시로 복원하기 위해 우선 위기의 잠재력을 키우기만 하는 당장의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 큰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노아의 방주’처럼 위기를 극복할 준비는 해야 한다. 도시 복원을 위한 도시농업에 주목할 때 바로 그런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도시농업은 에너지와 식량 자급에 기여하고, 자원 순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책 소개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복원
서울은 화려한 사막과 비슷하다. 먹을 것도, 에너지도 외부에서 끌어오지 않으면 한순간도 버티기 힘든 지금의 서울에는 생명의 오아시스조차 없으니 어쩌면 사막만도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위기를 키워만 가는 서울의 위기를 관리하고 서울을 잠재된 위기로부터 복원할 방안을 탐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즉, 전쟁, 자연재해, 에너지 고갈, 국제무역체제와의 단절 등 위기에 대응할 최소한의 식량 자급 시스템을 준비하고, 매년 증가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순환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하며 나아가 많은 사회적 비용을 낭비하는 공동체 붕괴 현상에 대응해야 한다. 이 책에서 자급, 순환, 공동체를 핵심 주제로 삼는 도시농업에 집중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도시농업은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복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핵심 패러다임, 자급, 순환, 공동체!
도시농업은 도시를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일이다. 지금의 도시는 너무 외부 의존도가 높다. 물부터 식량과 에너지뿐 아니라 모든 물품과 자원을 도시 밖에서 끌어와야 한다. 이처럼 의존적인 도시의 원형은 로마이다. 그렇다면 로마는 왜 멸망했을까? 여러 설이 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외부에서 더는 물자를 공급받을 수 없어 멸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철저하게 외부 의존적인 도시에 외부 공급이 끊어져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바로 도시농업이다.
유기폐기물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농사가 필수이다. 유기폐기물을 거름으로 만들지 않으면 그것은 자연을 파괴하는 오염물질로 전락할 뿐이다. 공원형 녹색, 즉 인간이 배제되거나 구경만 하는 국립공원 같은 녹색에서는 유기폐기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 거기에 농사가 결합되어야만 유기폐기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우리의 먹을거리로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도시의 핵심 패러다임은 순환이어야 한다.
도시에서 자급생활과 순환의 삶이 사라지면서 공동체도 붕괴되었다. 공동체가 사라지면서 도시사람의 삶의 비용은 증가했고 삶 자체도 삭막해졌다. 흉악범죄가 늘어났으며 불신풍조가 만연해졌다. 삶의 의미가 고갈되고 행복지수는 급락했다. 공동체의 근거는 노동과 밥이다. 함께 노동하고 함께 밥 먹는 곳에 공동체가 만들어진다. 다시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농사가 필요한 것은 농사야말로 함께 노동하고 함께 밥을 생산하며 함께 먹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간 출간의의
모든 것을 외부에서 끌어들여와 연명하는 서울은 분명 로마를 닮았다. 최소한의 자급을 실천할 수 있는 농지도 사라지고 유기폐기물을 순환시켜 자원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남의 땅으로 내몰았다. 외부의 전기 공급이 한순간이라도 끊어지면 큰 혼란이 올 수밖에 없는 주거 구조와 직장 환경이 근본에서부터 우리를 위태롭게 한다.
위기를 키워가는 이런 서울에 거의 전 국민이 모여 살고 있다. 수도권에 이처럼 국민의 반이 집중해 사는 나라가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다소 역설적이지만 앞으로 서울의 시정 방향은 ‘떠나는 서울’이 되었으면 한다. 서울을 더 아름답게 꾸며 국민이 계속 몰려들게 하면 위기의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 대안으로 도시농업이 대두되고 있다. 텃밭, 주말농장 등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참여 인원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도시농업은 에너지와 식량 자급에 기여하고, 자원 순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외부의존적 삶, 환경오염 및 자원 고갈, 공동체 붕괴에서 야기된 다양한 사회 문제 등의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예방 자세를 갖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서울연구소의 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의 네 번째 책으로서,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도시농업’이라는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는 미래 도시 서울의 핵심가치를 발굴해 미래지향적인 서울 시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연구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중심시대에서 삶의 질 중심의 포스트성장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서울의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한 미래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서울의 미래를 관통하는 15개의 핵심 키워드별로 개념과 사례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서울시 공공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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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서문
1_도시와 자연의 공생, 도시농업
2_도시농업의 역사
3_한국 도시농업의 현재
4_도시농업의 미래상
5_도시농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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