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한 경쟁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
『경쟁의 기술』은 무한 경쟁 세계 속 기업의 생존 전략을 조명하였다. MIT 연구진은 치열한 세계경제에서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먼저 델, 휴렛팩커드, 마쓰시타 전기, 삼성전자 등 세계 500여 개 기업을 면밀히 조사하였다. 그래서 이들 기업의 실제 상황을 통해 세계화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공과 실패는 세계화라는 외부요인보다 기업이 어떤 전략을 채택하는지, 어떤 경쟁력을 갖추는지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을 밝혀낸 다음, 성공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생존 전략, 세계화된 시장에서 기업이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방법, 각국 정부가 기업을 위해 뒷받침해야 할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먼저 1부에서 3부까지는 지난 20년 동안 세계 경제를 변화시켜 온 큰 힘에 대한 분석을 보여준다. 그리고 4부와 5부에서는 저자들이 500개 기업에게 관행과 전략에 관해 인터뷰한 내용의 분석을, 마지막 6부에서는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광범위한 범위의 선택 방안에 대해 각종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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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한 경쟁 시대, 기업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대한민국은 지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들썩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교역 장벽의 완화는 곧 존멸하는 길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세계화되는 경제의 흐름에서 개방은 피할 수 없으며, 그로 인한 실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찬성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렇게 논란이 거센 까닭은 FTA가 기회와 위험이라는 양날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FTA 발효로 인한 득실은 산업, 기업 별로 혹은 사람마다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다. 세계화의 흐름에서 비교우위의 산업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경쟁력이 낮은 산업은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FTA의 발효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세계화된 시장에서의 경쟁에 진입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는 점차 하나의 시장을 향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화된 시장에서의 경쟁은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무한 경쟁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과연 대한민국과 한국의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국내를 넘어 세계를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이 치열한 경쟁에서 기업은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까?
이 책 『경쟁의 기술(원제; How We Compete)』은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MIT의 연구진은 세계화가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500여 개 기업의 실제 상황을 연구 분석했다. 이 책의 대표 저자인 수잔 버거는 MIT 정치과학부 교수이자 MIT 국제과학기술이니셔티브(Inter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Initiative)의 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 외에 MIT 산업성과센터의 13명의 교수와 학생들이 이 연구에 참여했다.
그들은 이 연구를 통해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은 세계화라는 외부요인이 아니라 기업이 어떤 전략을 채택하느냐, 어떤 경쟁력을 갖추느냐에 달려있음을 명확하게 밝혀냈다.
MIT 연구진이 전 세계 500여 개 기업을 분석한 기업의 생존 전략!
MIT 연구진들이 5년여에 걸쳐 집중 분석한 기업은 델, 휴렛팩커드, 마쓰시타 전기, 국내의 삼성전자에서 스페인의 자라 등 전 세계, 전 산업에 걸쳐 있다. 그들은 기업의 경영자부터 실무 담당자까지 두루 인터뷰하여 기업의 최대 경쟁자가 누구이며, 사업을 어떻게 성장시킬 계획인지, 또한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제조공정은 무엇이며 어떤 분야를 아웃소싱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연구진은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연구와 분석을 수행했고 흥미롭고 놀라운 결론을 제시했다. 그들은 먼저 세계화 시대에 모든 기업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해답은 없음을 명확히 한다.
세계화가 이루어진 경제 환경 속에서 성공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성공한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내는 방법 역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풍성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든 컴퓨터 부품 제조를 해외에 아웃소싱하여 급속히 성장한 델 컴퓨터가 있는 반면 거의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마찬가지로 수익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도 있다. 섬유업체들은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했지만 스페인 의류회사인 자라(Zara)는 본사 주변의 중소기업에 아웃소싱하여 2004년 연 매출 56억 달러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값싼 노동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즉 세계화된 경제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성공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성공하는 기업을 관통하는 흐름은 결국 하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세계화 시대에 기업 성공은 세계를 상대로 하여 최고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자신들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전략을 선택해야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생존 전략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4가지로 규명해 냈다.
1. 최고를 찾거나 최고에게 아웃소싱하라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때 우선되어야 할 것은 실력이다. 스스로 최고의 실력을 갖추거나 강력한 능력을 지닌 다른 업체에 아웃소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팟(iPod)은 핵심 부품들을 최고의 납품업체에게 아웃소싱하여 성공을 거뒀다. 아이팟의 하드 디스크는 작은 크기의 하드디스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바에 맡겨졌고, 코어 프로세서는 ARM에, 방화벽 통제장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하청을 주었고, 최종적인 조립은 대만의 제조업체인 인벤텍(Inventec)에 위탁되었다(101p). LG의 경우, 휴대폰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력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최고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업체인 프라다를 찾아 디자인 부분을 의뢰했다. 이렇게 하여 ‘LG 프라다폰’이라는 최고의 제품을 탄생시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물론 혁신을 통해 스스로 최고가 되는 방법으로 성공한 삼성전자나 마쓰시타 전기 같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체 생산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2. 쌓아 온 유산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기업마다 잘하는 일은 따로 있다. 이는 기업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기업이 다양한 경로를 거치며 쌓은 노하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기업은 세계화를 통해 얻은 기회를 자신들의 전략에 접목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유산을 통해 성공 기회를 얻는다.
대표적인 예로 마쓰시타 전기나 소니를 들 수 있다. 마쓰시타 전기나 소니는 다른 소비가전 회사들과 달리 생산을 아웃소싱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시장 침체 시에도 할인판매를 하지 않고, 적시생산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소니의 경우 3~6개월에 한 번씩 빠른 속도로 제품을 변경할 수 있었다. 마쓰시타의 경영자가 “우리는 더욱 빠르고, 더욱 뛰어나고, 더욱 저렴하게 직접 생산한다”라고 한 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인들의 몸에 밴 정교하고 세심한 기술로 불량 없는 제품을 바로바로 만들어 성장했다는 것이다.
즉 세계화 시대에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경험에서 얻는 자원인 기업의 유산, 역사, 역량에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여 자신들의 의지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3. 저렴한 노동력은 성공 전략이 아니다
세계화의 가장 큰 흐름 중 하나는 노동력이 저렴한 곳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경영자들이 미래에는 중국에 생산 공장을 더 많이 건립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저렴한 노동력을 성공전략으로 삼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에 대해 분명하게 반기를 든다.
중국 공장의 임금이 미국 공장 노동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에 비해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키고, 동기부여, 책임감 있게 일하는 능력 등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평균 임금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즉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실제 비용을 계산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임금이 낮고, 공장에 최신 설비를 갖췄다고 해도 근로자의 생산성이 낮다면 공장을 가동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임금이 높은 숙련된 근로자 한 사람이 저임금의 근로자 2~3명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치적인 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값싼 임금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단언한다.
4. 이기기 위해서는 선택하라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스스로 세계 각지의 경쟁 상대와의 비교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이는 즉 기업이 경쟁력 우위에 있는 것만 취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화된 시장의 경쟁에서 기업이 해야 할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는 완제품을 생산할 것인가 아니면 부품을 만들어 판매할 것인가이다. 이는 결국 기업이 자신의 생존 전략을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이제 완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애플 등에 방화벽 통제장치 같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 모토로라는 반도체 제조를 중단하고 완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마케팅 등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이 두 가지를 모두 병행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결국 세계화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같은 산업 분야라고 해도 기업 특성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는 고임금 국가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한 ‘사양산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즉 중요한 것은 업계나 부문이 아니라 각 기업의 역량이며 자신의 역량을 세계화의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세계화된 시장에서 기업은 어떻게 경쟁하는가!
이 책은 세계화의 영향력에 관한 논란이 가중되는 한편 급격한 속도로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세계화의 의미를 짚어내고 세계화가 기업에 실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낸 최고의 보고서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실제 기업에 대한 치밀하고 심층적인 연구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화의 원인과 결과를 현실적이면서도 독창적으로 평가해 주고 있다’, ‘세계 속 기업의 생존 전략을 조명한 인상적인 책이다. 다른 어느 책보다 다양하고 세심하며 실제적이다’라는 찬사가 쏟아지는 것이다.
세계화된 시장,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경쟁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성공모델을 밝히고 동시에 실제적 사례를 각 기업 경영자나 관리자와의 인터뷰로 소개한 것도 주목을 끈다.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전략을 있는 그대로 소개해 기업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뿐만 아니라 정부가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개방에 대한 수용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어서 세계화라는 거센 변화의 소용돌이 앞에서 길을 찾고 있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다.
단언컨대, 이 책『경쟁의 기술』은 자신의 회사와 일자리가 신 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기업과 CEO, 비즈니스맨들이 자신의 진정한 경쟁력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생존을 넘어 성공을 얻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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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제1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세계
01 누가 세계화를 두려워하는가
02 MIT의 세계화 연구
제2부 생산의 '레고' 모델
03 기업을 쪼개기
04 새로운 미국 모델
제3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경쟁
05 떠나야 하는가, 머물러야 하는가
06 더 싸게 만들기
제4부 모듈화된 세계 속의 경쟁
07 밑바닥에서 전략 찾기
08 유명 기업과 무명 기업
제5부 국내에서 만들 것인가, 국외에서 만들 것인가
09 메이드 인 아메리카?
10 기업 유산을 바탕으로 한 국내 생산
제6부 글로벌 경제에서 성공하는 방법
11 현장의 교훈
12 기업의 경계선 너머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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