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대 인문학부 교수진이 선정한 ‘서울대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만든 인문고전 입문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제58권 『만화 원효 대승기신론소』. 원효는 불교의 다양한 이론을 열 가지 질문으로 정리한 《십문화쟁론》을 통해 종파간의 화합을 주장했다. 또한 《대승기신론소》를 펴내 대승 불교 사상을 하나로 통합시키고자 했다. 원효의《대승기신론소》는 마명이 쓴 대승 불교 이론서《대승기신론》의 설명서이다. 원효는 이 책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때때로 재미있는 비유와 인용의 방법을 이용해 마음의 본질과 우리 마음의 작용,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그리고 어떻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지 등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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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대한민국 고전 읽기의 기준,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시리즈의 쉰여덟 번째 책!
서울대 인문학부 교수진이 선정한 ‘서울대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만든 인문고전 입문서! 본래의 마음을 찾아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상세하게 풀어 낸 원효의 대승 불교 해설서를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만난다.
● 시리즈 소개
500만부 이상 판매 돌파한 초특급 베스트셀러,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시리즈!
인문고전은 인류의 지혜가 응축된 지적 양식이자 인류 공통의 언어이다. 지난 날 우리들 삶의 뿌리와 줄기가 되어 왔으며 오늘날의 우리 삶을 창조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상상력과 창조력의 원동력이다. 특히나 논술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은 꼭 읽어야만 하는 필수 교양서이다. 하지만 고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읽으려면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고전이 주는 위압감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은 서울대 인문학부 교수진이 선정한 ‘서울대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만든 인문고전 입문서이다. 보다 정확한 내용을 위해 대학 교수, 학자,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고전을 연구, 해석해 글을 썼고 중견 만화가들이 만화로 재구성해 원서의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고전의 깊이 있는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재미까지 곁들인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은 21세기형 인문고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깨달음을 찾아가는 마음 여행,
서울대 선정 인문 고전 58《원효 대승기신론소》출간!
원효, 우리나라 불교의 첫 새벽을 열다
원효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인물이다. 원효의 불교 철학이나 사상은 잘 모르더라도, 동굴에서 자다가 해골 물을 마신 일화나 승려의 몸으로 요석 공주와 인연을 맺은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원효는 한국 불교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업적을 쌓은 인물이다. 그럼에도 원효가 이처럼 대중에게 친근하게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원효가 추구했던 대승 불교의 가르침과 맞닿아 있다.
원효는 신라의 6두품 귀족 출신으로 출가 전에는 화랑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무수한 전투와 살생을 경험하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 불교에 귀의한다. 이때 얻은 법명인 원효는 ‘첫 새벽’이라는 뜻으로, 원효는 자신의 이름처럼 우리나라 대승 불교의 시작을 여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효는 평생 동안 불교를 널리 보급하는 데 힘썼다. 이는 대승 불교가 개인적인 깨달음에 도달해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탈’뿐 아니라, 여러 중생들을 구제하는 일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즉, 대승 불교는 불교의 대중화에 힘쓰는 불교라 할 수 있다.
원효는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중 해골 물을 마시고 일체유심조(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를 깨달았다. 이후 ‘옳음과 그름’, ‘깨끗함과 더러움’처럼 분별하는 마음을 없애기로 결심하고 천민들과 어울려 살며 스스로를 소성거사(그릇이 작은 사내)라 일컬었다. 원효는 천민들을 불쌍히 여기고 동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스승처럼 받들고 친구처럼 더불어 살고자 함께 지냈다. 또한 요석 공주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고는 파계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이처럼 자신을 낮춘 원효는 일반 백성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불교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었다. 조금은 엉뚱하고 자유분방했던 행동에는 불교의 대중화를 이루고자 했던 원효의 깊은 뜻이 들어 있는 것이다.
대승 불교의 핵심을 풀어 낸《대승기신론소》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든 뒤, 불교는 지역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기 시작했다. 불교에 몸담은 이들이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가 달랐기 때문이다. 원효가 활동했던 당시의 신라 불교계도 여러 종파로 나뉘어 경전의 해석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깨달음을 얻은 원효의 눈에 그것은 전부 무의미한 싸움이었다. 각 주장의 궁극적인 핵심에 ‘해탈하여 부처가 된다’라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원효는 불교의 다양한 이론을 열 가지 질문으로 정리한 《십문화쟁론》을 통해 종파간의 화합을 주장했다. 또한 《대승기신론소》를 펴내 대승 불교 사상을 하나로 통합시키고자 했다. 원효의《대승기신론소》는 마명이 쓴 대승 불교 이론서《대승기신론》의 설명서이다. 원효는 이 책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때때로 재미있는 비유와 인용의 방법을 이용해 마음의 본질과 우리 마음의 작용,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그리고 어떻게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지 등을 풀어낸다.
본래《대승기신론》은 팔만대장경의 핵심만 간략하게 모아 놓은 것으로 그 수준이 높고, 내용이 어려워 많은 해설서가 만들어졌다. 그중에서도 원효의《대승기신론소》는 ‘해동소’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뛰어난 책으로, 중국의 승려나 학자들에게 학문적으로 높이 인정받았으며 일본에도 전해져 불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 인문고전 58권 내용 소개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는 ‘대승기신론(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책)’에 탁 트인다는 의미의 ‘소(疏)’가 붙은 것으로, 대승기신론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하고 설명한 책이라는 뜻이다. 대승기신론에 담겨 있는 핵심은 일심(一心), 이문(二門), 삼대(三大), 사신(四信), 오행(五行)이다. 일심은 사람의 마음을, 이문은 그 마음에 있는 두 가지 문을 의미한다. 또 삼대는 마음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의 위대함을, 사신은 네 가지의 믿음을, 오행은 다섯 가지의 실천을 말한다.
우선 일심은 인간의 마음을 뜻하는 말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구든 ‘진여(본래의 마음)’가 부처님의 마음과 같다는 점이다. 즉, 세상 만물은 공(空 )하며 분별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하기에 화내고 미워하며 괴롭게 사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본마음을 깨닫는다면 누구나 부처임을 저절로 알 수 있다.
두 가지 문이란 진여문과 생멸문을 말하는데 진여문은 우리의 진짜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을, 생멸문은 변화하는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을 말한다. 이 두 개의 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이때 깨달음을 얻으려면 잘못된 생각인 망념을 버리고 존재의 참모습을 봐야 하는데, 마음의 움직임을 잘 살핌으로써 존재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삼대는 우리의 마음은 진여 자체의 성질과 진여의 공덕, 진여의 작용으로 인해 위대하다는 뜻이다. 진여 자체의 성질이 위대한 것은 우리의 마음, 즉 일심이 부처님의 마음과 같기 때문이다. 진여의 공덕이 위대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 아주 큰 공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진여의 작용이 위대한 것은 부처들이 큰 자비심으로 중생을 가르쳐 모두가 열반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사신은 ‘진여에 대한 믿음’, ‘부처님에 대한 믿음’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 ‘수행자들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진여가 모든 것의 근본이며, 부처님에게 한량없는 공덕이 있고,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삶에 필요한 큰 이익이 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는 수행자들에게 올바르게 배워야 한다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오행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지관의 다섯 가지 실천 방법을 뜻한다. 보시는 남에게 베푸는 것, 지계는 계율을 잘 지키는 것, 인욕은 참고 견디는 것, 정진은 정성을 다해 게으름 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관은 수행법을 의미한다. 생각을 멈추고 마음을 집중하는 사마타 수행법과, 모든 변화와 세상 모든 것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원인을 관찰하는 위빠사나 수행법을 통해 늘 진여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
정리하자면 사람의 마음(일심)에는 진여문과 생멸문이라는 두 가지 문(이문)이 있으며, 마음은 세 가지 위대함(삼대)을 지니고 있어서, 네 가지를 믿고(사신) 다섯 가지를 실천(오행)하면 누구나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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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장 《대승기신론소》는 어떤 책일까?
2장 원효는 누구인가?
3장 마명이 《대승기신론》을 쓴 이유
4장 마음 속에 있는 문 1 - 심진여문(心眞如門)
5장 마음 속에 있는 문 2 - 심생멸문(心生滅門)
6장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 것일까?
7장 나를 무엇에 물들게 할까? - 정법훈습(淨法薰習)과 염법훈습(染法薰習)
8장 마음이 위대한 세 가지 이유
9장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단계
10장 어떻게 수행할까? 1 - 보시, 지계, 인욕, 정진
11장 어떻게 수행할까? 2 - 사마타(止)와 위빠사나(觀)
12장 나무아미타불
[부록]
ㆍ 불교의 경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ㆍ 불교의 개혁 운동, 대승 불교
ㆍ 부처의 종류와 특징
ㆍ 오늘날의 다양한 불교 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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