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제46권『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시리즈는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한 꼭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중 50권을 골라 만화로 만든 것으로, 어렵고 따분한 인문고전을 재미있는 만화로 각색하여 쉽고 재미나게 짚어주는 어린이용 인문 교양서이다. 하이데거의 용어를 그대로 소개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가 주장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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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 서양 철학의 진일보를 이룬 존재론 입문서!
《존재와 시간》은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철학서로 꼽히며 책이 발표된 1927년을 기점으로 철학이 크게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존재와 시간》이 이처럼 대단한 찬사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25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서양의 철학사를 해체해 이전까지는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존재론을 향해 일침을 가했기 때문이다. 하이데거는 그동안 철학자들이 존재 자체를 당연시 여기고 존재자에 대해 탐구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존재자와 존재를 독창적인 사유 과정을 통해 새롭게 고찰했다.
또 현대 문명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결국 기술 문명의 혜택에 중독되는 결과를 낳았으며 무기 개발 등으로 오용되었다.
하이데거는 대중문화와 유행 이면에 숨겨진 사람들의 비본래적인 삶을 지적하기도 했다. 대량 생산, 대중 매체의 개념이 등장한 이래 대중이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거나 단지 따돌림당하지 않기 위해 유행을 따르려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현대인들의 이런 속성을 꼬집으며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데거는 ‘인간의 실존론적 구조’를 밝히고 나서 ‘존재 일반의 문제’를 다룬다는 거대한 목표를 잡고 《존재와 시간》을 2부 6편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존재와 시간을 설명할 만한 적절한 용어를 찾는 데 한계를 느껴 완성하지 못하고 1부 1편 ‘현존재의 예비적 분석’과 2편 ‘현존재의 시간성’만 발표했다. 그렇게 존재와 존재를 둘러싼 모든 문제를 다루지 못하고 인간 존재를 다루는 데 그쳤지만 《존재와 시간》은 지금까지도 문학, 철학, 예술, 심리학, 정신 분석 등 수많은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46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은 《존재와 시간》의 내용을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으며 하이데거의 삶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 ‘존재 물음’, ‘세계’, ‘세계-내-존재’, ‘안에-있음’, ‘염려’, ‘죽음과 현존재의 시간성’ 등 그의 핵심 사상과 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예를 사용해 풀어내고 있다. 존재론, 실존주의, 인식론 등 하이데거의 철학 사상과 함께 현대 철학의 흐름도 살펴본다.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이제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본다
수업시간에 익히 들은 저자와 그 저서들이지만 막상 선뜻 읽을 엄두가 나지 않던 역사 속의 인문고전을 이제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은 서울대 인문학부 교수진이 2004년 선정한 ‘서울대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만든 인문고전 입문서이다. 내용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학자, 연구자,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원서를 연구, 해석해 글을 썼고 중견 만화가들이 만화로 재구성해 기존의 학습만화와는 달리 최대한 원서의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만화적인 상상력보다는 만화가 가진 직접적이고 용이한 정보 전달, 그리고 그것을 위한 최소한의 재미적인 요소로 구성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은 단순한 만화버전이 아닌 인문고전의 또 하나의 판본이다.
혹시 고전을 단순히 고리타분한 ‘구세대의 잔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당신이야말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을 봐야만 한다. 고전은 인류의 지혜가 응축된 지적 양식이자 인류 공통의 언어이다. 또 지난날 우리들 삶의 뿌리와 줄기가 되어왔으며 오늘날의 우리 삶을 창조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력이 들어 있다. 특히나 논술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은 꼭 읽어야만 하는 필수 교양서이다.
《01 마키아벨리 군주론》《02 헤로도토스 역사》《03 노자 도덕경》《04 플라톤 국가》《05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06 루소 사회계약론》《07 정약용 목민심서》《08 찰스 다윈 종의 기원》《09 사마천 사기열전》《10 존 S. 밀 자유론》《11 홉스 리바이어던》《12 애덤 스미스 국부론》《13 이익 성호사설》《14 데카르트 방법서설》《15 갈릴레이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16 베르그송 창조적 진화》《17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18 베이컨 신논리학》《19 이중환 택리지》《20 유성룡 징비록》《21 최제우 동경대전》《22 프로이트 꿈의 해석》《23 대학》《24 박은식 한국통사》《25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26 존 로크 정부론》《27 뉴턴 프린키피아》《28 중용》《29 슘페터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30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31 마르크스 자본론》《32 키케로 의무론》《33 일연 삼국유사》《34 쑨원 삼민주의》《35 한비자》《36 간디 자서전》에 이어 《37 김부식 삼국사기》가 출간됐다.
추천사
인문고전은 인류공통의 언어입니다. 언어를 모르면 대화를 할 수 없듯이 고전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역사와 대화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도 대화하지 못합니다. 인문고전을 만화로 엮은 이 책은 인류문화의 핵심을 어린이가 언어를 익히듯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게 합니다.
-신영복(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지난날 우리들 삶의 뿌리와 줄기가 되어 왔으며 오늘날 우리의 삶을 창조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의 고전이다. 국민 만화를 지향하는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이 인문학 고전을 알기 쉽고 정확하게 널리 펼쳐, 국민 모두가 손쉽게 고전에 가까이 다가가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권재일(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고전은 인류 지혜가 응축된 지적 양식입니다. 흔히 고전은 재미가 없고 딱딱하게 여기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력이 들어있습니다. 그러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만화로 꾸민 읽을거리와 볼거리는 고전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동서양 그리고 한국의 고전, 만화로 웃으며 재미있게 읽어봅시다.
-이이화(역사학자,《한국사 이야기》저자)
지동설의 불씨를 당긴 위대한 과학자 코페르니쿠스. 하지만 그의 과학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고전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 되살리기를 통해 그는 중세 유럽의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하늘의 질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고전 읽기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선이다.
-김영태(아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이학박사)
몸과 마음이 지치고, 세상살이가 빡빡해져 올 때 사람들은 산을 오른다. 높은 산일수록 힘이 들고, 포기하고픈 생각이 더 많이 들지만 다 오르고 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고전이란 높은 산과 같은 것이다. 《서울대 선정 인문 고전 50선》은 어린이들에게 더 높은 산에 대한 욕망을 불러 일으켜 줄 것이다.
-전재성(한국불교대학교 교수, 인도철학박사)
수업 시간에 제목만 알던 작품들을 만화로 만난다는 것, 그래서 더 쉽고 재미있게 고전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지식의 팔이 다섯 뼘쯤 더 길어진 느낌이다.
-허영만(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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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기획에 부쳐
머리말
제1장 《존재와 시간》은 어떤 책일까?
하이데거가 말하는 철학이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존재론
제2장 하이데거는 어떤 사람일까?
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
제3장 ‘존재물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
제4장 세계란 무엇일까?
인식론의 발전
제5장 세계 내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대중문화에서 보이는 일상성과 독재
제6장 '안에-있음(In-sein)'이란?
애매함과 모호함
제7장 염려로서 존재하는 인간
진리란 무엇일까?
제8장 죽음과 현존재의 시간성
시간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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