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제31권『마르크스 자본론』.「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시리즈는 서울대 교수진이 추천한 꼭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중 50권을 골라 만화로 만든 것으로, 어렵고 따분한 인문고전을 재미있는 만화로 각색하여 쉽고 재미나게 짚어주는 어린이용 인문 교양서이다. 31권은 마르크스의 을 담은 책으로, 자본주의 경제의 상품 생산과 교환, 분배가 이루어지는 원리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당시 자본주의가 지닌 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였으며,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조차 마르크스의 을 경계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비판을 '반면교사'로 삼아 가르침으로 삼은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고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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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서, 마르크스의《자본론》
마르크스가 살았던 19세기 유럽 사회는 엄청난 격동의 시기였다. 18세기에 일어난 프랑스대혁명의 열기가 정점에 달했고, 산업 혁명 이후 수공업에서 공장제 기계 공업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17~8세기부터 시작된 변화의 물결은 19세기 들어 이처럼 급물살을 탔지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의 계급은 여전히 존재했고, 계급 간 불평등과 차별, 억압 또한 사라지지 않았다. 봉건 사회의 토지 소유주들은 자본가(부르주아)로, 소작농들은 노동자(프롤레타리아)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런 현실을 변혁하기 위해 공산주의 사상이 대두되었다. 공산주의 사상가들은 계급간 불평등과 차별이 재산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로 양분하는 자본주의의 사유 재산 제도 때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그 대안으로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주창한 것이다.
마르크스는 대표적인 공산주의 사상가였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 19세기 당시 자본주의 사회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자본주의 문제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분석하여 그 대안으로 공산주의를 제시하고자 책을 썼는데, 그것이 바로 《자본론》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본론》은 자본주의 경제의 상품 생산과 교환, 분배가 이루어지는 원리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자본론》은 모두 세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집필에만 무려 27년이 걸린 대작이다. 1권은 1867년, 2권은 1885년, 3권은 1894년에 각각 출간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마르크스는《자본론》1권을 출간하고 얼마 뒤 세상을 떠났다. 《자본론》 2권과 3권은 마르크스의 사상적 동지이자 경제적 후원자였던 엥겔스가 이어받아 완성했다. 《자본론》1권은 ‘자본의 생산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잉여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져서 자본으로 축적되는지를 다룬다. 2권은 ‘자본의 유통 과정’으로써 자본의 순환과 회전에 대해 언급한다. 3권은 ‘자본주의적 생산과 총과정’이라는 제목 하에 잉여 가치의 분배와, 자본주의 생산의 모순과 위기에 대해 밝히고 있다.
오늘날《자본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평가받는다. 자본주의가 수많은 난관과 위기를 극복하며 끊임없이 변신해오는 데 가장 큰 자극을 준 책이기 때문이다. 19세기 당시 자본주의가 지닌 문제에 대해 《자본론》만큼 신랄하게 비판한 책은 없었다. 자본주의를 옹호했던 사람들은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대해 비난하고 경계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비판을 ‘반면교사(反面敎師)’의 가르침으로 삼았다. 즉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통해 지적한 자본주의의 잘못된 모습 속에서 긍정적인 가르침을 얻었던 것이다. 자본주의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 체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마르크스가 살던 19세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따라서 《자본론》의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 31 마르크스 자본론》은 《자본론》 전3권의 방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자본론》에 대한 배경 지식으로 마르크스의 생애를 다루고, 마르크스의 정치, 사상적 동지였던 엥겔스와의 의리, 우정, 정치 행보 등을 소개한다. 상품과 화폐, 자본, 잉여 가치, 임금 등 딱딱한 경제 용어는 적절한 예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 또한 자본의 축적 과정, 자본주의 모순과 위기가 붕괴로 이어지는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책 말미에는 《자본론》의 핵심 키워드와 그에 대한 해설을 수록해 다소 낯설고 어려운 경제 용어들을 복습할 수 있다.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이제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본다
수업시간에 익히 들은 저자와 그 저서들이지만 막상 선뜻 읽을 엄두가 나지 않던 역사 속의 인문고전을 이제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은 서울대 인문학부 교수진이 2004년 선정한 ‘서울대생들이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로 만든 인문고전 입문서이다. 내용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학자, 연구자,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원서를 연구, 해석해 글을 썼고 중견 만화가들이 만화로 재구성해 기존의 학습만화와는 달리 최대한 원서의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만화적인 상상력보다는 만화가 가진 직접적이고 용이한 정보 전달, 그리고 그것을 위한 최소한의 재미적인 요소로 구성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은 단순한 만화버전이 아닌 인문고전의 또 하나의 판본이다.
혹시 고전을 단순히 고리타분한 ‘구세대의 잔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당신이야말로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을 봐야만 한다. 고전은 인류의 지혜가 응축된 지적 양식이자 인류 공통의 언어이다. 또 지난날 우리들 삶의 뿌리와 줄기가 되어왔으며 오늘날의 우리 삶을 창조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력이 들어 있다. 특히나 논술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은 꼭 읽어야만 하는 필수 교양서이다.
《01 마키아벨리 군주론》《02 헤로도토스 역사》《03 노자 도덕경》《04 플라톤 국가》《05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06 루소 사회계약론》《07 정약용 목민심서》《09 사마천 사기열전》《10 존 S. 밀 자유론》《11 홉스 리바이어던》《12 애덤 스미스 국부론》《13 이익 성호사설》《14 데카르트 방법서설》《15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16 베르그송 창조적 진화》《17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18 베이컨 신논리학》《19 이중환 택리지》《20 유성룡 징비록》《21 최제우 동경대전》《22 프로이트 꿈의 해석》《23 대학》《24 박은식 한국통사》에 이어 《26 로크 정부론》《27 뉴턴 프린키피아》가 출간됐다.
인문고전은 인류공통의 언어입니다. 언어를 모르면 대화를 할 수 없듯이 고전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역사와 대화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도 대화하지 못합니다. 인문고전을 만화로 엮은 이 책은 인류문화의 핵심을 어린이가 언어를 익히듯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게 합니다.
-신영복(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지난날 우리들 삶의 뿌리와 줄기가 되어 왔으며 오늘날 우리의 삶을 창조적으로 풀어나가게 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의 고전이다. 국민 만화를 지향하는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50선》이 인문학 고전을 알기 쉽고 정확하게 널리 펼쳐, 국민 모두가 손쉽게 고전에 가까이 다가가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권재일(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고전은 인류 지혜가 응축된 지적 양식입니다. 흔히 고전은 재미가 없고 딱딱하게 여기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력이 들어있습니다. 그러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만화로 꾸민 읽을거리와 볼거리는 고전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동서양 그리고 한국의 고전, 만화로 웃으며 재미있게 읽어봅시다.
-이이화(역사학자,《한국사 이야기》저자)
지동설의 불씨를 당긴 위대한 과학자 코페르니쿠스. 하지만 그의 과학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고전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 되살리기를 통해 그는 중세 유럽의 고정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하늘의 질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 고전 읽기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출발선이다.
-김영태(아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이학박사)
몸과 마음이 지치고, 세상살이가 빡빡해져 올 때 사람들은 산을 오른다. 높은 산일수록 힘이 들고, 포기하고픈 생각이 더 많이 들지만 다 오르고 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고전이란 높은 산과 같은 것이다. 《서울대 선정 인문 고전 50선》은 어린이들에게 더 높은 산에 대한 욕망을 불러 일으켜 줄 것이다.
-전재성(한국 빠알리성전협회 회장)
수업 시간에 제목만 알던 작품들을 만화로 만난다는 것, 그래서 더 쉽고 재미있게 고전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내 지식의 팔이 다섯 뼘쯤 더 길어진 느낌이다.
-허영만(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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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기획에 부쳐
머리말
제1장 《자본론》은 어떤 책일까?
제2장 19세기 유럽에서 마르크스를 만나다
변증법적 유물론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제3장 상품이란 무엇일까?
노동 가치론과 효용 가치론
제4장 화폐란 무엇일까?
화폐의 분류
제5장 자본이란 무엇일까?
인클로저 운동과 산업 혁명
제6장 절대적 잉여 가치란 무엇일까?
자본주의 생산 방식의 변화
제7장 상대적 잉여 가치란 무엇일까?
노동 시간 단축의 역사
제8장 임금이란 무엇일까?
임금 결정 이론
제9장 자본의 축적이란 무엇일까?
제10장 자본의 순환과 회전이란 무엇일까?
자본의 변신
제11장 자본주의 생산의 총과정이란 무엇일까?
제12장 자본주의의 모순과 위기
자본주의의 고도화
한눈에 보는《자본론》핵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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