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울에서 벗어나는 사회적 치유책! 긍정적인 또래압력과 결속하라!
소속감에 대한 열망이 만들어낸 사회 치유의 역사『또래압력은 어떻게 세상을 치유하는가』. 퓰리처상ㆍ내셔널북어워드ㆍ맥아더펠로십 등 각종 수상을 휩쓴 바 있는 저널리스트 티나 로젠버그가 10여 년간 전 세계 위기의 현장을 발로 뛰며 사회적 치유책을 집대성한 논픽션으로, ‘또래압력’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또래압력’이란 또래집단의 사회적 압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 지구적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회문제는 집단의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긍정적 또는 또래압력을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세르비아ㆍ그루지야ㆍ우크라이나의 민주혁명, 남아공 지역사회의 에이즈 퇴치 등 지구촌 곳곳의 현장답사 사례를 넘나들며 또래의 압력이 어떻게 사회적 치유책이 되는 순기능이 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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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남아공의 10대 에이즈 감염률을 줄인 공익 캠페인 ‘러브라이프’에서
세르비아의 독재 정권을 교체한 민주화 운동 ‘오트포르’에 이르기까지
병든 세상을 치유하는 또래압력에 대한 전무후무한 통찰!
또래압력(peer pressure)이란 또래(동료) 집단의 사회적 압력을 말한다. 그 기저에는 또래 집단에서 인정받고 동화되는 과정에서 이탈할 경우 발생하는 소외감과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려는 무의식이 작용한다. 그동안 또래압력은 사회적 역기능 차원에서 조명되어 왔다. 10대들이 또래의 어투, 옷차림, 행동 등의 영향을 받아 따라 하는 데서 나아가 흡연, 음주, 도박에까지 빠져드는 문제의 원인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또래압력이야말로 전 지구적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역설한다. 사회 문제는 집단의 구조 속에 깊숙이 침윤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긍정적 또래압력을 강화하여 체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빈곤, 질병, 폭력, 아노미, 우울에서 해방시키는 긍정적 또래압력의 힘을 ‘사회적 치유책’이라 명명한다.
세르비아 ㆍ 그루지야 ㆍ 우크라이나의 민주 혁명, 남아공 지역사회의 에이즈 퇴치, 인도의 카스트 제도 완화, 텍사스 주 소수민족 학생들의 수학 성적 향상 등 지구촌 곳곳의 현장답사 사례를 넘나드는 로젠버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또래압력이 사회적 치유책이 되는 순기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긍정적인 또래압력의 체계적 발휘, 그것이 사람들을 움직이고 세상을 치유한다!”
또래압력이 사회적 치유책이 되는 순기능에 주목하라!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는 타인과의 결속감에 대한 염원”이라 주장한 로젠버그는, 이에 기반한 사회적 치유책의 사례를 방대한 분량으로 소개한다. 그 중 남아공, 인도, 세르비아의 사례는 대단히 흥미롭다.
에이즈 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남아공, 1998년 급기야 청소년 에이즈 사망 가능성이 50%를 넘어선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남아공 최대 규모의 에이즈 예방 캠페인 ‘러브라이프’를 시도한다. 캠페인 주최자들은 러브라이프가 모종의 브랜드로 10대들에게 어필하기 원했다. “브랜드는 개인적인 삶보다 더 큰 무언가를, 소속감을 만들어내요. 사람들이 러브라이프에 가는 이유는 그 일원이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러브라이프’는10대의 소속 욕구에 초점을 맞춰 HIV에 감염되지 않는 삶이 즐겁고 멋지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대물림된 가난으로 무력하고 외로운 10대에게 긍정적 소속감을 보증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어주었다.
서인도의 가난한 마을인 잠케드에서는 여성들을 훈련시켜 지역 의료일꾼으로 만들자 인도의 카스트 사이에 놓인 높은 장벽들이 허물어졌다. 로젠버그가 말하기를 카스트 계급이 낮은 여성들은 “그들이 마을에서 수행하는 새로운 역할, 이웃을 돕는다는 만족감, 마을 주민들로부터 받는 존경을 통해 새로운 자아 정체성을 획득하고 있다. 잠케드 여성들의 지식과 기술 덕분에 마을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또한 ‘발칸의 도살자’라 불리는 세르비아의 독재자 밀로셰비치를 실각시킨 민주화 운동 오트포르(otpor, ‘저항’이라는 뜻의 세르비아어)를 소개한다. 오트포르는 여타의 민주화 운동과 달리, 국민들이 느끼는 공포, 숙명론, 수동성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오트포르는 최신 유행의 표어, 삽화, 대중음악을 동원했고, 긴 연설 대신 정권을 조롱하는 유머와 거리 공연을 활용했다. 오트포르 관계자는 말한다. “오트포르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내요. 우리의 운동은 쟁점이 아니라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거예요. 멋진 삶에 관한 거죠. 정치를 신나는 것으로 만들려 노력하고 있어요.” 모종의 문화적 축제처럼 자리한 오트포르는 마침내 독재자를 권좌에서 끌어냈다.
퓰리처상 ㆍ 내셔널북어워드 ㆍ 맥아더펠로십 수상에 빛나는 저널리스트 티나 로젠버그가
10여 년간 전 세계 위기의 현장을 발로 뛰며 사회적 치유책을 집대성한 경이로운 논픽션
로젠버그는 프리랜서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다. 에 글을 기고하기 위해 가장 가난하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지역들을 수차례 방문했고, 칠레와 멕시코에 기거하며 분쟁 지역의 실상을 생생히 고발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모든 언론인으로서의 이력은 이 책을 집필하는데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는 사회적 치유책의 성공 사례다. 사회적 치유책이 원만히 작동한 사례는 기존의 실패한 시도들과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차별 전략이 주효하고, 무엇보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동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면의 방어기제와 저항을 이겨낼 만큼 강력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자신에게 이로운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근원적 동인은, 인간 내면에 자리한 결속감에로의 염원이다.
로젠버그는 인간의 가장 선한 성품들, 즉 신뢰, 정직, 통찰력, 책임감, 동정심이 타인과의 친밀한 상호교류에 달려있기에 한 사회의 성공여부가 공동체의 힘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 추천사
이 책에 실린 구체적인 사례들은 한국 상황에 적용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티나 로젠버그가 제시한 실천지침을 통해 한국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혜안을 얻기 바란다. 손잡고 나아가는 전략을 통해 여러 종류의 억압에 대항하는 방법을 익히자는 것이 저자의 집필의도이기도 하다. 사회개혁운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한 교본이 될 것이다. _이택광(경희대학교 영미문화학과 교수, 문화평론가)
이 책에서 말하는 사회적 치유책(social care)은 또래 그룹이 개인에게 행사하는 긍정적 압력을 가리킨다.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 이 사회적 차원을 활용해야 한다. 에이즈, 음주, 흡연 등 개인적 습관의 치유로부터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운동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까지, 사람들은 사회적 치유의 맥락에서 뭉치고, 변화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왔다. 사회적인 것! 그것이 이 책이 제시하는 우리 시대의 희망이다. _김홍중(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답게 티나 로젠버그는 가난과 질병과 폭력과 차별이 만연한 세계 곳곳의 아픔의 현장을 두 발로 찾았다. 그 아픔을 이겨낸 치유의 근거를 보았다. 그리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야말로 사회 변혁의 기본 동력임을 발견했다. 이 책은 개인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선한 뜻에 대한 열망이 우리 사회의 희망이며, ‘나’를 초월한 ‘우리’의 저력임을 확인시켜준다. _윤석인(희망제작소 소장)
“신뢰 상실과 씨름을 벌이고 있는 이 시대에 시의적절하고, 유익하고, 중요한 책! 책장을 덮는 순간 세계 일주를 마친 기분이다.” _
“어려운 인생의 문제에 대한 흥미로운 해답, 압도적이고 매혹적인 사례들로 가득한 책!” _
“저자의 뛰어난 재능과 놀라운 통찰력이 합일된 결정체” _토마스 캐러더스(카네기국제평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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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는 글: 손잡고 나아가기
제1장 긍정적 개념으로 바꾸기
제2장 불합리성의 세계
제3장 정당한 반역자들
제4장 기업의 앞잡이들
제5장 미적분학 클럽
제6장 변화의 천사들
제7장 드러나지 않는 문제
제8장 파티
제9장 공포 메치기
제10장 미래
감사의 글 / 감수의 글 / 주석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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