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선적 교양을 거부하는 세다리스의 유쾌한 소통법!
누구나 겪을 법한 시시콜콜한 일상을 거침없이 그려낸 에세이『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세다리스 특유의 유쾌함이 녹아있다. 가족사, 청소년기, 연애사와 같은 개인적인 체험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낯선 프랑스 생활과 뉴욕생활의 어려움을 진솔하고 적나라하게 펼쳐내 국경을 넘어서는 유쾌함을 선사한다. 무엇이든 입에 넣고 보는 아버지, 고집 센 동생 에이미, 불친절한 인간투성이인 뉴욕, 어처구니없는 파리, 늘 허둥대는 세다리스 자신까지. 위선적인 교양 속에 감춰진 동물적 본능을 깨워 현대인에게 필요한 진정한 소통의 지혜와 교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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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아마존’ 리뷰 805개
2004 그래미상 노미네이션
2001 선정 ‘올해의 유머작가
2000 전미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 북
20주 연속 베스트셀러
말 안 통해서 답답한 인간들을 물리치는 지침서
세다리스의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터질 것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인 교사 친구에게 데이비드 세다리스를 아느냐고 묻는다. 혹시 못 알아들을까봐 또박또박 발음을 하는데, 그 친구의 눈빛이 갑자기 생기 있게 변하더니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박장대소를 한다. 이름만 들었는데도 그렇게나 크게 웃다니…. 데이비드 세다리스, 이 사람이야말로 ‘미친 존재감’이 아닌가.
데이비드 세다리스는 8권의 책으로 800만 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1992년 이미 미국 대표 공영방송국 NPR(National Public Radio)에서 자신의 일기를 읽어주는, 이른바 ‘세다리스 쇼’로 최고의 청취율을 담보하는 ‘라디오 스타’로 떠올랐다. 또 선정 ‘올해의 유머 작가’에 올랐으며, 그래미상에도 두 차례 노미네이트되며 희대의 이야기꾼으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이처럼 엄청난 말발과 글발로 무장한 그가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니! 가족사, 연애담, 외국생활 경험담 등으로 독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20주 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킨 《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에서 그의 세상 읽기를 만나보자.
서투르지만 현명한, 날카롭지만 따뜻한 통찰!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옆구리에 끼고 다니고 싶다
세다리스의 에피소드는 누구나 겪을 법한 시시콜콜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다. 창피하기도 하고,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괜히 욕보이는 것 같아 입 밖으로는 꺼내기 민망한 그런 종류의 경험담이다. 초대되어 간 집 화장실 변기 속의 똥 때문에 고민하고, 부자이지만 구두쇠인 사장은 엉뚱한 일만 시키고, 아버지는 유통기한이 다 된 싸구려 제품만 사 먹는다.
세다리스는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유쾌한 웃음을 찾고 삶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치밀하게 계획해서 대처하는 게 아니기에 서투르기도 하고, 멍청한 세상에 대한 조롱을 일삼기에 날카롭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그의 따뜻한 애정만큼은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모든 풍자와 조롱이 아프거나 불쾌하지 않고 오롯이 유쾌하기만 하다. 800개가 넘는 ‘아마존’ 서평이 말한다. 우울할 때마다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읽고, 읽을 때마다 공공장소에서도 웃음을 터뜨린다고.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옆구리에 끼고 다니고 싶다고.
진짜 소통에 필요한 건 동물적 본능이야! 본능!
위선적 교양을 거부하는 세다리스의 가족 이야기
《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세다리스의 가족 이야기다. 세다리스는 불경스럽다고 할 만큼 가족 전체를 조롱의 대상으로 삼지만, 빈도수나 강도의 면에서나 아버지가 단연 으뜸이다. 세다리스가 말하는 아버지는 썩은 음식이건 모자건, 보이는 건 무조건 씹어 먹는다. 게다가 아들의 공연 중간에 갑자기 끼어들어 예술 활동을 방해하고, 틈만 나면 과학 퀴즈를 내거나 재즈 음악 듣기를 강요하는 등 염치없기가 하늘을 찌르는 사람이다.
세다리스가 이런 아버지와 소통하는 방법은 아버지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솔직하게 까발리는 것이다. 아버지 역시 이러한 소통법을 좋아한다. 자신에게 무지막지한 욕을 퍼붓는 막내 폴을 보며, 아버지는 “폴은 말이지, 의사소통하는 법을 제대로 알아”라고 말한다. 혼자가 되어 힘든 노년을 보내는 그에게 진짜 위로가 되는 건 중산층의 위선적 교양이 아닌, 개인과 개인 사이의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교감인 것이다. 《나도 말 잘하는 남자가 되고 싶었다》가 전해주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 우아하고 고상한 척하는 가면 따윈 지금 당장 벗어던져!
외국어는 어렵고, 타지 생활은 외롭고 낯설어!
뉴요커들과 파리지앵들을 모독하는 즐거움
가족들의 벌거벗은 모습을 무대 위에 올려놓는 세다리스의 세상 읽기는 집 담장을 넘어 뉴욕과 파리라는 넓은 무대로 확장된다. 이 도시들을 묘사하는 숱한 영화나 여행서 때문일까, 뉴욕은 화려하고 활력이 넘치기만 할 것 하고 파리는 일상 자체가 예술일 것만 같다. 하지만 세다리스는 우리에겐 환상적이고 매력적기만 한 뉴욕과 파리의 이미지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미국 남부의 조그만 도시 롤리에서 자란 이방인에게 뉴욕과 파리는 불친절하고 고집불통 인간들만 천지다. 뉴욕은 맛없고 멋만 부린 음심점만 가득하고, 짐을 하나도 싸놓지 않은 채 이삿짐센터를 부르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야구 중계를 듣는 인간들이 수두룩한 곳이다. 그리고 파리는 프랑스어 선생으로부터 “너를 보는 날마다 수술을 받는 것 같았어”와 같은 말을 들어야 하는 끔찍하고 외로운 공간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고 또 통쾌하게도, 세다리스는 그들에게 지지 않는다. 그들의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비틀어 유쾌하게 소통하는 법의 진수를 보여준다. 타문화에 대한 이질감과 외국어를 배우는 어려움 역시 우리가 너무나 절실하게 고민하고 있는 문제다. 외국어, 특히 그 어렵다는 프랑스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물건도 못 사고, 전화도 받지 못하며, 귀가 안 들리는 척까지 해야 했던 데이비드 세다리스. 진솔하고 적나라한 그의 경험담에 우리 독자들도 옆 사람의 등을 치며 ‘맞아 맞아’ 공감을 할 것이다.
추천사
예민하고, 심술궂게 웃긴다. 이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고
숨 막히게 불경한 이야기들에 그만 크게 소리를 내며 웃고 말았다.
-워싱턴 포스트
아이고, 이런! 데이비드 세다리스는 위험하게 재미있다.
- LA 타임스
재미있을뿐더러 감동적이고 감미롭기까지 한 작가.
현대 생활의 부조리함을 화려하게 해설한다.
-뉴욕 타임스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가치가 있는 작가. 웃음을 아는 산문 스타일리스트.
세다리스는 시끄러운 야단법석을 아름다움으로 바꿀 줄 안다.
-시애틀 타임스
외국어를 배우는 어려움, 불가능에 가까운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그의 파리 경험담에서 어항 밖 물고기를 보는 듯한 안타까움과 우스꽝스러움을 느낀다.
- 오스틴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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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1. 어처구니없는 세상에서 유쾌하게 지내는 법
-아버지, 정말 모자를 드셨어요?
-위협을 느낀 수컷이 살아남는 법
-개를 산책시키시는 겁니까, 개한테 끌려가시는 겁니까?
-수업 준비 하나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법
-남이 처리하지 못한 화장실에서 오해받지 않고 나오는 법
-십자말풀이로 인간을 이해하는 법
-내 안의 잔혹성을 스스로 진단하는 법
-제 아이큐 자랑하는 똑똑한 놈들을 상대하는 법
-불면증 환자가 꿈꾸는 방법
2. 뉴욕의 멍청이들 틈에서 명랑하게 사는 법
-가까이에서 본 뉴욕, 멀리서 본 뉴욕
-비싸고 맛없는 뉴욕의 레스토랑을 견디는 법
-불친절한 뉴욕을 제대로 즐기는 법
-여자에 대한 아버지의 고정관념 깨기 프로젝트
-컴퓨터를 쓰지 않고 생활하는 법
-짧은 혀로 혀 짧은 소리를 내지 않는 법
-듣기 싫은 재즈 음악을 피하는 법
-엔지니어 아버지의 과학 퀴즈
-예술가 인생의 험난했던 열두 고개
3. 파리의 고집불통들 틈에서 살아남는 법
-프랑스에 집을 가진 사내를 내 남자로 만드는 법
-마흔한 살, 가장 효과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법
-이슬람 학생에게 프랑스어로 부활절을 설명할 수 있을까
-프랑스에서 프랑스인을 피하며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법
-자신 없는 외국어로 쇼핑하는 법
-타인의 멋진 추억을 내 것으로 만드는 법
-파리의 극장에 앉아 미국 영화를 보는 이유
-파리에 사는 미국인이 애국심을 느낄 때
-소매치기로 오해받는 순간을 즐기는 법
옮긴이의 말 - 나도 이 책을 꼭 번역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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