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이 알고 있는 지식은 모두 가짜다!
우리가 남기는 탄소발자국이 정말 심각한 수준일까? 유기농 식품은 몸에 좋을까?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경문제에 도움이 될까? 나무를 심으면 정말 탄소가 줄어들까? 공정무역은 정말 공정한가?『괴짜생태학』은 우리가 흔히 들어왔지만 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많은 환경 문제를 짚어보고, 그 속에 숨은 의미와 배경을 읽어내어 환경문제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다. 영국 에덴 프로젝트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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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이 알고 있는 환경 지식은 모두 가짜다!
지구를 생각하는 당신, 유기농 제품만 쓰는가? 북극곰이 그렇게 가여운가?
이제는 환경사기극에서 빠져나올 때, ‘생태논리’를 탑재하라!
누구도 환경을 파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누구든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에서 살고자 하며, 그런 지구를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생각하다 보면, 우리는 생태문제를 감상적으로만 생각하게 되고, 정치가와 사업가는 이 ‘녹색 신화’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이 책은 바로 이 녹색 신화의 허위와 진실을 밝히고 진짜 환경 해법을 알려주는 ‘가장 스마트한 그린북’이다.
우리가 남기는 탄소발자국이 정말 심각한 수준일까? 유기농 식품은 몸에 좋을까? 공정무역은 정말 공정한가?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들어왔지만 사실은 잘못 알고 있는 많은 환경 문제를 짚어보고, 그 속에 숨은 의미와 배경을 읽어내어 환경 문제에 관해 생각지 못했던 진실을 알려준다. 탄소배출권, 유기농, 공정무역 등 성공 사례로 보이는 환경 산업이 정치적인 선전과 신비적 색채로 물들어 사실은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밝히고, 더 의미 있는 환경기술과 대안도 시장의 이익과 정치 논리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는다. 알기 쉽고 실천하기 쉬운, ‘합리적인 경제 논리’로 시작해야 오히려 지구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제 막연하고 감상적인 지구 사랑은 머리에서 털어버리고, 제대로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때다. 《괴짜생태학》은 ‘녹색 페인트’로 범벅된 당신의 머릿속을 말끔히 닦아줄 것이다.
“우리는 무시무시한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밭에서 바로 뽑아온 유기농 채소가 세일 중입니다. 흙 묻은 게 보기 좋지 않나요?” “빙산이 녹아서 북극곰이 위험합니다.” “공정무역 제품을 사서 제3세계 노동자들을 도와주세요.”
요즘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지구를 살리는 착한 목소리’들이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그저 착하기만 할 뿐, 실제로 지구를 살리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의 저자 브라이언 클레그는 오히려 차가울 정도로 합리적이고 경제적이어야만 진짜로 지구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괴짜생태학자다. 그는 우리가 착한 척하기를 거부하고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할 때, 농약이라는 말에 벌벌 떨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얼마만큼’인지를 다시 물을 때 비로소 해결책이 보인다고 말한다.
언론에 휘둘려 단순히 환경 이미지만 소비하는 녹색 바보가 되고 싶지 않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확실히 바꿔나가고 싶다면, 이제 ‘생태논리(Ecologic)’에 주목해야 할 때다. 환경 문제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상황들과 맞물려 있다. 단순히 유전자변형을 거부하고, 푸드 마일이 적은 식품만 먹고, 제3세계 식량난에 영향을 끼치는 바이오 연료를 반대하고, 북극곰 보호 기금에 돈을 보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한 가지 면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환경 기술이 개발되었고, 매스컴은 잘못된 정보를 뿌릴 때가 많고, 거대자본은 그런 상황을 이용해 더 많은 소비자를 낚으려 들기 때문이다. 환경운동은 어찌 보면 종교의 색채를 띤다는 느낌마저 줄 만큼 신비와 환상에 싸여 있는 동시에 반론을 거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이 생겨난 것도 사람이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막연하고 감상적인 지구 사랑은 머리에서 털어버리고, 제대로 지구를 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 때다. 괴짜생태학이 던지는 환경 문답을 따라가며 새로운 사고방식이 움틀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하자. 이 책을 덮는 순간 머릿속에 ‘생태논리’라는 또 하나의 논리체계가 막 생겨날 것이다. 괴짜생태학의 수많은 이야기 중 가장 놀랍고도 발칙한 환경 문답을 살짝 엿보자.
-나무 심어봤자 탄소는 그대로다?
탄소 상쇄, 탄소 발자국, 탄소 중립 등 탄소라는 단어로 어떤 말잔치가 벌어지고 있는지를 짚어보자. 개인에게 탄소 상쇄 기금을 받는 단체들의 탄소 측정법이나 기금의 기준이 전혀 정립되어 있지 않은 점, 기업들이 ‘탄소를 상쇄’한다며 기금을 받아 나무를 심는 사업들도 유의하자.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과정은 아주 천천히 이루어지므로 지금 배출량을 따라잡을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탄소 중립’이라는 말 자체가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탄소 마이너스’를 지향해야 한다.
-우리나라 농산물보다 수입산을 먹는 게 더 친환경적이다?
가능한 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것을 먹자는 ‘푸드 마일’의 개념은 타당해 보이지만, 복잡한 현대 기술과 사회 구조상 이런 개념에도 모순이 발생한다. 스페인에서 생산된 토마토는 인위적인 온도 조절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온실에서 난방을 하며 재배하는 과정에서 3배 이상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영국산 토마토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다.
-농약보다 커피가 더 위험하다?
현대인들이 유기농을 끊임없이 추앙하는 이유 뒤에는 잔류 농약과 GM(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공포가 있다. 그러나 잔류 농약의 위험성은 과장되어 있는 편이다. 양으로 치자면, 우리가 불가피하게 1년 섭취하게 되는 양의 농약보다 한 잔의 커피에 더 많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농약의 위험성이 알려진 이후 위험한 약품을 금지하고 열심히 씻어 먹어온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약’이라는 말은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곤 한다. GM식품의 경우도 그렇다. ‘유전자변형’은 고대부터 인류가 수많은 동식물에게 해온 ‘품종개량’보다 훨씬 무시무시한 말이 되어 위험을 과장했다. 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을 지지하듯이, 지구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는 작물들(예를 들어 가뭄으로 염도가 높아진 물에서도 잘 자라는 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지할 생각은 왜 못하는가? ‘유전자변형’에 대한 무조건적 공포를 물리칠 필요가 있다.
-공정무역은 정말 공정한가?
공정무역의 취지는 훌륭하지만 이 사업이 정말 ‘친환경’적인지, 빈곤을 해소하는 현실적인 해결책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공정무역은 종종 기존 거대자본들이 ‘씀씀이가 큰’ 소비자를 골라내는 도구로 사용되며, 분포와 대상에서 원래 취지와는 모순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공정무역이 필요한 에티오피아보다 평균 임금이 훨씬 높은 멕시코에 공정무역 계약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공정무역은 주로 소규모 지주들 대상으로 이루어지므로, 상황이 더 나쁜 계절노동자들에게는 큰 혜택이 가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다. 공정무역이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농업의 변방에서 고생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법 같은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환경도 사고팔아야 한다?
‘오염 배출권’을 ‘판매’한다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돈만 내면 환경을 오염시켜도 된다’는 말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경제 논리로 돌아가는 지금으로서는 공정한 거래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배출권을 사고파는 과정에 공개 경매 방식은 상당히 효과적이다. 기업들끼리 배출권을 경매하기 시작하자 그간 기업들이 오염 배출에 얼마나 적은 돈을 써왔는지가 확연히 드러났던 것이다. 오염 배출권을 계속 비싸게 구입할 바에 신기술과 시스템 도입으로 오염 배출량을 아예 줄여버린 사례도 많이 나타났다. 돈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이 나을 수도 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좋지만, 대중 교통 노선 때문에 늘어나는 거리와 교통 정체라는 요소를 생각해보자. 목적지가 자가용으로 152킬로미터 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면, 굳이 버스와 기차를 갈아타서 256킬로미터를 이동하며 도중에 도시의 교통체증으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감내할 필요는 없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 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술이 많이 사용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시의 주행에서는 연료가 절약되지만 계속 달릴 수 있는 시골길에서는 연비가 석유자동차와 비슷하게 나온다. 게다가 최근에는 연비가 상당히 높은 깨끗한 디젤자동차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샀으니 지구를 위해 한몫했다고 만족하기 전에, 자신의 주행 조건과 습관을 점검해 보고 차를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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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01 그건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기장님
승객들의 무게
감정과 논리
복권의 속임수
패턴으로 살기
편안한 담요 같은 환경
비합리적인 행동
무엇이 무엇의 원인인가?
02 균형과 도깨비
편견으로 기울어진 '균형'
MMR 광기
집단을 상대하기
전파가 조종하는 도깨비
파노라마 같은 와이파이
계산을 똑바로 하기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감정을 가지고 놀기
작은 것은 아름답지 않다
흙은 신선하다는 뜻
에일라 공포
유전자 조작 공포
03 'C' 단어
우리는 탄소를 만들지 않는다
필수적인 이산화탄소
상습적인 용의자
질소와 함께 살기
환경을 위한 GM
발자국 따라가기
빛에 눈이 멀었나
녹색 자동차-빨간색 토마토
중립이 되기
죄책감을 덜기 위한 상쇄
나무에서 내려오기
나의 책임은 얼마나 되나?
그것으로 충분한가?
오염 허가
네가 거래하면 나도 거래할게
실상은 어떤가? 아니 어느 편이 측정하기 쉬운가?
강제 급식
클라크슨의 꿈-탄소재활용
탄소 숨기기
결정체로 탄소 잡기
04 홍보, ‘녹색은 좋은 것’
쥐 젖을 마시자!
유명 브랜드들
녹색 소망인가 무늬만 녹색인가?
BP-석유를 초월할까?
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가격/소비 방정식
연료를 스스로 재배하라
바이오연료는 명성만큼 가치가 있는가?
바다에서 연료를
나의 녹색 해법을 누가 사줄까?
화장지 재활용
05 양의 탈을 쓴 전문가들을 주의하라
행동의 유인
지구온난화라는 굉장한 사기극
정치적인 메시지
불편한 부정확성
차가워지는 별들
심각하게 회의적인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사람
사람이 아니라 그의 주장에 맞서라
06 공정무역은 공정한가?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
도깨비를 깨우는 여론조사
공정무역과 녹색은 동격이 아니다
공정무역을 이용해서 큰손 가려내기
최후의 수단
현실적인 해결책인가, 마케팅 도구인가?
저임금 회피의 덫
불공정한 장벽-불공정한 무역
원거리 수송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07 영구운동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가
태양
우주에서 오는 에너지
지구 끌어안기
핵분열 해법
혼란스러운 핵융합
시험관 속의 핵융합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바람을 느껴라
물, 사방에 물
단호한 경고
08 쓰레기가 있는 곳에 돈이 있다
우리는 이유를 알고 싶다
재활용 공장
2주에 한 번씩
현금과 쓰레기
무조건 거부
광고 우편물을 쓰레기로
선물은 그만
우리가 증오하면서 사랑하는 가방
쓰레기 매립은 그만
재활용? 쓰레기를 거부하고 재사용하라
쓰레기는 훌륭한 선물이 된다
기저귀 버리기
폐수
09 유기농 대박
유기농의 탄생
신비주의와 거름
영국의 선구자들
유기농은 이윤을 의미한다
농약 잔류물 유감
커피 문제
유기농 식품을 먹고 건강해진다?
환경문제를 둘러싼 찬반양론
유기농이 늘어나면 기후도 더 변화한다
틀림없이 맛도 좋을거야, 자연이니까
털북숭이 친구들을 돌보자
누구의 탓인가?
닭을 살펴보자
가엾은 돼지
유기농이라고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다
인증서보다 원칙이 더 중요하다
10 지속가능성의 대차대조표
놀랍게도 사라져버리는 영양분들
질소를 둘러싼 사기극
우리에게는 화학물질이 필요하다
유기농은 빈곤을 지속시킨다
자연의 교훈
지속가능한 농장
뿌리로 돌아가자
지속가능한 가정
탄소 제로 영국
안드로이드는 전기 자동차를 꿈꾸는가?
변화하라는 압력
11 이코노미 클래스
비행이 정말로 그토록 나쁜가?
착하고, 녹색이고, 값싼 교통수단
녹색 버진
성장의 환상
비행기에서 멀어지기
녹색 도로
12 공해 vs. 이베이
오염에 맞선 경매
녹색 세금을 환영하며
연료 위기에서 얻은 교훈
지역에 따른 세금 차등
환경오염의 중요성
세금을 올바로 매기기
현실 속의 세금
정치와 녹색 정책
한 손으로 가져가고, 다른 손으로 베풀기
돈으로 해결?
투기꾼을 두려워하는 건 그만
경매 현미경
배출량 부풀리기
오염 물질 경매는 이베이처럼
13 맥그린 되기
생각을 바꾸자
맥도널드의 도발
희망은 있다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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