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는 에너지 파국을 막을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바이오매스, 바이오디젤,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에 대한 국내외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유럽과 우리의 실상을 둘러보고 가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석유 제로 시대'에 관한 논의의 한복판에서, 무엇이 가능하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조목조목 따져본다.
이 책은 국내외의 재생 가능 에너지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석유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햇빛 에너지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기업과 언론, 그리고 정부 정책이 어떻게 여론을 호도하는지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코난과 그 친구들이 살던 방식대로 살아야 하는 '코난의 시대'에 대한 유쾌한 상상을 제공한다.아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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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태양과 바람의 한반도, 코난 시대의 유쾌한 상상”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제 전반에 파열음이 들린다. 언뜻 대책은 있는 듯하다. 그러나 대책에 비해 효과가 미흡하다. 그러니 유가 변동이 있을 때마다 좀 더 나은 대책을 내놓으라고 아우성이다. 마지못해 생색내는 정부나 아우성에 애써 외면하는 에너지 기업들을 보면서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 듯하다. 이제는 정확하게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즉 ‘석유는 없다.’ 유가에 따라 대책이 있느니 없느니 싸우는 것보다 차라리 이젠 석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세우란 말이다. 그래야 아직까지 남은 석유라도 좀 더 아껴 쓸 수 있지 않을까? 이미 유럽은 석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물론 우리도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우린 실행하는 데 너무나 굼뜨고 있다.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는 이미 여러 차례 온라인 지면을 통해 ‘석유 제로 시대’가 도래했음을 경고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친절하게도 그는 유럽과 우리의 실상을 둘러보면서 가치 있는 대책들을 하나하나 제시했다.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는 그간 연재되었던 기사들을 대폭 손질하고 보완해 ‘코난 시대의 유쾌한 상상’을 제공한다.
이 책은 ‘석유 없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햇빛 에너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먼저 1, 2장에서 석유 생산 정점을 경고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정부가 여론을 어떻게 호도하는지 들여다본다.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떠오른 바이오디젤과 바이오매스는 유럽 각국들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석유 없는 시대의 절박한 대체 에너지다. 이미 오스트리아의 그라츠는 152대의 버스가 폐식용유를 가공해 만든 100퍼센트 바이오디젤로 움직이고 있으며, 택시도 약 60퍼센트가 바이오디젤을 사용한다. 독일은 더욱 적극적이다. 바이오디젤 생산량이 2005년 235만 톤에 이르고 독일 전국 1900여 곳의 주유소에서 바이오디젤을 주유할 수 있다. 유럽연합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체 수송 연료의 10퍼센트를 식물 연료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럼 우리는 어떨까? 바이오디젤을 첨가제 정도로만 생각하고, 에너지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을 하다보니 마지못해 하는 형국이다. 부안의 유채 밭이 앞으로 우리의 수송 연료를 일부 대체하리라 기대되는데, 정부의 안일한 보급 정책 탓에 생산 능력만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자칫 수송 연료 수급이 어려울 경우 이마저도 수입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저자는 가축의 똥오줌과 건초를 섞어서 썩힐 때 나오는 메탄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또한 유럽과 우리의 상황을 살펴보는데, 바이오디젤만큼 상황이 안 좋기는 매한가지다.
조금이나마 활성화되고 있는 태양 에너지는 그나마 여러 곳에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태양광 주택 10만 호 보급 사업 탓에 우리 시장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긴 하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발전기의 67퍼센트가 외국산이기 때문이다. 보급 사업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국내 발전기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더 시급한 실정이다. 풍력 에너지 사업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저자는 이처럼 국내외 재생 에너지 산업을 둘러보면서 우리와 외국의 정책을 상호 비교하며 좀 더 나은 길을 모색한다. 특히 북핵 위기로까지 촉발된 북한의 에너지 대책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가 제안한 태양과 풍력 발전기 공급을 적극 소개한다. 아울러 환경운동 차원의 에너지 자립 생태 도시 건설도 제안한다.
사실 대체 에너지에 대한 반론 역시 만만치 않다. 식량 문제를 비롯한 열대우림 파괴를 지적하는데, 저자는 이러한 논란의 한복판에 뛰어 들어가 조목조목 이를 비판한다.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이제 더 이상 선택은 없어 보인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햇빛 에너지에 열광한다면 우린 좀 더 나은 코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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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정보
들어가며 -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다
제1장 임박한 파국
고유가 사태는 ‘쭉’ 계속된다
사우디아라비아발 석유 파동?
임박한 파국, 석유 생산 정점
깊이 읽기 - 결국은 카산드라가 맞았다!
생각하기 - 왜 이렇게 호들갑일까?
읽을거리
제2장 세상이 변했다
할리우드 재난 영화 뺨치는 보고서
불편한 진실, 누가 외면하나
계속되는 사기극
깊이 읽기 - 회의주의자의 주장을 검증하는 네 가지 방법
생각하기 - 불확실한 증거
읽을거리
제3장 난방이 필요 없는 집
난방이 필요 없는 집, 패시브 하우스
냉방도 필요 없다
꼭 필요한 난방은 태양 에너지
빗물 한 방울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다!
깊이 읽기 - 20년 만에 부활한 목소리, “아끼고 또 아껴라”
생각하기 - 과학기술만으로는 곤란하다
읽을거리
제4장 똥이 에너지다
가축의 똥오줌으로 전기 생산
풍력 · 태양 에너지로는 역부족이다
바이오매스, 또 다른 환경오염?
깊이 읽기 - 똥 귀한 줄 모르는 한국
생각하기 - 수소 경제, 과연 올 것인가?
읽을거리
제5장 100년 만에 부활한 식물 연료
고소한 냄새 풍기는 버스
폐식용유 수거해 버스 연료 생산
지구 온난화 막는 식물 연료
20킬로미터마다 식물 연료 주유 가능
오히려 거꾸로 가는 한국
깊이 읽기 - 유채 키워 1조 이익?, 산유국 꿈꾸는 부안
생각하기 - 식물 연료의 ‘명’과 ‘암’
읽을거리
제6장 전기료 월 200원, 나머지는 해님이 낸다
1년 만에 전기 요금 3만 원에서 200원으로 줄다
태양 에너지 이용 여건, 독일보다 낫다
청소년을 태양 에너지 지지자로 만들자
태양 에너지 육성, 갈 길 멀었다
깊이 읽기 - 걱정 마, 우리에겐 원자력이 있잖아!
생각하기 - 진짜 돈 버는 방법은 따로 있다!
읽을거리
제7장 풍차는 돌고 싶다
“풍차가 돌지, 왜 안 돌아?”
대관령 풍력발전단지, 연 270억 매출
풍력 발전, 외국 자본에 넘어가다
볼트?너트까지 수입, 국산화 시급하다
돌지 않는 풍차, 누가 만드나
국산은 설 땅이 없다
깊이 읽기 - 풍력 에너지의 무한한 미래
생각하기 - 환경단체 vs 환경단체
읽을거리
제8장 윤데의 기적
소비 전기보다 생산 전기가 많다
난방은 물론 지역 농가 소득도 생겨
‘윤데 스토리’, 중심에 선 주민
800년 역사의 윤데, 기적을 이루다
시민 참여로 마을을 바꾼 프라이부르크 보봉
깊이 읽기 1 - 우파 정부가 앗아간 태양 도시의 꿈
깊이 읽기 2 - 언론의 헛발질 : 가스하이드레이트, 과연 미래 에너지인가?
생각하기 - 에너지 정책, 왜 시민은 입 꾹 닫아야 하나?
읽을거리
제9장 태양과 바람의 한반도를 꿈꾸자
북한,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대안 아닌 대안들
바람과 태양이 북한을 살린다
깊이 읽기 - 기름 값 올라서 속상한 당신이 알아야 할 진실
생각하기 - 인권, 환경, 지역 사회를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
읽을거리
제10장 연료를 바꾼다
나는 일본, 기는 한국
첫째, 에너지를 절약하라
둘째, ‘오래된 자원’의 부활
셋째, 미래를 그리는 생태 마을
미래는 없다
다른 길을 닦자
깊이 읽기 - 한국 대안 에너지의 미래?
생각하기 - ‘지역 에너지’는 ‘착한 에너지’
읽을거리
나가며 - ‘코난의 시대’를 상상하자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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